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화 최애를 만난 순간(1)

“내가 만만합니까?”

이 말을 내 뱉으니

제라드는 피식웃으며

“네 만만한데요?”

“...”

내 말에 말대꾸를 했다

짜증이나서 제라드에게 한마디하려고 입을 여는데

제라드가 먼저 입을 열었다

“아니ㅋ 솔직히 각성하고 마력조절도 안한 사람은 진짜 이 세상에서 요한님밖에 없을걸요~”

제라드는 키득거리며 말하는데

‘...아니 씨 이게 뭐라고 이렇게 화가나지..?’

내가 한 성깔하기는 하는데..

‘이렇게 자제력없이 누굴 죽이고싶..’

?

‘아니 내가 이렇게 잔인한 사람이였나’

때리고싶다는 것도아니고

자연스럽게 죽이고싶다고 생각해버렸다

‘뭔가...느낌이..’

순간 눈앞이 흐려지면서 머리가 어지러웠다

몸을 휘청거리니

“..?요한님?”

제라드가 살짝 당황한 듯 쳐다봤다

“아니 진짜..하..”

이상하게 몸이 자연스럽게 움직여졌다

내 앞에 있는 저 사람을 죽이려면

어떻게 행동을 해야하는지 짐작이간다

‘너무 넘치지도 너무 부족하지도 않을 만큼의 마력을 손으로 감싸서..’

잿빛 마력이 내 손을 감쌌다

딱 적당한 양의 마력이말이다

무언가 소용돌이치지만

주변에 영향이 가지않겠금

흔적이 남지않겠금 마력을 조절했다

‘하? 뭐야 엄청 쉽자나..?’

생각한번으로 손쉽게 마력조절을 해버린 나는
제라드를 쳐다보았다

제라드의 표정이 굳어지는..

‘아’

순간 어지러워 몸이 휘청거렸다

근데 몸이 휘청거리는 상황에서도

난 똑똑히 보았다

‘웃는다’

제라드가 입꼬리를 올리는 것을

잠시 멍해져있었는데

“헉!!!이게 뭐야?!!!!”

뒤에서 왠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

뒤를 돌아보니

“누가 우리건물 뒷나무들을 이래 놨어?!!!!!”

조금 밝은 갈색머리의 남자...

“!!!”

‘설마.....’

해가 다 진 건지

주변이 어둡고 붉은 색으로 가득차서

잘은 보이지 않았지만

“마스터? 무슨일....”

마스터라는 단어를 듣고

“!!!”

난 직감으로 알 수 있었다

“..!!엑?마스터??나무가 왜 저래요??무슨 꽃 꺽인마냥!!”

저 검은 옷에 검은 머리

어둡지만 푸르게 빛나고있는 저 눈은..

“.......루드..?”

“??...!”

루드다

정확히 말하면 블로우로 각성한 루드였다

“......와...”

여기서 갑자기 이 상황에서 만날 줄은 몰랐는데

“??엥 루드 너 저 사람알아??”

“예?? 아뇨? 처음보는 사람인데요?”

“??그럼 왜 저사람이 널 알고있어??”

“??제가 묻고싶은 말인데요??왜 저 사람이 절 알고있죠?”

“풉...”

둘이 티격태격(?)하는 걸 눈 앞에서 보다니
진짜 너무 기쁘다

솔직히 블로우일때 루드라고 부른건
완전 실수였는데

저렇게 당황해하는 형제의 모습을 보니

‘아 쫌 잘한것같기도하고..’

이 상황이 너무 재밌고 둘이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나왔다

“...?(속닥)마스터 저 사람..왜 웃는거죠?”

“(속닥)...루드..너가 아직 모르는 게 있나본데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있어..예를 들면 저 앞에 미친사람이라든지 미친사람이라든지..”

루드 크리시랑 키엘노드 크리시 둘이서 속닥속닥 얘기하는 게 보이는데

‘아 다 들린다’

다 들렸다

이럴때 딱 대사 쳐주는 게 있지

내가 맨날 보면서 웃었던 대사

“저기요......다 들ㄹ..ㅣ....”

‘다 들리거든요?’이 말을 내 뱉고 싶었는데

눈 앞이 휘청거린다

“ㅇ..ㅏ.....”


털썩


“???예??저기요??”

루드의 당황한 목소리가 들렸다

내 눈높이에서 바닥에 가만히있는 돌멩이가 보이는 걸보니

난 쓰러진 듯했다

‘현실에서는 빈혈한번 안왔었는데..’

머리가 정말 어지러웠다

“!!루드 사무실에 소파..아니 옆방 침대에 이불 좀 깔아놔!!”

키엘노드가 내 앞으로 오더니 나를 들려고한다

‘......아..잠만 궁금한 거 생겼다..’

흐려지는 의식 속에서 난 또 바보같은 생각이 들었다

‘지금 모습..블로운데..루드로 각성 해제하면...’

아 의식이 끊겨간다

눈꺼풀이 무거워져 눈이 감겨졌다

‘각성 해제하면..목소리도...달라질ㄹ...ㅕ...나아...’

난 결국 의식을 잃었다


***

“아..뭐야 아는 사람이였어?”

연보라빛 머리카락이 바람에 흩날린다

해가 질대로 져버려서 어두워진 지금

제라드는 연보라빛을 내는 눈으로 조용히
요한과 다른 2명이 지나간 자리를 보며 말했다

“조금만..진짜 조금만 더 하면 됬었는데..”

아쉬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줄 알았지만

제라드는

“하..그래도 아직 완성되지도 않았는데 그 살기란..!”

잔뜩 흥분된 얼굴에 몸을 떨고있었다

“역시..당신이 맞았군요..”

제라드는 숨을 거칠게쉬며 미친것같이 흥분된얼굴로 막 웃더니

곧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오늘은..이만 돌아가야겠죠? 하-다음이 정말 기대되네요”

이 말을 내 뱉고는

서서히 모습을 감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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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10-08 00:06 | 조회 : 2,063 목록
작가의 말
용먹이

이제부터 매주 화마다 올릴게요! 제 소설 봐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합니다! 댓하나하나마다 핱달고있어요! 핱 하나있으면 제가 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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