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교시

황제공 X 호위수

D는 항상 완벽했다.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훈련을 하고, 자신의 검을 날카롭게 닦는다. 무기를 정돈한 후에야 살짝 살얼음이 끼어있는 얼음물로 피곤을 떨쳐내며 몸을 정돈한다. 언제나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것이였다.

“후우,,,,훈련 후 씻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구나,,,”
D는 잠시나마 평화로운 자신만의 순간을 즐기며 물기를 털어내곤 밖으로 나섰다.

“...? 옷을 분명 내가 필시 이곳에 벗어두었는데...?”
당혹스러웠다. 곧 호위시간이 머지않았지만 황제폐하를 호위하는데 맨몸으로 갈수도 없는 노릇이였다. 호위가 자신의 주군을 호위하지않는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다. 자신만 죽으면 다행이겠지만 필시 황제의 안위를 위협다는 죄목까지 씌여 반역죄로 삼족을 멸할 것은 불보듯 뻔했다.

“뿌우우-------”
황제의 행차를 알리는 나팔소리다. 3번 울리면 황제가 나와 황궁 주변을 산책한다.

“제길, 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한단 말인가!”

“뿌우우--------”

“......다끝인건가”

“ D, 제국호위무사란 자가 아직까지 이런곳에서 휴식을 취하고있다니. 직무유기아닌가? ”
낮고 중후한 목소리. 허나 목소리 하나하나에 압도당할듯한 분위기를 가진 목소리. 이런 목소리는 제국에 단 한명뿐, 황제!

“! 어찌 이런 누추한 곳까지,,,,”
D는 놀란 듯 문 뒤로 몸을 숨기며 얼굴만 간신히 내밀곤 고개를 숙였다. 자신의 벗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황제에대한 더 큰 모욕이라 생각한 것이다.

“D, 지금 내가 물어본 것은 어찌하여 호위무사가 이곳에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송구하옵니다. 소인, 잠시 피로를 떨쳐버리던 도중 누군가 옷을 가져가버려서....”

“허? 호위란 자가 남 탓을 드는겐가?”
R은 어이없다는 듯 코 웃음을 치며 D를 바라보았다.

“,,,,,송구하옵니다.”

“뿌우우-----”

“들리는가? D, 자네는 호위의 임무를 다하지않았네. 이는 즉, 자네가 반역을 한것이나 다름 없다는것이네.”

“......알고있습니다.”
D는 자신의 운명을 체념한 듯 고개를 숙이며 무릎을 꿇곤 자세를 낮추며 자신의 목덜미를 황제를 향해 보였다.

“,,,,,D 자네를 그냥 죽일순 없고..내 그대의 무례를 한번은 눈감아 줄까 하는데 말이지?”

“,,,,,!!”
D는 순간 눈이 번쩍 뜨이며 황제를 바라보았다. 솔직히 죽기엔 D가 이제껏 노력한 모든 것이 너무도 아쉬웠다. 제국 호위의 정점인 황실 호위. 그 중 정점중 정점인 황제 폐하의 직속 호위가 되고싶었다.

“소인이 무엇을 하면되겠나이까”

“크,,,,크하하하, 제법 머리가 빠르구나. 별건 아니다. 니 놈의 몸으로 갚는 것이다.”

“몸,,,,?이라 하시면?”

R은 자신의 옷소매에서 반짝이는 것을 꺼내었다. 한눈에 봐도 크기가 상당했다.
“서역에서 가져온 것이다. 유리로 만든것이지.”

“소인, 아둔하여 아직 잘 모르겠나이다.”

“그래, 내 친히 알려주도록 하지.”
R은 한쪽에서 향유를 꺼내어 반짝이는 둥근것에 흘려보냈다.

“....?”

“벌려라.”

“.....?”

“스스로 하는 것은 싫다는겐가. 뭐, 가르치는 재미도 있겠구나.”
R은 서스럼없이 D에게 다가가 D의 팔목을 잡아 뒤로 젖히며 양 다리를 벌리곤 자신의 무릎으로 눌렀다.

