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무도회와 황제님


시엘은 떠밀려서 무도회장 문 앞에 도착했다.

무도회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지 떠들썩했다.

문 앞에서 시엘을 기다리던 얀과 하벨은 왠지 시엘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했다.

"? 들어가지."

시엘은 뭔가 수상하지만 늦을 거 같음으로 가볍게 수상함을 넘겼다.

경비병은 재빨리 소리쳤다.

"황제 폐하, 재상 각하, 기사단장님 들어가십니다!"

시엘은 주변의 시선과 인사를 받으며 옥좌로 올라갔다.

사람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시엘이 말을 했다.

"오늘 바쁜데 와주어서 감사를 표하고 즐기다 갔으면 좋겠군."

시엘은 이제 사람들의 박수를 받으며 앉으려고 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박수는커녕 눈조차 감지 않고 시엘이 서있던 자리를 하염없이 바라봤다.

그때 작은 박수 소리가 나왔다.

제일 먼저 정신 차린 아린 이었다.

사람들은 하나둘 정신을 차렸는지 박수를 쳤다.

'왜 저러지 역시 너무 하얀색으로 맞췄나?'

시엘은 자신의 옷을 탓하며 옥좌에 앉았다.

시엘이 앉고도 사람들은 담소를 나누지 않고 다들 홀린듯 중얼거렷다.

"폐하는 천사가 아니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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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2-18 23:52 | 조회 : 2,227 목록
작가의 말
녹차님

내일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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