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화 협회와의 첫만남(2)

라노스테는 블랙헤이즈 웹툰 속에서도
생각을 알 수 없는 인물로
한마디로 능구렁이같은 남자이다

그래서 나에게 조건이 있다는 말을 건넨 이유가
뭔 지는 모르지만 그래도..일단은..

남자아이를 힐끗보니

두려움에가득 찬 눈으로 날 쳐다보고있다

‘....무섭다’

저 남자아이를 보니 무섭다는 생각이...

‘...엥?’

당황함에 남자아이의 눈빛을 피해 고개를 돌렸다

‘...왜 내가 무섭다는 생각이 든거지..?’

이상하게 그 공포감에 가득찬 그 남자아이의 눈빛을 보니

심장이 빠르게 두근거렸다

‘...이상하네..’

이상함을 느끼긴했지만

“..어쩌시겠습니까?”

나의 답변을 기다리는 라노스테가 재촉하길래

“뭐..무슨 조건이든 상관없습니다 저 남자아이를 저 남자아이의 형에게 데려다주시죠”

무서운감정은 그냥 착각이였겠지 넘어갔다

“좋습니다 에쉬”

“네”

라노스테의 부름에 협회의 로브를 입고있는 분홍머리의 여자가 다가왔다

‘...저 여자는...에쉬 르메이 드오고르..’

초딩때 블랙헤이즈 등장인물 이름 외우는 게
취미였는데

이렇게 도움이 되다니..

과거 내 자신이 너무 대견하다

저 여자는 협회 소속으로 라노스테의 비서이다

갑자기 여기로 와서 주변을 둘러보지 못했는데

이제보니 부농이..그래

애쉬 르메이 드오고르의 남동생인
에른 에버니저 드오고르도 시크무온 옆에 있었다

“저 남자아이를 부탁하지”

“네”

라노스테의 말이 끝나자마자 에쉬는 남자아이를 데려간다

“얘 꼬마야 이제 괜찮을거야 너희 형을 만나러가자”

‘오..’

뭔가 도도한 이미지의 애쉬가 아이를 달랠려고 부드럽게 말하는 모습을 보니 좀 새로웠다

에쉬는 남자아이를 달래는 말을 한 뒤

손을 잡고 문 밖으로 나가려했다 그 때,

“저..잠깐만요”

남자아이가 에쉬에게 말했다

“?..”

남자아이는 에쉬의 손을 잡은 채 고개를 돌려

나와 눈을 마주쳤으며

우물쭈물거리며

“저..기사님 고맙습니다...”

나에게 꾸벅 인사를 했다

“!!어..?어!”

바보처럼 허둥대며 말했는데

조금 부끄러웠지만 마음 속에서 뿌듯함이 느껴져서인지..

기분이 좋았다

남자아이가 손을 흔들며 문 밖을 나가자

나도 그 남자아이가 안보일 때까지 손을 흔들었다


덜컹


문이 닫히고

“..?”

정적이 오갔다

뭐지...싶은 생각에 라노스테를 쳐다보는데

“...!?”

라노스테는 놀란 표정으로 날 보고있었다

‘?...뭐지?’

뒤를 돌아보니 시크무온과 반 턴스톨도

동공이 작아진건지 눈을 크게 뜬건지

암튼 놀란 표정으로 날 보고 있었다

“....?왜 그러세요?”

반 턴스톨이 놀란표정으로

검지손가락으로 날 가리며

“소..손이..?어떻게?..’

“..?”

슬쩍 손을 쳐다보니

“...??”

아무 이상없는 고운 희디흰 손일 뿐

딱히 특별한 건 없는....

“아.”

생각해보니 라노스테가 나를 마력으로 묶었었다

근데 왜..

“...왜 이게 풀려있죠..?”

라노스테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라노스테는 잠시 생각하는 듯 있다가

“흐음~~~”

거리면서 흥미롭다는 듯이 입꼬리를 올리며 나를 쳐다봤다

“???”

