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부 생활 01. 시작합니다



"신..이..치! "

" 방해하지말고 헤이지랑 놀아 "

카이토는 의자에 가만히 앉아서 책을 보는 신이치의 뒤로 가 마술을 부리며 놀래키려 했지만, 신이치는 그런 카이토를 보지도 않고 저리가라며 손짓했다.

" 치.. 헤이지!!! 놀자 "

금방 마음이 변한 카이토는 헤이지에게로 향했다. 하지만 곧바로 헤이지에게도 거절당하고 신이치와 비슷하게 책을 읽는 하쿠바의 앞으로 갔다.

" 하쿠바! 놀자 "

" 음.. 놀고는 싶은데 지금 1시 19분 27초야. 못놀아 "

쉬는시간이 1시 20분까지여서 하쿠바는 역시 거절했다.

" 힝 "

결국 카이토는 제자리에 돌아와 앉았다. 그러자 갑자기 여학생들이 몰려와 여러가지 색의 포장지로 감싸져있는 선물들과 편지를 놔두었다.

" 어.. "

여학생들은 얼굴을 붉히며 금새 사라졌고 카이토는 책상 앞에 놓여진 많은 선물과 편지를 보고 한숨을 쉬었다. 그런 카이토의 앞에 검은 그림자가 보였다.

" 너 병신이냐? 이런거 주지말라하면 되잖아. "

" 그래! 니 진짜 바보아이가 "

" ... 얼른 다 치우자 "

카이토의 앞에는 순서대로 신이치, 헤이지, 하쿠바가 서 있었고, 하쿠바가 많은 편지들 사이에서 한 편지를 꺼내들어 읽었다.

" 카이토선배.. 옥상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방과후에 와주세요....? 카이토 너 설마 편지 읽고 진짜 가는건 아니지? "

" 어..? 갔었는데 "

헤이지는 카이토의 말을 듣고 한숨을 쉬고선 카이토의 뒤통수를 때리고선 제자리로 돌아갔다.

" 쟤 왜저런다냐 "

" ... 카이토 그냥 편지나 선물 받으면 보지말고 다 돌려주도록 해 "

신이치의 말을 끝으로 종이 쳤다.


***


학교가 마치고, 넷이 나란히 하교를 하던 중 신이치에게로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 여보세요 "

" 어, 신이치니?! 학교 끝났지? 급하니까 빨리 4거리 병원쪽으로 와주렴 "

전화를 건 사람은 다름아닌 다카기 형사였고, 신이치는 헤이지, 하쿠바, 카이토에게 먼저간다며 인사를 하고 바로 4거리 쪽으로 뛰어갔다. 헤이지 하쿠바 카이토는 일주일에 2~3번은 이러니까 무덤덤하게 인사를 했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헤이지에게도 다카기 형사의 전화가 와 신이치가 사건을 어려워한다며 도와주라고 연락이 와 헤이지는 하쿠바와 카이토에게 인사하고 뛰어갔다.

" 휴우.. 오늘도 안들켰네 "

"응!"

하쿠바는 카이토의 팔목을 잡고 자신의 집으로 이끌었다.

" 오늘도.. 하는거야? "

" 응. 오늘 너한테 러브레터만 잔뜩 왔으니까 혼내줄꺼야 "

" .. 하는건 좋은데 우리 이제 헤이지랑 신이치한테 사귀는거 말하면 안돼? "

사실 하쿠바와 카이토는 2주 전부터 사귀기 시작했지만 왠지 모르는 불안감으로 신이치, 헤이지에게까지 이 사실을 숨겼다. 2주동안 관계 맺은 적도 여러번.. 하쿠바는 이 때문에 학교에서 매일 카이토에게로 오는 러브레터를 처리해준다고 정신이 없었다.

" 신이치랑 헤이지에게는 조금 더 있다가 말해주자 "

" 으응.. 근데 하쿠바, 너도 탐정인데 아까 걔네들한테 가줘야하는거 아냐? "

" 걔네들 둘이 해결못하는 사건 봤니~ 나까지 갈 필요는 없어. 자 그러면 말은 이까지하고 이제부터는 신음소리만 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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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8-18 22:46 | 조회 : 4,509 목록
작가의 말
사프로

잘부탁드려요 // 다음편 수위(2화만에 수위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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