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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여러 가지 병들이 있습니다.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온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정확하지는 않으나, 한 가지 확실하다고 느껴지는 병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우울증입니다.


저는 이 우울증 덕분에 2년 간 우울감에 휩쓸려 살아가고 있습니다.

2년 간 지속되는 심한 우울증에 저는 오늘도 왼팔에 빨간 줄을 나열해갔습니다. 주륵 흐르는 피가 마치 오늘도 잘 살아주었다고 말해주는 듯 하였습니다.

저는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조금이나마 위로 받고자 하여 이 곳에 글을 올리려 합니다.


울적한 새벽이, 저를 집어삼키기 전에. 누군가 저의 손을 잡아 꼬옥 끌어 안아 주기를 바랍니다.





2019. 5. 6. (월)



♤ 오늘처럼 자해, 자살 같은 민감한 주제의 이야기를 다루는 일이 많을 것입니다.

♤ 더해서, 저는 앱소설에서 [희대의 앨리스는 미쳐버렸다] 를 연재 중인 프리엔 이라고 합니다.

♤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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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5-07 00:07 | 조회 : 181 목록
작가의 말
f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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