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화 반 턴스톨 회상편(2)

그 소년은 라노스테 협회장의 말을 듣고는
잠깐 움찔거린 듯 했지만

곧 바로 말을 이어나갔다

“...제가 정말 수상하다고 느끼시면 저를 계속 묶어놓으시면 됩니다 하지만”

소년은 다급한 눈빛을 협회장에게 보내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저 남자아이는 자기 형한테 돌려보내죠 여기 협회에 있다고하는데..!”

‘오..’

솔직히 감탄했다

뭔가 사람은 겉만으로 평가하면 안된다고했지만

그의 외모는 어려보이면서도 어른스러웠으며

중간 중간에 시크무온을 노려보는 듯한 눈매때문인지

좀 더 어둡고 고독한 이미지였다

하지만 이제보니 생각보다

남을 위하는 자신의 희생을 추구하는 성격이구나 느껴졌다

하지만,,

솔직히 ‘그’ 라노스테한테 그 말이 통할리가..

“그렇게하지”

“..?”

라노스테 협회장이 싫다고 안했다

‘혹시 뭘 잘 못 먹었나..?’

생각치도못한 라노스테 협회장의 말에

난 황당한 표정으로 라노스테를 쳐다봤다

내 표정을 본 라노스테는 살짝 웃었으며

“—대신 조건이있는데”

이내 그 소년한테 조건이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럼 그렇지..뭔 조건이 있어야 저 인간은..’

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 어떤 감동 스토리를 가져온 침입자 몇명의 이야기를
들어도 절대 봐주지않고 감옥에 집어넣었던 자가

바로 이 라노스테 협회장인데

이 소년의 뭐가 마음에 든건지

그 짙은 회색빛 머리를 가진 소년을 보니

그 소년은 자신이 데려온 남자아이를 바라보고있었고

잠깐 남자아이를 보며 표정이

“?”

표정이 이상했다

특히 눈빛이

동공이 흔들리고있는데

‘....저건..두려워하는표정인것같은데..?’

아주 잠깐이였지만

내 동물적인 직감이 느꼈으며 내 눈에서 잠깐 보였다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같았지만말이다

“뭐..무슨 조건이든 상관없습니다 저 남자아이를 저 남자아이의 형에게 데려다주시죠”

소년은 라노스테의 반협박(?)에 간단하게 대답했고

애쉬 르메이 드오고르가 남자아이를 데려갔다

“저..잠깐만요”

“저..기사님 고맙습니다....”

남자아이는 수줍게 인사했고

소년을 살짝 쳐다보니

“...풉..!”

얼굴을 약간 복숭아빛으로 붉힌채

어버버하게 허둥지둥대며 대답을 하고있었다

‘역시 어리긴 어리구나’

아직 남에게 고맙다는 말을 듣지못했던 것인지

그 소년은 희미하게 웃고있는듯했다

내 시선은 소년의 얼굴에서 자연스럽게 아래로 떨어졌는데

“....?어?”

소년의 손에 걸려있던 라노스테 협회장의 마력이
사라지고없었다

내 자그만 말에 그 소년은 날 쳐다보며

“....?왜 그러세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말했고

“소..손이..?어떻게..?”

난 당황해서 말을 버벅거렸다

그 소년은 잠깐 자신의 손을 보더니

“아.”

“...왜 이게 풀려있죠..?”

라노스테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라노스테 협회장을 보니

‘아..저 표정은....’

라노스테는 흥미롭다는 웃음을 짓고있었고

라노스테가 저 흥미롭다는 웃음을 짓는다는 것은

곧 아주 성가시고 아주 귀찮은 일이 생긴다는 징조다

“흥미롭군요...생각이 바꼈습니다”

라노스테는 의자에 다리를 꼬아 앉았고

“아..잠ㄲ...!”

난 불안함을 느껴 바로 말릴려고했지만

라노스테는 소년을 보고는 웃으며

“저희 협회에 들어오십시요”

이내 라노스테는 어이없는 말을 내뱉았으며

난 경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비록 그 소년은 거절해서 다행이였지만

“저거 수리비는 주시고 가셔야합니다만”



라노스테 협회장은 뒤끝이 쩐다

갈려는 사람붙잡고 수리비를 요구한다

저 어린얘...

아니 솔직히 시크와 막상막하로 싸우고

지금은 이상하게 아무런 느낌도 안나지만

저번에는 엄청 순수하고 거대한 마력을 가지고있고

와 어린얘가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아..저 제가 지금은 돈이 없는데요”

지금 현재 저 소년이 너무 불쌍하게 느껴졌다

“아..! 제가 다음에는 꼭..!”

소년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라노스테는

“잡아”

우리에게 명령했고

난 그 소년을 덮쳤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 덮치려고했다

하지만

“제라드”

“?”

따악!!!!!

갑자기 사라진 소년때문에

난 다른 협회인과 이마를 부딪쳤다

“?????엥 걔 어디갔어??”

그 소년은 갑자기 나타난것과 동시에

갑자기 사라졌다

“—하.”

뒤에서 살기가 느껴졌고

콰아아아아ㅏ아앙ㅇㅇ!!!!!!!!!!!!!

...시크무온은 협회을 쳐부스고있었다

‘아...저거 또 언제 치우냐.....’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라노스테 협회장은 나에게 다른 임무를 줬다

“—반, 아까 봤던 그 소년을 조사해놔 샅샅히
다 찾아놔”

“아..예..”

..많이 피곤해질것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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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9-19 23:18 | 조회 : 1,919 목록
작가의 말
용먹이

와 저 수평이랑 영어듣기땜에 너무 바빴네요..진짜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ㅜㅜㅜㅜ1000리뷰(?)후원 달성했네요ㅜㅜㅜ저 진짜 아무것도 한게없는데ㅜㅜ넘 오래쉬어서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ㅜㅜ(+ 다음웹툰에 용용작가님 새로운웹툰떳어요!!얼른 다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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