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 1 [BL] 조직물

몸이 움찔거렸다. 머리가 욱씬욱씬쑤시면서 눈을 떴다. 갑자기 환해지는 앞에 눈을 찌푸렸다. 손으로 가리고 싶었지만 묶여있는 것인지 움직일 수 없었다... 묶여있다? 눈을 크게 떠 주위를 둘러보자 앞에 있어선 안됄 사람이 서있었다.

"일어났어?"
"보...보스..."
"응, 준형아. 말해"
"어..아.."

당황해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이윤석, 내가 포함된 조직의 보스였다. 아니, 정확히는 내가 스파이로 잠입한 조직의 보스였다. 내가당황해서 말을 잇지 못하자 김윤석이 나에게 다가왔다. 그리곤 나의 턱을 잡아 시선을 맞추곤 말했다.

"준형아, 내 라이벌 조직중 한 조직이 정학연이라는 새끼의 조직이야"

눈을 맞출 수 없었다. 비밀이 다 들어날 것만 같았다. 그의 입에서 보스의 이름이 나왔다.

"근데, 어째 그놈 초파리들이 자꾸 우리 조직의 약한점만 건들더라고, 그것도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까지 말이야"
"..."
"그래서 내가 미끼를 놨어. 3개월 전부터 천천히... 미끼를 놨더니... 덥석 물어버리데?"

3개월 전부터라면 분명 그때였다. 아무리 찾아도 잘 보이지 않는 약점에 내가 포기하려했을때, 갑자기 몰려오는 약점에 내가 신나서 보고했던 때였다.

"근...데.., 그게 저와 무슨 상관이죠"
"그래, 내가 소중하기 여기는 준형이는 안 엮인 줄 알았어. 근데 준형아, 이미 끝났어"
"...?"
"네가 수면제로인해 자고 있던 3일동안 너희 조직 무너졌다고"
"...!"
"근데 정학연이 묻더라? 우리 준형이 어딨냐고. 준형이만 내놓으면 조직도 넘기겠다고 말이야"
"...아"
"처음에는 못믿었어, 아니 안믿었지. 근데 점점 말하는게 내가 아는 박준형이랑 똑같은거야.. 근데 또 다르더라고"

정학연 보스, 학연이 형은 감정적인 사람이였다.감수성이 넘쳐나 세드엔딩의 영화를 보면 눈물을 흘리며 내게 안기기 일쑤였다. 학연이 형은 조직보스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였다. 오히려 평범하게 생활하는 것이 더 어울리는 성격과 미소를 가진 사람이였다.

"학연이 형... 어딨습니까"

내 질문에 이윤석이 기가 차다는 듯 말했다.

"내가 그걸 왜 알려줘야하지?"
"학연이 형만... 보내주십시오"

어렸을 때부터 조직에서 길러온 나와는 달랐던 학연이 형은 형의 아버지때문에 반강제로 조직보스라는 무거운 짐을 떠안던 형이였다. 어쩌면, 가짜보스가 형을 놓아줄수도 있었다.

"그러니까 내가 왜 그래야 하냐니까?"
"..."

난 이윤석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었다. 전부터 내몸을 탐하고 싶어하던 그였다.

"형을.. 보내주시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내 제안이 솔짓한지 미소를 지으며 다시한번 물었다.

"흠... 정말?"
"정..말..입니다"
"그래, 좋아"

이윤석이 방을 나갔다. 나는 틈을 놓치지 않고 방과 내 상태를 자세히 훑어 보았다. 생각보다 더 최악이였다. 강제로라도 할 생각이였는지 내 몸은 나체였고, 방은 커다란 킹사이즈의 침대와 한쪽 선반에 비치된 성인용품이 전부였다. 구역질아 나왔다. 내가 문쪽을 바라봄과 동시에 이윤석이 누군가를 끌고 왔다.

"주..준형아.."

형이였다. 수치스러움이 몸을 장악했다. 몸을 가리고 싶었지만 묶여있었기에 불가능 했다.

"자, 네가 그렇게 부르던 형이다"
"무.. 무슨말이야! 이윤석! 준형아!"
"넌 약속대로 네 모든것을 나에게 주어야해. 그러면 장학연이 앞으로 평생 놀고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돈을 쥐여주고 보내주지"
"주..준형아...저게 무슨말이야..?"

형은 상황파악이 안된듯 나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눈이였다. 하지만 나는 이윤석이 언제 마음을 바꿀지 모르기 때문에 어서 원하던 조건을 걸었다.

"앞으로 평생 형을 조직일에 끌어들이지 마십시오"
"와... 너무 큰 조건아니야?"
"안돼면 저도 싫습니다"

고민하는가 싶더니 입을 열었다.

"뭐... 좋아, 대신 넌 평생 내꺼야. 알겠어?"
"...알겠습니다"
"준형아! 저게 무슨소리야! 박준형! 대답해!!"

학연이 형의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나는 애써 모른척할 수 밖에 없었다.

"좋아.. 거기, 얘 내보내"
"넵, 보스!"

이윤석의 지시에 들어온 사람은 평소 나와 친하게 지내던, 아니 일부로 친하게 지냈던 민재였다. 민재는 당황한듯 보였지만 이내 학연이 형을 데리고 나갔다. 형이 계속해서 뭐라고 외쳤지만 나는 못들은 척 하였다. 형이 나가고, 방에 나와 이윤석. 둘만 남자 이윤석은 살인적인 미소를 머금고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이제 우리 강아지를 다시 훈련할 차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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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쓰겠다고 했더니 쓰고 싶어지더군요. 그래서 앞으로는 그냥 제가 올리고 싶을때만 써서 올리도록하겠습니다... 담편에 수위 몰려넣었습니다. 그래도 스토리 비중이 는것이 보이시죠? 다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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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04-04 19:46 | 조회 : 8,883 목록
작가의 말
실장

담편이요? 언젠가는 올라올겁니다. 모두 코로나 신천지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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