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아버지×아들

*포커페이스 7님의 신청*

어두운 골목길, 구둣소리를 내며 또각 또각 걸어오는 어느 인영 하나. 흐릿하게 보이는 것은 점점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고, 이내 완전히 선명해졌다.

검은 정장에, 검은 구두, 검은 포마드 머리에 반듯한 차림. 누기 보면 CEO라고 해도 믿을 느낌이다. 아니, 믿을 느낌이 아니라 진짜니 그렇게 보일려나?

허나 세월은 못이겨냈는지 조금은 주름이 보일듯 했지만 티는 별로 안났고, 분위기가 위압적이라 누가봐도 나이가 있는듯 보였다. 허나 30대 후반이라고 보이진 않고 초반으로 보이니 동안일려나.

뭐, 그건 그렇고, 이런 번듯한 그가 어딜 가는지, 차도 없이 걸어가는데 어디는 알고 가는건지. 그저 여유로운 미소만 띈체 주머니에 손을 꽂고는 어느샌가 커브길을 돌아 다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지나갈때마다 보이는 또다른 골목길들과 차들, 지나가는 고양이. 이것들을 지나치며 가다가..갑자기 멈춰서보였다. 왜일까, 표정은 아직까지 여유로운체 멈춰선 그가 내뱉은 말.

"아들아, 집에 가야지?"

다 보인단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왜 아들을 찾는건인지, 모를 이유에 주변인이 보면 이상할듯 보였다. 허나, 그순간 어느 또다른 인영이 꿈틀거리다 벌떡 일어서더니 도망가려는걸 그는 덥썩 잡았다. 이내 목을 한손으로 콱 졸라 벽에 부딫히도록 밀치는데, 둔탁한 소리가 나며 그 인영이 붙잡혔다. 숨을 못쉬는지 컥컥 소리와 함께 바둥거리는 그에 더욱 그의 웃음은 짙어졌고, 그를 보는 인영,아니 사내. 아들의 미간은 이미 구겨지다 못한체 그를 노려보고 있었지. 손은 파들 거리며 그의 손을 떼어내려 했지만 덩치와, 완력엔 이길 수 없었고 조금씩 눈물이 차오르며 숨을 헐떡이기 시작했다.

그런 아들을 보며 그는 다른 한손으로 예쁘다는듯 머릴 쓰다듬어주는데, 목을 조르는 손은 뗄 생각이 없어보여.

"아들, 아빠가 그렇게 도망가면 슬프다 했잖아?"

"크허..으..ㄱ...아.빠는.. 무슨-"

이거, 놔..!

그의 말에 피식 웃으며 간신히 답하는 아들인데 아무렇지 않은듯 머릴 쓰다듬던 손은 옷깃을 뜯어내며 조용한 골목길에 단추소리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뭐하는..윽...!"

싫다는듯 고갤 돌려보지만 목젖을 순간적으로 콱 누르는 그에 더욱 쿨럭이며 쉰 소리가 새어나왔고 , 그런 아들을 무시하며 그는 드러난 목덜미에 고갤 묻더니 숨을 크게 들이 마셨다. 이내 더운 숨을 내뱉고는 이미 붉게 남은 자국 위에 혀를 움직여 핥아낸후 한번더 짙게 이로 잘근 깨물어 남겼다. 그에 아픈듯 아랫입술을 깨물며 앓는 소리를 내는데, 그때 동시에 떼어진 손에 급히 숨을 크게 들이 마쉬었고, 이내 다시 쿨럭이며 주저 내려앉듯 다리에 힘이 풀렸다.

목을 부여잡고 여전히 쿨럭이다 머리챌 잡히니 억지로 고개가 들렸고, 허릴 숙여 얼굴을 마주하는 그에 인상을 여전히 구긴채 눈가를 파르르 떨었다.

"..미친새끼-"

자신에게 욕을 하던 말던 그런 아들이 이쁘다는듯 그는 눈가에 입을 쵹 하고 맞추더니 갑작스레 목덜미 옆쪽을 눌렀다. 동시에 눈이 뒤집히며 쓰러지는 그였지.