“크윽, 이게 무슨,,,,”

R은 D의 비명소리를 듣는 시늉도 하지않은채 D의 잘 오므려진 그곳에 미끈한 그것을 천천히 집어 넣었다.

“으아아아악!! 아,,,!아픕니다!!”
R은 고통스러운지 발버둥을 쳤지만 움직일수록 R은 더욱 강하게 D를 잡아끌었다.

“하아,,,,그래,,움직이지말거라,,,”

R은 그저 살짝 미소를 지으며 숨을 거칠게 내쉬었다. 향유가 닿은 곳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D의 엉덩이에선 선홍빛 피가 흘러나왔다.
“하아,,,다 들어갔구나. 할수있지않느냐?”

“흑,,,,흐흑,,,,이게 무슨,,,짓입니까,,,”
D는 살짝 핑 도는 눈물을 애써 집어 삼키며 황제를 노려보았다.

“싫다면, 빼거라. 다만, 빼는 순간 니 놈의 가족은 삼대를 멸할 것이다. 자네의 동생이 이제 막 급제했다고 들었는데,,,,반역죄라면 모두다 죽는 것은 피할수없지않는가?”

“.....어째서,,,대체 왜,,, 저에게 이러십니까,,,,”

“간단하다. 넌 내 것임에도 내 것이 되는 것을 거절했다. 그뿐이다.”
황제는 D를 바라보며 싱긋 웃어보이곤 돌아 나가며 D의 옷을 던져주었다.
“오늘 하루만 잘 버텨보거라. 달이 한 가운데로 높게 돋았을 때 내게로 오거라. 그럼 모든걸 없던 일로 해줄테니.”

황제가 약속한 하루, 단 하루만 버티면 그만인 것이다. 엉덩이쪽이 화끈거리고 욱신거렸지만 자신의 불찰로 인한 처벌이라고 생각했다. 황제가 옷을 가져갔지만. 어찌되었든 내 불찰이다.
“,,,,버티자,,”
.
.
.

휘청거리는 몸을 애써 부여잡곤 옷을 부여잡았다. 가끔 발갛게 달아오르는 몸은 버티기 어려웠지만 잠시 나무그늘에 앉아 물을 마시며 가까스로 진정시켰다.

“이봐, D. 무슨일이라도 있는겐가? 안색이 안좋네.”

“별일 아닙니다. 사형. 약간 냉기가 든 듯합니다.”

“허허, 자네는 항상 새벽마다 훈련을 하다보니 그런가 보네. 자네 피부도 하애가지고 걱정된단말이지. 지금은 잠깐 쉬는게 어떤가?”

“,,,,,아닙니다. 어서 가시지요. 곧 교대시간입니다.”
.
.
.
“뿌우우-------”

“뿌우우-------”

“뿌우우-------”

“이제야, 자정을 알리는 나팔인가...”

“흐암, 이제 슬 들어가지, D.”

“저는 갈 곳이있습니다. 먼저 들어가시지요. 사형.”

“음? 그러한가? 알겠네. 자네 몸도 안좋으니 너무 오래있진 말게나.”

“....예 금방 들어가겠습니다.”
.
.
“툭툭”

“ 자네가 D인가? 폐하께선 서고에 계시네.”

“아, 알겠습니다. 곧 가지요.”
잠시 뒤면 이 모든 것을 끝낼 수 있다. 황제께서 직접내린 처벌이고. 오늘까지만 버티면된다 하셨으니. 이제 곧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갈수있겠구나....

“똑똑”

“소신, 명을 받고 황제폐하를 알현합니다.”

“....왔는가?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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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04-12 15:17 | 조회 : 3,543 목록
작가의 말
surbls

학생들, 선생님이 항상 늦지만 오긴합니다. 이번 욕망은 상당히 재미있네요. 아마 3교시에서 길면 4교시까지 이어질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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