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 1 [BL] 아고물

F-1 아고물

후방주의××




한국에서 탑이라고 불리우는 S대학교의 정문, 한 남자가 나오자 고등학생정도로 보이는 아이가 소리치며 달려간다.

"아저씨이!"

아저씨로는 보이지 않는 외형으로 아저씨라고 불린이는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아이를 가볍게 받아낸다. 아이가 남성의 허리에 팔을 두르고 얼굴을 묻은채 눈을 맞추고 말한다.

"안녕, 아저씨"
"...지금 몇시야"

무표정한 얼굴의 남성의 말에 아이가 우물쭈물대다 작게 말한다.

"한시이..."
"그럼 지금 네가 여기 있는 이유는?"

아이가 배에 묻었던 얼굴을 번쩍들면서 외친다. 장난스런 얼굴이 보인다.

"단축했지롱!"

그제야 아이를 바라보던 조금 표정이 풀린다. 아이의 손목을 이끌어 정문을 지나면서 묻는다.

"점심먹었어?"
"아니이! 아저씨랑 먹고싶어서 안먹었어!"

길게 늘어지는 아이의 말투가 좋은지 살짝 미소지은 남성이 재잘대면서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하는 아이를 차에 태우고 아이를 바라본다.

"계속 같은 문제만 틀리는거야! 진짜 짜증났는데 내가 같은실수했던.."

아이의 말을 끊고 짧게 입을 맞춘다. 아이의 볼이 순식간에 빨개졌다. 그런 모습을 본 남성이 피식 웃고는 시동을 걸어 운전을 시작하며 말건다.

"네가 좋아하는 파스타집가자"
"으응..."

자신에게 겁도없이 들이대던 과거와는 달리 작은 스킨쉽으로도 아이의 하얀볼은 빨개지기 일쑤였다.

---

아이를 만나게된 날은 눈이 펑펑내리던 날이였다. 맑은 눈으로 자신을 찾던 아이가 뒤를 돌아 자신을 마주쳤을때, 그때의 감정을 잊을 수가 없었다. 천사가 온 느낌이였다. 나만의 작은 천사-.. 아이가 달려와 남자와 눈을 마주치고 말했다.

"아저씨, 나랑 사귈래요?"
"...어?"

그저 생각에 잠겨있을때, 아이의 말이 현실로 이끌었다.

"내가아- 성인되면 멋지게 고백하려고 했는데 안되겠어. 아저씨가 좀 멋있어야지. 누가 잡아가기전에 내껄로 만들어야겠어요!"

그리하여 시작된 그들의 사랑은 2년이 지난 지금도 현재진행형이였다. 작았던 아이는 19살이 되었고, 자신은 졸업준비로 바쁜 26살, 4학년이 되어있었다.

---

파스타집에 도착해서 주문후 음식을 기다릴때까지도 아이의 입은 쉴새없이 움직였다. 그걸 미소짓고 적절히 반응해주며 듣고있던 남성에 아이가 잠시 멈칫하더니 장난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아저씨 있잖아요. 아저씨는 나랑 만나서 다행이예요. 알죠?"
"응, 너랑 만나서 다행이지"

아이의 볼이 또 다시 빨개졌다. 하지만 진심이였다. 인간관계에 무심하던 그는 아이를 만나서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

"아저씨는 너무 훅훅치고 들어와요..."

빨개진 볼을 손으로 부채질하는 아이를 보던 남성이 작게 하하 웃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파스타를 먹고, 아이가 좋아하는 영화를 보고, 남성의 취향을 고려해 아이가 고른 무난한 커플티로 후드티를 사고나자 어느새 저녁이였다. 남성의 핸드폰이 울렸다.

"나 잠시만 전화"
"으응..!"

전화를 받고온 남성이 아이를 불렀다.

"꼬맹아, 어머님께서 너랑 본가오라셔"
"앗, 엄마가요?"
"응, 그러시네"

양측 부모님은 모두 연애사실을 알고 있었다. 편하게 연애하자는 남성과 아이가 미리 말해둔 터였다. 아이의 본가는 멀지 않았건만 아이는 이미 잠들어 있었다. 저질체력 고3이 하루종일 논 결과였다. 아이를 자연스럽게 안아들은 남성이 집에 들어섰다.

"아이구, 왔어?"
"안녕하세요. 재현이는 곯아 떨어졌어요"
"올때마다 자면서 오더라. 우리아들 밤마더 안재우는 거 아니야?"

아이의 밝은 성격의 그의 부모님을 빼다닮았다. 여인의 능청스러운 말에 남성의 귀가 빨개졌다. 아이의 엄마는 강적이였다.

"그럴리가요..하하"

남성이 찔렸는지 움찔했다.

"어우, 연애가 그런거지, 뭘. 밥 다 되어가니까 이따부를게. 안먹었지?"
"네, 아직 안 먹었어요"
"그래, 올라가 있어"

아이가 남자랑 동거하기전, 아이가 살던 방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방을 가는 도중에 보인 부엌에서는 아이의 아빠가 요리를 하고 있었다.

"여, 오랜만야 이서방!"
"안녕하세요"
"이따부를게, 올라가있어"
"넵"

아이의 방에서 바뀐것이 없었다. 아이가 쓰던 책상고 침대도 그대로였다. 아이를 침대에 뉘이고 살살 흔들어 깨웠다.

"꼬맹아, 일어나"
"우음.."

문제는 아이가 자기시작하면 일어나지 않는다는 갓이 문제면 문제였다. 살살 깨우는 것으로는 틸어나지 않았다. 항상 같은 루트, 매일 아침 반복되는 일상에 아이를 깨우는건 익숙했다.

"꼬맹이, 지금일어나면 키스해줄게"

아이가 뒤척였다. 그리고는 감긴눈이 서서히 올라갔다. 잠에 젖어있는채로 팔을 벌려 남자를 찾았다. 남자가 아이를 안으면 말했다.

"아저씨이..."
"응, 꼬맹이"
"키스해줘어..."
"일어나면 해줄게"

꼼지락대던 아이가 천천히 일어났다. 거의 감긴눈으로 입술을 부벼대는 모습이 퍽 귀여웠다.

"우음.. 키스해줘어"

입을 다문채 있는 남성이 불만스러운지 아이가 칭얼대자, 남자가 작게 웃고는 깊게 입을 맞췄다. 몇분간의 진한 입맞춤속에 아이가 잠에서 깨어났다.

"안녕, 잘잤어?"
"으응... 졸리다아"
"눈뜨고, 오늘 집가면 안재울 꺼니까 많이 먹어 둬야지"
"이이..."

눈을 부비적대는 아이의 손을 때어내고 두눈에 한번씩 입맞춰준 남성이 들려온 목소리에 아이를 안고 일어난다.

"얘들아, 밥먹어-!"
"으응!"

아이가 대답하자 이제 깼네 숲속의 공주-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남성은 이 집이 좋았다. 아이가 세명있는 느낌인가. 아이를 안은채 방을 나가며 남성이 말했다

"이따 밤에 안재울꺼니까 든든하게 먹으라고 했다"


=오늘의 비하인드=

•공의 이름은 이선우, 유명한 S대학교의대이다. 군대 다녀온후 복학해서 26쨜
•수는 윤재현, 외고학생이다. 좀 모리지같아도 전교권
•둘은 동거중으로 동거한지 1년정도 되었다.
•공과 수는 집안 대대로 유명인사들 뿐이다. 돈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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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12-12 23:59 | 조회 : 5,447 목록
작가의 말
실장

스토리비중늘린 첫 에피소드입니다. 시험 D-3, 기가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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