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화 마력조절(1)

제라드의 이름을 부른 것과 동시에

이제는 정확하게 오피온 건물 뒤쪽으로 온 것같다

“휴..”

주변을 둘러보니

초록빛 나무와 잔디들이 잔뜩 있었고

왠지 새로 페인트 칠한 듯 깔끔한 벽이

내 눈앞에 서 있었다

‘좋아..!이제 이쯤에 분명히..!’

분명히 웹툰 속에 초반 루드가 오피온에 들어갈때
뒷문을 애용했다

나도 그 문쪽에 있으면

루드를 만날 수 있을거다..!!!

내 완벽한 계획에 혼자 심취하며 개구멍을 찾는데

이상하게 진짜 암만봐도 뒷문..아니 개구멍이 하나도
보이질 않았다

“...뭐지...왜 없지?”

계속 뒤쪽에서 서성거리고있는데

순간 내가 처음 여기왔던 적이

웹툰 스토리가 시작되기 1년전임을 깨달았다

“아!’

‘설마..아직 뒷문이 만들어지지않은건가...?’

그럼 오피온안에 들어가서 루드를 기다려볼까 생각을 하는데

하늘을 보니 벌써 해가 뉘엿뉘엿지고있었고

또한 황실 기사단장인 유르노 캔트가

분명 황자가 돌아오기 전에

황성으로 돌아와라고 했기에

계속 맘편하게 있을 수 없다

‘하..역시 남자아이를 도와주는 게 아니였는데’

솔직히 도와주고나서 형한테 데려다주는 건 오지랖이였던 것 같다

그 남자아이만 아니였으면 지금쯤 루드를 만나고도 남았겠다하며 계속 후회됬다

난 개구멍이 없어서 이제 어떻게 루드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지 고민했는데

“요한? 무슨일있어?”

제라드가 나에게 물어왔다

“....”

이걸 말해도되나 싶다가도

계속 고민하는 것보다는 낫지않을까 싶은마음에

“그..여기 원래 개구멍이있었는데..사라지고없네요..”

살짝 제라드에게 얘기했다

“..?개구멍이요?..왜 굳이 정문 나두고..?”

아 왜 부끄럽지

제라드가 진심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는데

왜 내가 조금 쪽팔리는건지...

“아니..그..!아 저도 이유가 있습니다!!”

얼굴에 살짝 열이 오른 느낌이 들었다

제라드는 내 얼굴을 보더니

“..킄..푸홯핳핳!!”

천진난만하게 웃었고

“그냥 하나 만드시죠?핳핳핳ㅎ!!!”

하나 만들어라는 말을 해댔다

“....오!! 그거 좋네요!!”

난 활짝 웃었다

‘해답을 찾았다!’

맞네 그냥 내가 만들면 되는거네!!

이렇게나 간단한걸 이렇게 시간끌고 있었다니..!

“ㅋㅋㅋ................에?”

제라드는 조금 당황한 눈치였다

“좋은 의견이네요 개구멍을 어떻게 만들죠?그냥 벽 때리면 되려나..”

난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며
벽을 손으로 콩콩 두드려봤다

“이 정도 두께면...”

‘..벽은 부셔본 적 없는데...되려나..?”

현실에서는 한번도 벽을 부스려고 한 적이 없어서

대충 있는 힘껏 발로 차면

혹시나 개구멍 크기 만큼은 부슬 수 있지 않을까생각했다

‘지금의 나는 내가 아니니까..!’

벽을 발로 찰 준비자세를 하고

“흡...!!”

진짜 온 힘을 다해서 벽을 부셔 개구멍을 만들려고
발을 휘둘렀다

그 때

“미치ㄴ...!!!!!!!!!!!!”

제라드의 목소리가 들렸고

순간적으로 힘이 빠졌다

“?!!!”


파아아아아아악!!!!!!!!!!


“...........,,?”

정신을 차려보니 제라드는 내 발을 막고있었다

“...이게 뭐하는 짓이죠?”

제라드가 왜 갑자기 내 발을 막은걸까싶어, 물었다

“아니 진짜 요한님 미쳤어요???!!!”

“?..”

지금 나한테 미쳤다고한거?

‘참나...벽을 부스려고 한게 이 세계에서는 미친 행동이였던건가?’

잠깐 시크무온을 생각하며 벽을 전부 부셨던 모습과

지금 (개구멍을 만들려고)벽을 부스려는 내 모습을 일치시켜보니

‘..아 그럴수도있겠다’

납득해버렸다

“아..죄ㅅ..”

“자칫 잘못해서 이 건물 자체가 박살났을 거라고요!!!”

“?”

죄송하다고 말할려고 했는데

제라드는 내 말을 못듣고 건물자체가 박살났을고라는 말을 했다

‘뭔 헛소리지...’

내가 시크무온도 아니고 발로 한번 세게 찰려니까

벽이 아닌 이 건물 자체가 박살난다니..

헛소리가 아닐 수 없다

내가 이상하다는 표정을 짓자

“하...주변을 좀 보세요..”

제라드는 한숨을 쉬며 주변을 돌아봐라고했다

“?...!!!”

뒤를 돌아보자

울창하게 서 있던 나무들이

다 꽃 꺽기듯이...꺽여있었다

하나도 아니고 내 주변 나무 전부가

“이게...무슨.....”

충격먹어서 입이 벌어진다는 게 이런것이구나

벽하나 구멍 뚫으려 했는데

이게 무슨 황당한일인지...

“요한님.....혹시....”

제라드는 내 놀란 표정을 보며 조심스레 물었다

“...힘조절..아니...”

제라드는 잠시 우물쭈물하다가 말했다

“....마력조절 못하세요?”

“.....”

‘아, 맞다 마력조절이라는 것도 있었지...’

난 뭔가 찔려서 아무말도 안하고 제라드의 눈을 피했다

“...헐,,대박,,,....”

제라드의 입에서 감탄사가 나왔지만

난 안다 그게 감탄이 아니라는 것을....

난 귀에서 열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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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9-22 16:59 | 조회 : 1,768 목록
작가의 말
용먹이

후후훟 드디어 다 썼다...담주 화에 또 올릴게요...!((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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