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_그럴때

여러분들은 격어보적 있으신가요?

가족, 친구, 나와 함께해 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뭔가 이상한 기분.

마음 한 구석이 횡-한 느낌!! 곁에 누가 있어도 뭔가 부족한 느낌?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기분.

저만 느낄 수도 있지만, 비유하자면...''사랑하지 않는데 사귀는 느낌?'' 이랄까요?

아! 벌써 가게를 열어야 되네요. 그럼, 다음에 또 뵈요~

<Marigold-7:30pm OPEN>

딸랑-

"어서오세요~ <Marigold>입니다. 뭘 주문하시겠나요?"

"아... 그.. 녹차...주세요. 그리고.."

"녹차랑 또 어떤걸..."

"제 이야기도 들어주세요...."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가게 안의 분위기는 포근한 느낌을 연상시켰다.
책과 소파가 있었고, 많은 꽃도 있었다.
인형과 담요, 쿠션까지 있다.
나는 담요와 쿠션을 가지고 와 소파에 앉았다. 소파는 참 따뜻했다.

"보들보들... 기분좋다. 피로가 가시는 느낌이야."

"차와 쿠키가 나왔습니다. 쿠키는 서비스에요."

"앗...가..감사합니다~"

"이제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일단 통성명을 하죠. 저는 이곳의 주인 '카모밀레' 라고 합니다."

"저는... '쥴리아'라고 해요오..."

[제 이야기를 시작할께요.]
"저에게 미래를 약속한 사람이 있어요... 근데 요즘은 그이랑 같이 있어도 뭔가 허전한 느낌이에요..."

이번 가을부터였나? 가족과 함께 있어도, 친구나 연인과 함께 있어도 가끔 마음 한구석이 빈듯한? 허전한? 어쨌든 횡-한 느낌이 들어요.
가만히 있어서 그런 기분이 드는가 해서 일어나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뭔가를 해도 그 느낌이 사라지지 않아 그 날의 기분 전체도 무너져 내린적이 있기도 했어요.
처음엔 그냥 가을 타나보다 했지만 그건 아니였어요.
그래서 연애를 안해서 그런가 싶어 미래까지 약속한 연인을 만났어요.
하지만 그 어떤걸 해도 그 빈 마음은 채워지지 않았어요.

[이 기분은 뭘까요?]

"흠... 참 묘하네요? 그래도 그 또한 지나갈 감정이지 않을까요?"

"그럴까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렇겠죠? 또 그 기분이 들면 지금까지 해온 것 처럼 하세요. 친구를 만나든 취미 활동을 하든 가족과 이야기를 나눠도 좋겠네요. 단것을 좋아하시면 맛있는 디저트와 차를 마시는 것도 좋겠죠?"

"아! 차 추천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물론이죠. 저는 '캐모마일차'를 추천드려요. 지금의 당신에게 필요해 보여요. 좀있다 가실때 좀 드릴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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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해요. 안녕히계세요~"

"잘가요."

이야기나 고민을 가져오는 손님들에게는 디저트를 무료로 드리고 있다.
디저트를 좋아하시는 분이면 그걸 드시고 조금은 스트레스가 풀리기 때문이다.
디저트를 싫어하시는 분께는 차를 더 내어드린다.
가게안의 인테리어는 남녀노소가 좋아할 수 있게 꾸몄다.

딸랑-

"어서와, 레시스. 얼른 옷 갈아입고와."

"네넵."

<Marigold-9:00pm 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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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3-09 23:55 | 조회 : 1,107 목록
작가의 말
감성

주 몇회 연재가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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