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꾼 그림

유정의 손을 잡은 성현의 손이 떨림을 멈추었다.
"괜찮으세요?"

"미안해요, ''그녀''의 그림을 볼 수 없다는 것을 떠올리면.. 주체 할 수가 없어요."
유정은 뭐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직까지 성현이 말했던 것들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아 그만두기로 했다.
"언제였나요, ''그녀''의 그림을 봤을 때가?"
촉촉하게 젖은 성현의 눈이 시려보여서
자신의 따듯한 손으로 매만져주고 싶었지만 겨우 참아냈다.

"........."
"..유정씨는 자신의 얘기를 하지 않는 것을 너무 오랫동안 지켜왔군요."
성현의 눈이 유정을 걱정하는 것처럼 보였다. 유정은 조금 마음을 열기로 했다.

"9살? 아주 어렸을 때, 초등학생이었을 때 봤어요.
미술관에 갈 수 있는 방학숙제가 있었는데,
미술관에 갔던 그날이 마침 ''그 그림''이 전시된 날이었어요.
11년이나 지났지만 ''그 그림''을 보고나서 쭉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미대에 진학한 거에요.
자유롭고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되는 느낌..
그리고 그 해방감을 느낄 수 있게 내가 용기를 가지도록 해준.."
유정이 기억에 젖어 느낌을 나열하다가 성현의 미소를 발견하고
곧바로 입을 닫았다. 성현이 너무나도 편안하게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유정씨는 자유와 해방을 바라고 있군요."
"그건 그냥 ''그 그림''을 봤을 때의 느낌이에요."
유정은 성현을 바라보지 않고 입술을 깨물었다.
"연화의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었죠?
하얗고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캔버스가 보였을 거예요.
그런데 오늘 사람들이 모두 연화의 그림을 보고
감동받았다며 감탄하고 있었으니 많이 혼란스러웠겠네요."

유정은 성현에게 서서히 시선을 옮기면서 귀에 힘이 바짝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연화의 그림은 그 사람이 보고싶은 것을 보여줘요.
그래서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이 보고싶어 했던 것을
실제로 보게 된 것처럼 감동받게 되죠.
시각적인 충격은 정말 대단해요."

"그럼 사람마다 다 다른 이미지를 본다는 건가요..?
그럼.. 그럼 애초에 그 캔버스에는 그림이 없는 건가요?"
"아니요. 연화는 분명 그림을 그렸어요. 물론 저는 볼 수 없지만
연화 말로는 자신이 그린 이미지를 사람마다
조금씩 자기가 원하는 대로 인식하게 된다더군요.
저를 볼 때처럼요."

"....?"
성현이 두 손으로 따듯하게 유정의 볼을 감쌌다.
유정은 성현의 큰 손에 갇혀 성현만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유정씨, 저의 모습이 어떻게 보이나요?"
유정은 성현의 질문이 끝나자마자 성현의 외모뿐만 아니라
체취, 그의 목소리, 말투까지 살펴보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
성현이 자신에게 친절하지 않았다면 분명히 그를 질투하고 미워했을 것이다.

"저는 연화가 그려준 그림으로 다시 태어났어요.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싶어하는 것, 원하는 것을 저에게서 보곤 하죠.
아름다움을 원하는 사람은
제가 다가갈 수도 없을 만큼 잘생긴 남자로 보인다고 하고,
사랑을 원하는 사람은 제게서 자신이 꿈꿔왔던 연인의 냄새가 난다고도 해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사람은
그 사람이 그리워했던 사람과 저의 여러가지가 닮았다고 한답니다.
눈매, 입술, 촉감, 체취, 말투, 모두.."

유정의 눈이 떨렸다. 성현과 너무 가까웠고
성현에게 빨려들어갈만큼 성현에게 이끌리는 것이 두려워졌다.
그래, 나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내가 원하던 ''남자''의 모습이다.

아버지에게 충분히 칭찬받을 수 있을 만큼 강해보이고 멋져보이는 남자의 모습..!

성현의 모습이라면 아버지도 나를 만족해 하시겠지?

바로

아버지가 원하던 아들의 모습이야.




"으아아아아아!!!!!!"
유정이 있는 힘을 다해 성현을 밀쳤다.

큰 소리가 나면서 성현이 의자와 함께 뒤로 넘어가버렸다.
유정은 성현을 밀치고 나서 자기 자신과 눈이 마주쳤다.
성현의 바로 뒤에는 화장대가 있었고,
동그랗고 큰 거울이 방금 전까지 성현과 유정을 비추고 있었는데.
지금은 복잡한 감정에 휩싸여 눈과 숨결이 떨리고 있는 가녀린 유정만이 있다.