‘아니 왜 저런 표정으로 날 쳐다보지’

솔직히 그 잘생긴 동안남 라노스테가 웃는 건 좋은데

나를 계속 쳐다보는 건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고개를 돌렸는데

“!!...”

제라드는 내가 깨뜨린 창문 쪽 앞에 팔짱을 끼고 벽에 삐딱하게 기대어 서서 나를 쳐다보고있었다

‘아니..쟤는 아직도 있었냐..’

왜 자꾸 내 옆에서 알짱거리는지..

“흥미롭군요...생각이 바꼈습니다”

“..네?”

라노스테는 자신의 책상 쪽으로 가더니

책상위에 앉아 다리를 꼬고는

“저희 협회에 들어오십시요”

협회로 들어오라고 한다

“.......”

하..진짜 이쯤되면 알겠는게

블랙헤이즈 등장인물들은 너무 팍 치고 나온다..

솔직히 협회에 들어가고는 싶지만..

시크무온을 힐끗 쳐다봤다

팔짱을 끼고 날 쳐다보는데

?뭐 왜 라는 표정으로 날 쳐다본다

‘그래..저 개망나니땜에 그렇지 뭐..’

내가 협회에 들어간다해도 저 인간을 계속 보면서
저 인간을 반 턴스톨처럼 일일이 사건사고들을 다 막는다고 생각하니..

머리가 아파온다

“거절하겠습니다.”

딱 잘라 거절했다

뭐 솔직히 루드랑 키엘노드 아니 특히 키엘노드가 처음에 협회에대해 적대심이 있었지

딱히 지금 내가 협회에 들어가지 않아도 루드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의외군요 왜죠?”

‘의외라니...’

라노스테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대체 처음보는 나의 어디를를 봤길래

의외라는 소리를 할 수있지..

“...저는 이미 다른 기사단에 속해있는 몸이기 때문에
함부로 어딘가에 가입하면 안되서요”

계속 무릎을 꿇고 있어서 무릎이 아팠다

그래서 슬쩍 일어났는데

“!!”

협회로프를 입은 조연 몇명이 놀라면서

칼을 또 내 목에 댔다

‘하...’

이제 조금 지겨워진다

손으로 항복표시를 하면서

“저 아무짓도 안합니다”

이 말을 반복했다

‘하...여기서 나가고 싶다...’

남자아이도 보냈고 이제 내가 여기 있을 이유가 없다

“흠..아쉽군요 당신같은 사람이 꼭 필요했는데”

‘...?나 같은 사람?’

나같은게 어떤 사람같은건지 궁금했지만

“다른 분을 찾으시죠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손으로 칼날을 치우는데

“잠깐”

라노스테가 날 불러세웠다

“?더 할 말이 남아있나요?”

라노스테는 검지손가락으로 두개로 부서진 책상을 가르키며

“저거 수리비는 주시고 가셔야합니다만”

수리비를 요구했다

“아..저 제가 지금은 돈이 없는데요”

‘아 잠깐’

웃는 사람이 무서운 적은 처음이다

라노스테는 분명 웃고있었지만

섬뜩하고 또 소름돋는 웃음이였다

“아...!죄송합니다 제가 진짜 다음에 꼭..!”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라노스테는

“잡아”

협회 조연들에게 명령하여 날 잡아라고했다

이 자리에있던 협회 조연들 전부가 날 덮치려한다

‘아...진짜...망했..’

망했다고 생각할 때 순간 내 눈 앞에 제라드가 보였고

‘혹시..지금도..’

혹시나 또 다시 이동할 수 있는 것인지 생각이 들어서

입을 열고 그 이름을 말했다

“—제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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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8-30 23:45 | 조회 : 1,861 목록
작가의 말
용먹이

와...일주일 3번 진짜 힘드네요..학교학원숙제공부로 빡빡한 저는 앞으로 화 금 으로 줄이고 내일은 포기합니다..죄송합니다..화욜날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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