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무제 [로멘스]

가끔은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 언젠가 시간이 흐르면 너는 날 떠나갈테니까.

네 사랑을 의심하는 건 아니야. 네 사랑은 언제나 진심이었던 걸 알아.

다만 사랑의 영원을 믿지 못 할 뿐이야. 영원을 말했던 것들은 모두 영원하지 못했으니까.

이 세상에는 나보다 더 좋은 사람도 많고 넌 그런 사람을 충분히 만날 수 있을텐데, 나에게 너는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더 좋은 사람이라서 널 잊지 못 할까봐 좀 두려워.

내 모든 것들이 너로 빈틈없이 채워져 있어서 네가 사라지면 난 그대로 무너져 내릴지도 몰라. 빈틈없이 쌓여져 있던 둑이 아주 작은 구멍만으로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듯이,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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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02-17 20:34 | 조회 : 990 목록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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