"아아-, 이리 얌전하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아들,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지

자유는 이걸로 끝이야

사실은 도망쳐나온 아들이였을까, 아들 손목에 붉게 남아있는 족쇄 자국을 보며 비릿하게 웃어보였고 너를 위해 더욱 좋은걸 준비해뒀다며 흥얼거렸다.

그는 제 가슴팍에 쓰러진 아들을 가볍에 품에 안아들며 엉덩일 손으로 받치더니 잠시 주물럭거리며 고민하는듯 했어.

"흠, 살이 빠진건가"

더 먹여야겠네, 그래야 좀 더 오래하지

무슨 의민지 모를 말들만 남긴채 어두운 골목길을 떠나가는 그, 정말 그의 아버지가 맞는지 아들은 어딜 끌려가는지도 모른체 정신을 잃어 품에 힘없이 안겨있었다.

어느새 나온 가로등 하날 지나가는데, 느때 자세히 보니 정말 닮아있는 두 얼굴. 그리고 스쳐 보이는 아들 얼굴위에 조그마한 멍자국과 목에는 무슨 끈..아니..목줄 이라도 해놓았던건지 붉게 남아있었고. 여리한 몸매에 옷은 와이셔츠와 속옷차림 뿐이였는지 하얀 맨다리. 아니 붉은 자국으로 얼룩덜룩한 다리가 곧게 그의 팔에 걸쳐져 있었다. 사실 그가 도망 나온것보다 이런 차림새로 밖에 나갔다는것에 더욱 기분이 나빠 목을 졸랐던걸지도.

"우리 아들, 반항이 심하면 아빠도 못봐준다니까"

몇번을 당해야 이 아빠 심정을 알아줄까

말투는 물론 걱정하는 투인데 얼굴 표정은 왜 독점용으로 가득한지. 이미 원하는걸 얻은 야릇한 야수의 표정이였다.

다시 또각또각 구둣소리가 울리며 골목길을 거니는 그. 조금 큰 거리로 나가니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그런 그를 무치채기 전에 어떤 차가 도착해 그를 태우고 떠났다.

"얼른 집으로 가자"

도망간 아이, 얼른 벌을 줘야지

따뜻한 차 안에 뭐가 그리 싫은지 여전히 미간을 구긴체 여전히 그를 경계하는 분위기였다. 정신을 잃은채로도. 그런 그가 그리 좋은걸까, 보는것만으로도 좋은지 더운숨을 내뱉으며 어느새 단단해진 제 것을 내려다보았다.

"얼른 다시 네 속에 들어가고 싶구나"

엉덩일 받치고 있던 손은 어느새 더욱 아래로 내려가 브리프를 조금 잡아당겨 그의 뒷쪽을 만지작거렸다. 무엇을 찾는다는듯. 그러다 걸인 입구에 손가락 하날 넣어 찌걱 소리가 날 정도록 휘저었지. 그러더니 조금씩 흘러 나오는 정액과 정신을 잃은채로도 움찔거리는 아들이야. 작게 웃음을 흘리더니 자신의 정약이 묻은 손가락을 빼내 아들의 입 안에 넣어 핥게했다. 역시나, 무의식적인건지, 입을 방어하려 확 닫은 그는 빠르게 손가락을 넣오 혀 위로 지긋이 문질렀다. 느껴지는 질척함과 따뜻함에 더욱 단단해져 바지 위로 솟아오른 그의 것. 아아- 진짜 넌 대단해

"역시 내 아들,"

계속, 아빠와 잘 지내자구나-

착한 아이로 말이지

그리곤 차 안을 작게 울리는 웃음 소리.

그런 모든것들을 모른척 아무일도 없다는듯 묵묵히 운전하는 기사.

그리고 그런 가운데 애처롭게 품에 안겨있는 마른 체구의 소년 하나.

이들은 과연 어떻게 될까-

그와 그의 아들은 과연 정상적인 관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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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3-07 22:46 | 조회 : 14,44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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