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한솔엄마(재업) 08화

인녕, 한솔엄마 (재업) 08화

08화. 라이벌

토요일, 일요일이 지나 다시 월요일이 찾아왔다.

월요일 아침부터 짜증나게 비가 내린다.?

학교를 가는 중 비를 맞고 있는 남학생이 보였다.?

"저 교복 우리 교복..?"

비를 맞으며 가는 남학생은 비를 홀딱 맞아 재채기가 나와도 신경쓰지 않고 학교에 가고 있다. 결국 난 모른 척 하지도 못하고 그에게 다가가 우산을 씌어줬다.

"그러다 감기걸려요"

"차라리 감기 걸리는게 나은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라도 그런 말 하는거 아니예요"

이름도 모르는 사람과 함께 우산 쓰는건 처음이다.

학교에 도착하자 그 남자는 고맙다며 나중에 은혜를 꼭 갚는다는 말을 한다.?물을 뚝뚝 흐르며 가는 남학생의 뒷모습이 마음에 걸렸다.

"아씨 잠시만요!! 체육복 있어요?"

"체육복은 왜?"

"물 뚝뚝 흐르잖아요 있어요 없어요?"

체육복이 없다는 말에 난 그를 데리고 우리반으로 왔다.?

내 체육복은 너무 작을거 같아 늘 사물함에 있는 강시혁 체육복을 건네줬다. 냄새가 좀 나는거라 좀 그렇지만..

"냄새 나는거라 좀 그렇지만 이거라도 입으세요"

"고마워.."

"근데 왜 갑자기 반말쓰세요?"

"난 2학년 아 내 이름은 이소훈이야"

"아, 전 손이현이라고해요 잘부탁드려요"

이소훈은 형이라 부르라며 8시가 되기까지 얘기하며 친해졌다. 8시가 넘자 하나둘씩 반 애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강시혁이 등교하자 난 다가가 체육복을 누군가에게 빌려줬다고 말했더니 화는 커녕 매점가서 맛있는거 사달라고한다.

"왜 화 안내냐..?"

"그야 그 사람이 내 체육복 빨아서 줄거 아니야 나야 좋지"

"쓰레기 새키. 너 진짜 쓰레기네?"

"그럼 그 인간한테 나서 다시 체육복 받을까?"

"어, 이현아"

"소훈이형..?"

매점 앞에서 소훈이형을 만날거라고 생각하지 못한 일이라 형이 반가웠다. 그리고 뒤에는 보기 싫은 김하늘이 서있다.

김하늘은 날 뚫어지라 쳐다보는데 애써 시선을 피하고 있는 동안 소훈이형은 나에게 초코우유와 과자봉지를 건네주며 보답을 이것밖에 못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돌아갔다.

소훈이형이 가자 그제야 김하늘은 날 그만보고 자신도 돌아갔다.

"야 너 왜 저 인간이랑 친한거야"

"너 체육복 빌려준 사람인데.. 왜..?"

"저 인간 김하늘이랑 사이 안좋아 진짜 드럽게 안좋아"

아, 그래서 김하늘이 날 쳐다본건가? 하지만 이해가 안된다. 자기가 먼저 날 멀리 했으면서 왜 이제와서?

아까 매점에서 김하늘을 만나고나서 시간이 빠르게 지났나.?

벌써 하교할 시간이다. 운동장을 지나고 정문에 가까워질 쯤 소훈이형이 날 불렀다.?

"맛있는거 사줄게 가자"

"네? 아, 됐어요 아까 보답도 주셨고"

"이건 나랑 잘 지내자는 뇌물 받아줄거지?"

소훈이형와 밥도 먹고 노래방과 피씨방도 다녀오니 9시가 넘어 형은 놀이터 앞까지 데려다줬는데 왜 김하늘이 이곳에 있는지 모르겠다.

둘은 싸울려고 하는듯 노려보고있었다.

"소훈이형..! 이만 가보세요 오늘 진짜 즐거웠어요!!"

"..즐거워서 다행이네 다음에도 또 놀자"

"당연하죠 내일 봐요!"

소훈이형이 멀어질때쯤 그제야 난 김하늘을 봤다.

김하늘은 날 진지하게 쳐다보곤 이해가 안되는 말을 했다.

"저새키랑 친하게 지내지마"

"..지금 어이없는 말 하고 있는거 알고 있어요?"

"너가 이소훈이랑 친하게 지내는거 보기 싫어"

어이가 없다. 자기가 뭔데? 내가 한솔이 엄마 잠시 해주니깐 정말 자기 아내가 된것처럼 느껴지는 뭐 이런 건가?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말고 돌아가세요."

이 말을 듣고 있은 자체가 한심하게 느껴진 나는 그를 지나쳐 집으로 돌아갈려고했지만 김하늘의 한마디로 발걸음이 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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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2-13 22:38 | 조회 : 1,53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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