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녀다 7화

"충격적인 이야기죠? 하지만 이게 우리가 그대들과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이예요"

"네에.."

루엔이 생각에 빠져있느라 넋이 나가있자, 디피아가 말했다.

"..루엔, 당신은 리엘라가 사랑한 유일한 사람이랍니다. 그러니 부디.."

아,그럴걸까

"이 이상 리엘라가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사랑,인가

그림자가 진 얼굴로 웃고 있는 디피아를 보며 루엔은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리엘라는 이미 여기를,

나를 떠났는데

이제와서 어쩌라는 걸까.

"..리엘라는, 다신 여기로 오지 않아요. 그리고 다신 저와 만날 일도 없을거예요"

루엔이 의자를 밀며 일어났다. 나무바닥이 긁히는 드르륵 소리와 함께 당혹감이 서린 디피아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그러니 당신도 저보다는 리엘라의 흔적을 쫓는것이 나아요."

"..루엔"

"당신은 제가 리엘라가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했지만, 저는 리엘라에게 아무 가치도 없거든요. 그러니.."

그러니 나에게 그 아이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지 말아요.

뒷말은 차마 하지 못했다. 입을 꾹 다문 루엔이 몸을 돌려 자리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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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12-14 15:42 | 조회 : 858 목록
작가의 말
이네라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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