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요한님 어디가냐니까요~??”
“요한님!!~~?”
“제 말 들리잖아요 요한님~~!!”
저 귀신(?)은 왜 자꾸 부르는지
또 여기서 답하면 내 옆의 남자아이가 무서워할거다
아무말도 하지말고 계속 걷기나하자
라고 생각하던 중
“저..기사님..협회가 이쪽 방향이 맞나요..?”
“!!!”
‘아..왜 하필 그걸 지금 말하니..꼬마야..’
남자아이는 정말 순수하게 물어본 것 일텐데..
“아아~~협회로 가고있었군요!!”
제라드라는 귀신(?)은 드디어 알았다는 듯이 또 나를 쳐다보며 히죽웃었다
‘무시하자 무시 저건 미친놈..아니 미친귀신이야..’
저렇게 히죽 웃을 때마다
사실 저 자식의 삶의 낙이 남이 하는 폭력행위를 관람하는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저 제라드라는 자는....
‘..악령일지도..?’
“...저..기사님...?”
“아!미안해..”
실수로 대답을 안해줬다
‘사실 협회 길..모르는데..’
황성에서 나온지 오늘 처음이고
이 마을에 온 것도 처음인데
내가 길을 알리가 없지...
협회는 대체 어디있는건지..
“협회 이 길 아닌데요~?요한님~?”
‘!뭐야...’
저 자식은 길을 알고 있는 모양이다
당장 물어보고 싶지만..
“...?기사님?”
‘...또 혼잣말하는 미친사람 취급받기는 싫은데’
내 앞에서 어린아이가 벌벌 떠는 것은
썩 좋지 않은 관경이였다
왠지 기분이 안좋다
“요한님~~제가 협회로 데려다드릴까요~~?”
“..!”
역시 저 자식은 길을 알고있다
아무말 없이 고개는 돌리지 않았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요한님 그럼 대신에...”
‘대신에..?뭘 요구하려는거지?’
저 자식이 누군지 확실하지도 않은마당에
나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다니
정말 마음에 안드는 녀석이다
“대신에..저를 제라드라고 한번만 불러주실래요?”
“....”
음
진짜 나한테 왜 이러는 걸까
제라드라고 불러달라고?
무슨 목적으로 그런 요구를 하는거지?
“흑..저..기사..님...왜..아무..말도..흑..”
안그래도 심란한데
남자아이는 또 울려고한다
‘하아..진짜...’
아이를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아이가 울 때마다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잘 모르기에
난 이 남자아이가 너무 난감하다
“아니야 일부러 아무말 안하게 아니고”
“흐윽..흑..”
계속 울먹거리는 아이를 보고있자니
다시 손을 뻗기가 망설여져서
난 결국
“........제라드.”
그 남자가 요구하는대로 이름을 말했고
“!!!!!”
그 남자는 감격스러운 얼굴을 하더니
“협회로 데려다드릴게요~~~요한님!!!”
이라며 손가락을 튕겼다
딱!
***
쿠다다아다ㅏ따ㅏㅇ탕!!!!!
“....?”
‘아...아프다...’
순간적으로 어디론가 이동했다
“여긴...?”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두리번거리니
하늘에서 종이 몇장이 날아다니고
난 부서진 갈색 책상 위에 엎어져있었으며
내 눈 앞에는 짙은 회색 소파위에 다리를 꼬고 앉아있는
‘....시크무온이다...’
시크무온이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내 목에 검을 내미는
협회의 로브를 입은 조연 몇명들이..
“누구십니까 신분을 밝히십시오”
‘와.....’
갑자기 왜 내가 여기있는거지..?
너무나 혼란스럽다
그리고 또 왜 저 앞에는
턱을 괴고 앉아있는 라노스테가 보이는걸까
‘여긴..협횐가...?’
뭔지는 몰라도
“....죄..죄송합니다악!!!”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허리춤에 착용되있던 검을 꺼내면서 마력을 내뿜었고
내 목을 향해있던 검들은 내쳤다
그리고는 창문을 향해 뛰어가는데
와장창!!!!
창문을 깨고 뛰어내리기 그 직전에
“...기!!기사님!!!”
뛰어내리던 걸 멈추고 고개를 돌려보니
협회에 있는 형에게 데려다줘라했던 남자아이가
얼굴에 흉터가 있으며 갈색머리에 주황빛이 도는 눈
남색에 황금빛 실로 화려한 문양이 있는 협회의 로브를 입고 있는 짐승의 귀와 꼬리를 가진 남자
라노스테의 개
반 턴스톨에게 옷이 잡은 채
위로 들려 있었고
그 덕에 그 남자아이는 바닥에 발도 닿지 못한 채
그 남자의 손에 의해 대롱대롱 매달려있었다
“아....”
저 남자아이도 갑자기 여기로 이동된건가..?
잘 생각해보니 제라드가 나를 협회로 데려다준다고
했었다
그래서 설마 내가 갑자기 여기로 온건가
‘난 협회 건물 앞으로 이동하는 줄 알았지!!’
갑자기 라노스테가 있는 아니 시크무온까지있는
협회 건물 안으로 오다니!!
‘제라드는 어디있는거지??’
반 턴스톨에게 매달려있는 남자아이에게
눈을 돌리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
제라드는...
‘....?!!!!’
나 때문에 두 개로 쪼개진 테이블 앞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고 있는 시크무온의 머리 위에
앉아있었다
“저 미친놈이!!!!!”
‘저 인간이 누군지알고!!!’
제라드는 블랙헤이즈 웹툰 속 최강 개망나니 타이틀을 가지고있는 시크무온의 머리 위에 앉아서
나랑 눈이 마주치자
빙긋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난 그 모습을 보고 경악하고있는데
“....?미친놈..?”
“....?”
반 턴스톨이 당황스러운 얼굴로 날 쳐다보며 말했다
‘엥..내가 미친놈이라는 단어를...
입 밖으로 꺼냈나...?’
주변 반응을 보는데
다 충격먹은 표정과 함께
조금 겁먹은 듯한 표정을..
“..!!”
콰아아아아아ㅏㅇㅇ앙!!!!!!!@@@
시크무온은 붉은 마력으로 나를 향해 공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