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이야기 1.

이 이야기는 3년전, 한 왕의 갈증에서 시작되었다.


"셀레아느, 내 사랑을 받아주면 안되겠나..?"

"네, 안되요"

"... 그대는 정말 단호해..., 그게 나를 미치게 만들지"

"..."

그녀는 더 들을 필요도 없이 고개를 휙 하고 돌려버렸다.

이를 보고있던 붉은 황관의 황제는 의자 손잡이에 올려놓은 손을 한번 꽉 잡더니 이만 손을 놓고는 얼굴을 훓어 내렸다

"사랑하오"

검은 눈동자가 피로에 잠겨 그녀를 쳐다보았다.

"사랑하오"

"저는 아닙니다"

"사랑해"

"미안"

...


".. 정말 나는 안되는거야? 나로써는.. 나로써는 너에게 부족한거야??"

"그런게 아닌거 알잖아"

"그럼... 그럼 왜!!"

".. 너니까"

"너니까 안되는거야"

"하"

붉은 황관의 황제는 그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큰 걸음으로 성큼 성큼 방을 빠져나가며 말했다

"그만 마녀는 돌아가도록, 호위대장은 그녀를 보필하고"

"네"

"예"



쾅!..

커다란 문은 큰 굉음을 남기고 굳게 닫혔고 마녀는 힘이 빠진듯 터덜 터덜 방을 나섰다

"지혼자 문 닫고 나가네... 저 싸가지 새끼.."

".. 모시겠습니다"

"허어... 너는 답답하지도 않냐, 그렇게 저 어른애새끼 말 따르는거"

".... 졸라 답답합니다"

"....? 아 잠만 풉, ㅋㅋㅋㅋㅋ 뭐라고?"

"엄청 답답합니다"

"아하핰ㅋㅋㅋㅋㅋㅋㅋ 그래 그래! 이게 사람 사는거지!! 핰ㅋㅋㅋ 와 너 성격한번 맘에 든다"

"아 그건 별로입니다, 귀찮아지니 그 관심 거둬주십시오"

"하하핰ㅋㅋㅋㅋㅋ 그래 그래 그으래애! 하~ ... 그게 너나 나나 편하겠지... 후ㅋㅋㅋ 그래............. 그럼 가자"

"예"



검은눈, 검은머리 붉은 황관의 황제와 잿빛머리에 녹색눈, 빨간 제복을 입은 초엽

은색 머리와 주황색 눈의 그녀





침대에 누워있는 그녀의 눈이 살짝 찌푸려지며 떠졌다.











"아... 씨발........ 개꿈꿨네.."

"개꿈입니까"

".. 글쎄......... 그를 봤으니 좋은꿈일수도"

"그렇습니까"

"응..... ... ............................ 해골아"

"배고파요?"

"어"

"저도 귀찮아요"

"아, 해줘어!"

"흐어어... 귀찮은데에.."

푸쉬쉬수시


해골이 순간 어그러지며 풀썩 분해가 되어 주저 앉았다


"아, 누가 분해하래"

달그락 달그락, 턱 관절만 움직이며 대답했다

"아아 누가 저 대신 밥좀 알아서 잘 잘 잘, 아주 자알 해드셨음 좋겠네요"

"아 그거 나보고 들으라는 소리?"

"네"

"하하하하 싫어"

"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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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4-25 19:32 | 조회 : 1,184 목록
작가의 말
하르림

과거이야기와 현재이야기가 번갈아 가며 나올 예정이니 제목을 잘 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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