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Pluto [로멘스]

무더운 여름 날이었어, 내가 버려졌던 날은. 넌 에리스를 발견해버렸고 그렇게 난 버려졌어.

여전히 난 똑같은 궤도로 널 맴돌고 있는데 너와 나의 사이는 새롭게 정의됐네. 예언된 그 아홉번째는 정말 내가 아니였던 걸까.

내게 남은 건 허울뿐인 이름, Pluto. 저승의 왕이 허무하게 무너져 버렸네. 허무하게 무너져 내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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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06-16 11:25 | 조회 : 773 목록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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