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끝까지 서로를 위하고 믿어주는 게 진짜 친구라면
나에게 진짜 친구란 한명도 없는데,
난 진짜 친구가 될 수 없는데.
그럼 나는 도대체 누구에게 기대면 되는거지.
아무도 믿지 못하고,
누구도 날 위하지 않는 이 세상에서
나마저 사랑하지 않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따위 있을리가 없는데.
난 어째서 헛된 기대를 하는걸까.
언젠가 누군가는,
"나만을 위해주는 사람"이 나타날거라고
바보같이 기대하는 걸까
위로같은 걸 바라는 걸까
현실은 약해보이면 등을 찔리는
잔혹한 곳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