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내가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항상 나만을 위하고
타인과 공감하지도 못하고
원하는 답을 줄 융퉁성도 없는 주제에
말을 아낄 줄도 몰라서 꼭 타인을 상처입히고
그들이 걱정할까봐 힘든 내색도 안 하고
그렇게 점점 거짓으로 만들어진 가면을 견고히 해
모두를 속이려는 내가 너무 우스우면서도
한심해
영원한 비밀따위,
있을리가 없는데.
이기적이고, 이기적이어서
멍청하고 멍청해서
한심하고 한심해서
오늘도 난 나를 열심히 비웃어
이미 자기자신을 소중히 하는 법따위
다 잊었다는 듯이
해맑게 나를 까내려
있잖아, 나는
언제쯤 내게 인정받을 수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