프롤로그

태초에ㅡ
마석이 하나 있었습니다.

인간들이 지들끼리 전쟁을 일으켜 치고받고 난리법석을 떨자 층간소음에 빡친 마석은 부서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모른 인간들은 네 조각으로 갈라진 마석이 몸에 깃들어 강한 힘을 가지게 된 이들을 '마녀' 라 부르며 칭송했습니다.

사악한 인간들은 마석의 파편의 파편까지 긁어모았고.
그리하여 마석의 힘을 쓸 수 있는 자들이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마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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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어떻게 됐어요?"

" 마석의 영혼이 모~옷된 인간들을 저주하게 되었다지."

" 마석은 되게 센가 보다! 영혼만으로 인간을 저주하고!"

" 그렇지. 자 이제 자자. 너무 늦었단다."

렌ㅡ.

*
" 헉헉, 흐헉헉, 헥헿ㅎ후우후."

벌컥ㅡ!
쾅!

"...음, 늦지는 않으셨습니다. 방금 출석을 부르려던 참이었거든요."

" 다행이다!"

" 그래서...학생분의 이름은?"

" 렌 입니다!"

"...!!"

"!!!"

이곳은 공간의 학원, 스카티안.
어제 너무 늦게 자서, 늦을 뻔했습니다.

할머니, 손자는 잘 지내요.
근데 여기선 렌이란 이름이 웃긴가 봐요.

저기 저 짙은 남색머리에 하얀 눈을 가진 친구도,
얼핏 보면 여자로 오해받을 듯한 선생님도.

전부 저를 처다보며 몇년 전 죽은 친구가 살아 돌아온 것만큼 놀란 표정을 짓고 있어요.

할머님. 손자는 잘 지내요.
즐거운 학원생활을 보낼 수 있게 해주세요.

렌ㅡ.

*

' 이드리스?!?!? 아니, 좀 다른데ㅡ.그보다 이름이 렌..?'

' 이드리스?!! 아닌가..? 아니, 이름이...렌이잖아...'

' ' 왜 이드리스 같이 생긴 사람 이름이 렌이야!!' '

현직 바람의 마녀 겸
원작 주인공 겸
수배자와,

현직 공간의 마녀의 유일한 아들 겸
인질은 혼란에 빠졌다.

ㅡend.

2
이번 화 신고 2020-02-08 23:00 | 조회 : 1,121 목록
작가의 말
닉네임 뭘로할까

진지? 그거 밥의 높임말 아닌가요? 다른 뜻이 있었나?(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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