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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31살 내 인생의 꽃이 피기 시작했다. 20살에 일찍 취업해 궂은 일을 다 하며 그렇게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다가, 뜻밖의 기회간 내게 왔다. 회사에서 나는 큰 프로젝트를 맏게 되었는데 내가 그걸 무사히 성공시켰다. 나는 그 기회를 시작으로 계속 끝없이 발전을 했으며, 오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생활을 시작했다.

프리랜서로 디자이너 생활을 한지 7년 나는 7년동안 끝임없이 일이 들어와 쉬지않고 일했다. 힘들지 않았다. 오히려 즐거웠다. 그만큼 내 능력이 인정 된 것이라 생각 했기 때문에 나는 마다하지 않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일을했다. 그래서 그런지 외국으로 출장도 자주 가고, 내 통장에 내가 생각지도 못한 액수가 찍히기 시작했고, 나는 보다 좋은 곳으로 이사도 가고, 좋은 옷도 입으면서 그렇게 행복한 생활을 즐겼다.

11년 그렇게 일에만 매진을 했기에 나는 쉬어가자는 차원에서 1달간 여행을 가기로 계획했다. 여행준비는 내가 일을 했을 때 보다 더 즐거웠다. 오로지 나를 위한, 나만을 위한 여행이기 때문에 나는 열심히 계획도 짜고 준비도 끝냈다. 그렇게 여행당일 날 나는 모든 짐을 끌고 택시를 타기 위해 번화가로 나갔다. 아직 낮 시간이라서 그런지 시내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화창한 날씨에 여행가기에 모든게 완벽한 날이였다.

택시를 타기 위해 신호를 건널려는 순간 건너편에서 차가 멈추지 않고 속도를 내어 계속 달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저 차가 멈추지 않는다면 내가 아니라 내 앞에 가는 사람이 차에 치일 것 만 같았다. 내 앞의 사람은 이어폰을 꽂고 핸드폰을 하면서 건너고 있었기에 차가 오는지 모르는 것 같아 보였고, 나는 본능적으로 그 사람을 향해 뛰었고, 그 사람을 있는 힘껏 밀쳤다. 미는 순간 반동에 의해 뒤로 넘어졌고 그대로 나는

차에 치어버렸다.

내 몸이 하늘로 떠올랐고, 이내 다시 땅으로 떨어졌다. 온 몸이 으스러지는 고통을 느꼈고, 머리에서 흐르는 피 때문에 시야가 흐려지며 이내 정신을 잃었다.


얼마나 지난걸까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보니 병원 천장이 보여야 하는데 병원이 아닌 낯선 천장이라서 소리를 질렀다.


“으애애애!!”


응 뭐라고?


“응애!!! 으애애!”


????왜 말을 못해?? 응애…??? 아니 눈물은 왜 또 나오는거야?? 나… 나 뭐야??? 뭔데???
한 번 나오기 시작한 눈물은 멈출기세를 보이지 않고 계속 눈물이 흘러나왔다.


“응애!! 응애!!”


“김비서님 아가씨 우셔요!!”


누군가가 애타게 김비서를 찾고있다. 몸도 안 움직이고, 목도 안 움직여서 누가 애타게 부르는지 알 수가 없었다.

“아가씨 괜찮아요?”

좀 나이가 있어 보이는 사람이 나에게 다가와 나를 안아 들어올리면서 나를 다독였다. 잘생겼다. 중년 인 것 처럼 보이는데 어쩜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얼굴에서 빛이난다. 심지어 검은색 정장을 갖춰입었는데, 따른 생각이 안들정도로 잘생겼다. 나를 안아서 분유가 담긴 젖병을 물려주었다. 한 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였다. 나를 안는 폼부터 젖병을 물려주는 것 하며 여러 번 아기를 키워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젖병을 입에 물며 분유를 쪽쪽 빨기 시작하면서 신기하게도 언제 울었냐는 듯이 눈물을 그쳤다. 이로서 더욱 확실해졌다. 내가 아기라는 것을, 이건 꿈이다. 꿈일 것 이다. 놀란 마음을 조금 진정 시키고 생각을 해봤다.

세상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건 말이 안된다. 내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 차라리 내가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이 더욱 현실 적 이겠다. 어제만 해도 나는 여행 갈 준비로 행복했는데 꽃과 같은 내 인생이였는데 지금까지 살아왔던게 하루아침에 이렇게 사라진다는게 너무 억울했다. 그래서 나는 다시 눈을 감고 자고 일어나면 돌아 갈 것이라 생각하며, 신을 믿지 않는 내가 간절히 기도 하며 눈을 감았다.



눈을 감고 뜬지 일주일이 됐다.

젠장. 초반에는 믿지 못하고 다시 눈을 감고 잤다. 그렇게 잤다 일어났다만 계속 반복하니까 이 세상이 현실이라는 것을 믿고 싶지 않았지만 자연스레 받아들였다. 결국에는 나는 내가 살던 세상으로 다시 돌아 갈 수 없고, 여기 이곳에서 다른 삶, 다른 인생을 살아야한다는 것을 억지로 받아들였다.

누가 그랬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나는 이곳에서의 생활에 빠르게 적응해 나갔다. 이제 눈 감고 떴을 때 다른 천장이 보인다는 것은 이제 어느정도 익숙해졌다. 왜냐하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눈을 감고 떠서 천장을 보는 것, 뭐 간간히 나에게 분유를 가져다주거나 딸랑이를 흔들어주는 비서나 유모분들의 얼굴을 보는 것 정도 랄까..

이곳에서의 나는 할 수 있는게 없다. 없어도 너무 없다. 진짜 너무 억울하다. 내 나이 31살에 갑자기 아기가 되어있지를 않나 말하는 것도 못해 걷는 것도 못해 심지어 내 감정도 내 맘대로 컨트롤을 할 수 없었다. 할 수 있는 거라고는 눈 감고 뜨고, 천장 보는 것 뿐이였다. 그리고 대소변… 창피하다고 해야하나 부끄럽다고 해야하나 아기라서 당연한 거지만 이 아기의 몸안에는 31살이 살고있다고… 비록 아기의 몸이지만 이거는 좀 아니지… 또 몸이 아기라 그런지 금방 피곤해지고, 몸도 내 의지대로 안 움직여진다. 머리로 생각 만 할 수 있으면 뭐하냐고!! 내가 할 수 있는게 없는데!!

“응애!!”

이렇게 감정이 격해지면 운다… 또 운다.. 내 감정을 다스리는 연습을 해야겠다. 이왕이면 말하고 걷는 것 까지, 이렇게는 못 살겠다. 답답해서.

오늘도 나는 울면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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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3-25 21:39 | 조회 : 400 목록
작가의 말
21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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