"으..으..!"
"무엇을 봤나요, 유정씨? 당신은 무엇을 원하고 있나요? 당신을 알고 싶어요.
당신을 속속들이 알아서 당신을 만족시켜주고 싶어요. 나를 원하게 하고 싶어요.
당신에게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나는 당신이..
내가 죽어도, 내가 사라져도 내가 잊혀져도,
나를 기억하고 나를 미친듯이 그리워하는 사람이 되길 원해요..!"

성현이 바닥에서 기어올라 유정의 몸을 휘어잡으려 했다.

유정은 기괴한 웃음이 가득한 성현의 얼굴을 밀어내며 온 몸으로 발버둥쳤다.
성현의 얼굴이 계속 타고 올라왔다.

그래, 그때 쓰러졌을 때처럼
온 몸이 불길처럼 타오르는 듯한 억센 줄기에 휘감겼다.

"으아아아아아!!! 으악!! 으아아아악!!!!"

침대 한가운데에 붙잡혀 코앞까지 들이밀어진 성현의 미소를 참을 수 없어
고개만이라도 최대한 밖으로 빼내보이려는 유정의 모습은
마치 거미줄에 걸려 거미가 다가오는 것을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는 벌레와 같았다.

"''그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난 ''그 그림''처럼 되고 싶어..!
''그 그림''처럼 상대를 현혹시키고 마음을 뒤흔들어서
잠도 못자고 더는 살 수 없을 만큼 그리워서
모든 사람들이 다 나를 잊어버려도 자기 혼자 나를 잊지 못해 괴로워할 만큼,
그 만큼 나를 원하게 만들고 싶어!

무엇이 보였지? 무엇을 원해? 내가 어떻게 해줄까?"

거미는 군침을 흘릴만큼 굶주렸지만
사냥감을 바로 물지 않고 거미줄의 떨림을 즐기며 사냥감을 바라보았다.

"아..하으억..! 아..! 아, 아버지.. 아버지가.. 보였어..!"
유정은 발작처럼 심하게 몸을 떨었다. 성현은 그 떨림이 너무나도 좋았다.
"아버지처럼 되고 싶나? 어쩐지 고분고분하게 나를 따르더라니..!"
"아..니..! 내..팔... 내 팔의 상처..

아버지가.. 만든거야..!"






돌로 짓눌려진 것처럼 반항할 수 없었던 성현의 힘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유정은 숨을 몰아쉬며 몸의 떨림을 멈추기 위해 스스로 몸을 감싸안았다.

"분명 당신은.. 내가 원하던 모습이었어..
하지만 그건.. 내 아버지가 내게 원하던 모습이기도 해...

아버지는 자기같은 남자가 진정한 남자라고 생각하시지..
다른 남자들을 굴복시킬 수 있고
여자를 휘어잡을 수 있는 남자의 힘이 진정한 남자를 만든다고 하셨어.
난.. 그와는 거리가 멀고.."
유정은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몸을 더 둥글게 웅크렸다.

"아버지와 다른 나는 항상 아버지에게 모진 말들을 들었어야 했어.
남자답지 않다, 기지배같다, 약해빠졌다, 괜히 낳았다..
그래, 내가 당신의 모습처럼 된다면 좋겠지.
근데.
난 아버지가 싫어."

성현의 소리가 들리지 않자
유정은 완전히 진정된듯 차분해진 눈으로 깜깜한 창밖을 바라보았다.
창문에는 가만히 자신을 지켜보는 성현의 모습이 비쳐졌다.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윽박지르고 말도 안되는 것으로 화를 내며 몸을 부딪힐 때,
그를 멈추고 싶었지만 난 너무 작고 약했어.
내가 아버지 맘에 들지 않아서 모진 말을 듣고 험한 꼴을 보이게 됬을 때도
어머니가 늘 옆에 계셨지.
하지만 어머니는 어떤 것도 하지 않으셨어.
그게 더 내 마음을 아프게 할 때도 있었어.
그래서 나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미웠어. 그들을 저주하고 내 처지를 한탄했어.

근데 어느날..
아버지가 처음으로 내가 그림대회에서 상을 탔을 때 나를 칭한했는데, 그때..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나와 함께 웃었어..

그 순간.. 아버지와 어머니가 나를 너무 행복하게 만들어줬어.."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웃고 있는 것이 생각나자
유정의 눈에서 눈물이 쉴새없이 흐르기 시작했다.

