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엄마가 알았어요.

아빠가 알았어요.

내가 손목을 그은 것을

내 손목에 상처가 생긴걸

엄마가 알면, 아빠가 알면 기쁠거라 생각했는데

역겹네요.

내 마음에 상처가 난 건 신경쓰지도 않더니, 손목에 상처 몇개 낫다고 병원을 가자고 하다니,

정말 역겹지 않나요??

차라리 울고 싶네요.

뭘해도 괴로울거라면.

어떻게든 괴로울거라면

그러면 그냥 죽는게 나을 것 같아요

그럼 엄마는

그럼 아빠는

진심으로 울어줄까요?

진심으로 슬퍼해 줄까요?

그렇다면 죽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4
이번 화 신고 2019-03-15 22:15 | 조회 : 859 목록
작가의 말
N/A

그렇게라도 그들이 진심으로 우는 걸 볼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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