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화 황성 밖으로(6)

“아니 요한님 어디가냐니까요~??”

“요한님!!~~?”

“제 말 들리잖아요 요한님~~!!”

저 귀신(?)은 왜 자꾸 부르는지

또 여기서 답하면 내 옆의 남자아이가 무서워할거다

아무말도 하지말고 계속 걷기나하자

라고 생각하던 중

“저..기사님..협회가 이쪽 방향이 맞나요..?”

“!!!”

‘아..왜 하필 그걸 지금 말하니..꼬마야..’

남자아이는 정말 순수하게 물어본 것 일텐데..

“아아~~협회로 가고있었군요!!”

제라드라는 귀신(?)은 드디어 알았다는 듯이 또 나를 쳐다보며 히죽웃었다

‘무시하자 무시 저건 미친놈..아니 미친귀신이야..’

저렇게 히죽 웃을 때마다

사실 저 자식의 삶의 낙이 남이 하는 폭력행위를 관람하는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저 제라드라는 자는....

‘..악령일지도..?’

“...저..기사님...?”

“아!미안해..”

실수로 대답을 안해줬다

‘사실 협회 길..모르는데..’

황성에서 나온지 오늘 처음이고

이 마을에 온 것도 처음인데

내가 길을 알리가 없지...

협회는 대체 어디있는건지..

“협회 이 길 아닌데요~?요한님~?”

‘!뭐야...’

저 자식은 길을 알고 있는 모양이다

당장 물어보고 싶지만..

“...?기사님?”

‘...또 혼잣말하는 미친사람 취급받기는 싫은데’

내 앞에서 어린아이가 벌벌 떠는 것은

썩 좋지 않은 관경이였다

왠지 기분이 안좋다

“요한님~~제가 협회로 데려다드릴까요~~?”

“..!”

역시 저 자식은 길을 알고있다

아무말 없이 고개는 돌리지 않았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요한님 그럼 대신에...”

‘대신에..?뭘 요구하려는거지?’

저 자식이 누군지 확실하지도 않은마당에
나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다니

정말 마음에 안드는 녀석이다

“대신에..저를 제라드라고 한번만 불러주실래요?”

“....”



진짜 나한테 왜 이러는 걸까

제라드라고 불러달라고?

무슨 목적으로 그런 요구를 하는거지?

“흑..저..기사..님...왜..아무..말도..흑..”

안그래도 심란한데

남자아이는 또 울려고한다

‘하아..진짜...’

아이를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아이가 울 때마다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잘 모르기에

난 이 남자아이가 너무 난감하다

“아니야 일부러 아무말 안하게 아니고”

“흐윽..흑..”

계속 울먹거리는 아이를 보고있자니

다시 손을 뻗기가 망설여져서

난 결국

“........제라드.”

그 남자가 요구하는대로 이름을 말했고

“!!!!!”

그 남자는 감격스러운 얼굴을 하더니

“협회로 데려다드릴게요~~~요한님!!!”

이라며 손가락을 튕겼다


딱!

***


쿠다다아다ㅏ따ㅏㅇ탕!!!!!


“....?”

‘아...아프다...’

순간적으로 어디론가 이동했다

“여긴...?”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두리번거리니

하늘에서 종이 몇장이 날아다니고

난 부서진 갈색 책상 위에 엎어져있었으며

내 눈 앞에는 짙은 회색 소파위에 다리를 꼬고 앉아있는

‘....시크무온이다...’

시크무온이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내 목에 검을 내미는

협회의 로브를 입은 조연 몇명들이..

“누구십니까 신분을 밝히십시오”

‘와.....’

갑자기 왜 내가 여기있는거지..?

너무나 혼란스럽다

그리고 또 왜 저 앞에는

턱을 괴고 앉아있는 라노스테가 보이는걸까

‘여긴..협횐가...?’

뭔지는 몰라도

“....죄..죄송합니다악!!!”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허리춤에 착용되있던 검을 꺼내면서 마력을 내뿜었고

내 목을 향해있던 검들은 내쳤다

그리고는 창문을 향해 뛰어가는데


와장창!!!!


창문을 깨고 뛰어내리기 그 직전에

“...기!!기사님!!!”

뛰어내리던 걸 멈추고 고개를 돌려보니

협회에 있는 형에게 데려다줘라했던 남자아이가

얼굴에 흉터가 있으며 갈색머리에 주황빛이 도는 눈

남색에 황금빛 실로 화려한 문양이 있는 협회의 로브를 입고 있는 짐승의 귀와 꼬리를 가진 남자

라노스테의 개

반 턴스톨에게 옷이 잡은 채
위로 들려 있었고

그 덕에 그 남자아이는 바닥에 발도 닿지 못한 채

그 남자의 손에 의해 대롱대롱 매달려있었다

“아....”

저 남자아이도 갑자기 여기로 이동된건가..?

잘 생각해보니 제라드가 나를 협회로 데려다준다고
했었다

그래서 설마 내가 갑자기 여기로 온건가

‘난 협회 건물 앞으로 이동하는 줄 알았지!!’

갑자기 라노스테가 있는 아니 시크무온까지있는

협회 건물 안으로 오다니!!

‘제라드는 어디있는거지??’

반 턴스톨에게 매달려있는 남자아이에게

눈을 돌리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

제라드는...

‘....?!!!!’

나 때문에 두 개로 쪼개진 테이블 앞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고 있는 시크무온의 머리 위에
앉아있었다

“저 미친놈이!!!!!”

‘저 인간이 누군지알고!!!’

제라드는 블랙헤이즈 웹툰 속 최강 개망나니 타이틀을 가지고있는 시크무온의 머리 위에 앉아서

나랑 눈이 마주치자

빙긋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난 그 모습을 보고 경악하고있는데

“....?미친놈..?”

“....?”

반 턴스톨이 당황스러운 얼굴로 날 쳐다보며 말했다

‘엥..내가 미친놈이라는 단어를...
입 밖으로 꺼냈나...?’

주변 반응을 보는데

다 충격먹은 표정과 함께

조금 겁먹은 듯한 표정을..

“..!!”


콰아아아아아ㅏㅇㅇ앙!!!!!!!@@@


시크무온은 붉은 마력으로 나를 향해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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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8-24 22:59 | 조회 : 1,971 목록
작가의 말
용먹이

전개 느려서 미안해요...분량 짜서 미안해요..열심히 적는데 좀 더 글쓰는 재주가 있었으면 좋겠어요...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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