"누군가를 완벽하게 만족시킬 수는 없어.

내가 당신의 모습이 된다고 해도, 아버지는 나에게 계속해서 바라게 될거야.
결국 완벽하게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건 내 자신에서만 가능해."

내 자신이..완성되어야 해."





성현이 유정을 몰아붙이던 그 순간,
유정은 화장대 위의 거울에서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았다.
다행히도 화장대 위의 거울은 이제 평화로워졌다.
성현은 유정을 얼어붙게 만들던 아버지의 모습에서,
유정이 꿈꾸지만 될 수 없는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유정은 뒤돌아 성현의 모습을 직접 눈에 담았고,
다시한번 자신이 아버지가 원하던 모습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한 일이지만 그것 말고도,
이미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깨우친 유정이었다.

"정말.. 당신 정말 그림같네..
누군가 당신을 보지 않으면.. 당신은 완성된 게 아니잖아.."

유정은 피식 웃었다. 그러나 유정의 표정이 비웃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성현은 유정과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고개만 떨구고 있다.



"유정씨가 9살..
그때 저는 막 성인이 된 때였어요.

중학교때부터 ''그녀''의 전시회를 쫓아다니며
''그녀''의 그림에 완전히 빠져 있었죠.

''그녀''의 그림을 보면.. 마치 나를 이해하는 것같았어요.
저는 ''그녀''의 그림을 분석하면서 저와의 접점을 만들어 나갔고
계속해서 ''그녀''에게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위해
빠져들고 또 빠져들었죠.."

성현의 목소리가 다시 유정의 귀에서 감미롭게 맴돌게 되었고
유정은 그것을 받아들이기로 한 듯, 성현의 다음 말을 가만히 기다려 주었다.

"부모님이 만족하실 정도로 공부를 잘 하던 아이였어요.
부모님이 원하시는 무엇이든 될 수 있게
기반을 잘 닦아놓아야한다는 말을 지겹도록 들어왔고,
그들이 만족하지 않았을 땐 끔찍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당연한 결과였을 지도 모르겠지만요."
유정은 성현을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에 팔의 상처를 연신 매만졌다.

"여느 때처럼 ''그녀''의 그림을 찾아보는데, 그날은 뭔가 달랐어요.
모든 것들이 사라져 있었어요.
처음에는 부모님이 제가 쓸데없는 것에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해
벌을 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세상에서 완전히 ''그녀''가 사라진 것이더군요."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에 대해 대학 동기들과 토론하던 날,
유정은 왜 끝내 발표를 하지 못했는지 떠오르기 시작했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두려워서가 아니었다.

목구멍이 턱 막히고 머릿 속이 텅 빈 캔버스처럼 하얗게 되는,
그 이상한 증상때문이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제 머릿 속에서도
''그녀''에 대한 정보들이 사라져가는 것이 느껴졌어요.
미친 사람처럼 ''그녀''를 찾아댔죠.

그리고 마침내 지금 관장님을 통해 ''그녀''를 찾을 수 있었어요."


지금 유정과 성현이 있는 방 안에
그림을 그리기 딱 좋을만큼 햇살이 가득 들어와 있었을 때,
성현이 처음 연화를 만났다.






노숙자와 같은 행색의 성현을 연화와 단둘이 한 방에 두고 나가는 것이
마음에 걸리는 지 나영은 쉽게 자리를 비켜주지 못하고 서있다.
"나가 보셔도 되요."
연화는 해를 등지고 이젤 위에 큰 캔버스만 바라보고 있다.
"아니.. 근데 이 사람.."
"제때 개관하려면 준비할 거 많지 않아요, 관장님?"
연화에게 빠져 들어 갈 것처럼 무섭게 쳐다보는 성현을 두고
결국 나영은 조용히 방을 나왔다.



성현은 믿을 수 없었다. 분명 ''그녀''이다.

하지만 너무나 작았다. ''그녀''는 이런 어린 아이가 아닐텐데.
제 몸보다 몇 배는 큰 캔버스를 차분하게 만지는 작은 여자 아이는
''그녀''가 틀림없다.

"...!"

너무 놀라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린 성현때문에 마루가 지끈 밟히는 소리를 냈다.

"저는 다시 태어났어요."
연화라는 아이는 계속해서 캔버스 위로 붓을 가져다 댔다.
"아직도 저를 기억하는 분이 계실 줄은 몰랐네요."
"계속.. 그림을 그리고 있잖아요. 그런데.. 그림이..."

연화의 붓이 캔버스에 닿자,
붓에 묻어있던 물감이 캔버스에 녹아 사라졌다.

캔버스는 계속해서 하얗게 비어있다.

"내 그림이 보이나요?"
드디어 연화가 성현을 향해 돌아 보았다.
아찔할 만큼 싱그러운 흙냄새가 코끝을 감쌌다.

"어..어떡하죠, 보이지 않아요. 그냥.. 그냥 캔버스가 텅 비어있어요..!"
연화는 조금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미 몇몇 사람들이 제가 새로 그린 그림들을 보았어요.
그리고 제가 잊혀지기 이전의 그림들도요."
성현의 시야가 넓어지면서 방 안에 늘어져 있는 캔버스들이 눈에 들어왔고
모든 캔버스들이 하얗게 비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두가 새롭다며 흥미로워 하고, 감탄하더군요."
텅 빈 캔버스를 바라보는 성현은 정신이 아득해져 갔다.
"사람마다 제가 그린 것과 조금씩 다른 것을 말하기는 했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한건 당신이 처음이에요."

성현의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눈물이 멈추지 않고 흘러댔다.
성현은 이제 더이상 ''그녀''의 그림을 볼 수 없게 되었음을 깨달은 것이다.

"당신의 그림을 좋아해요.. 당신의 그림을 보면... 살아가고 싶어져요."
"내 그림이 당신에게 큰 영향을 끼쳤었나 보군요."
마치 모든 것이 끝나버린 것처럼 성현의 몸에서 생기가 빠져나가는 것같았고,
성현은 더이상 서있을 수 없었다.
무너져 내리듯이 얼굴을 감싼 채
바닥에 웅크려 몸에 남은 힘들로 울부짖기 시작하였다.
"돌아가고 싶지않아..! 당신의 그림을.. 당신의 그림을 보지 않았던 그 전으로..
돌아갈 자신이 없어..!"

자신을 자랑스럽게 내세우며 미소짓는 성현의 부모님,
그런 성현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성현의 몸을 짓눌렀다.



"으윽.. 윽.. 윽..?"
부서질 것같은 몸 가운데에서 가슴이 뜨겁게 부글거렸다.

눈물이 가슴에서 나오는 것만 같았다.
부글거리던 것은 점차 모습을 갖추어 꿈틀거렸다.
성현의 몸에 원래 있었던 것이 아닌 것같았다.

성현은 갑자기 두려워져 자신의 가슴팍을 뒤지 듯이 더듬어댔다.
서둘러 셔츠를 열어젖히자,
가슴 중앙에서 살갗이 찢어질 듯 무언가가 꿈틀거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으, 으아악!"
성현은 있는 힘을 다해 몸부림 쳤고,
연화의 바로 뒤에 있는 창문에서 들어오는 빛이
갑자기 성현의 눈에 가득 들어왔다.


가슴은 점점 더 뜨거워졌다.
숨을 헐떡이며 지쳐가던 성현의 몸부림이 느려지지자
빛이 여러가지 색으로 분해되었다.

그리고 그 분해된 여러가지의 색은
연화가 그리고 있던 캔버스 위에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갔다.


캔버스에 그려진 것은






바로 성현이었다.











해가 지자 집 안이 조금 차분해 졌다.
나영은 조심스럽게 위로 올라가 연화가 있는 방으로 향했다.
덜컥,
연화가 있던 방에서 성현이 나왔다. 나영이 성현에게 다가갔는데,
성현에게서 눅눅하지만 달콤한 땀냄새가 났다.

"...얘기는 잘 나누셨나요?"
나영이 성현을 미심쩍게 바라보았는데, 그 눈길은 한 순간이 되어버렸다.
성현의 노숙자같은 행색과 악취는 오래된 책 냄새같았고
잘 살펴보니 꽤나 잘생긴 얼굴로 보였다.
심지어 그에게 무슨 사연이 있는지 궁금해지면서
성현을 바라보는 나영의 눈빛이 좀 더 부드러워졌다.



부모와 남들을 모두 만족시켜야 했던 성현은
그들이 원하는 어떠한 모습이 되기 위해 늘 준비해야 했다.
이제 성현은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바로 알 수 있다.

자신이 그들에게 어떻게 보이는 지 물어보기만 하면 되니까.

0
이번 화 신고 2019-02-09 14:04 | 조회 : 1,141 목록
작가의 말
nic62162067

재미있게 봐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