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도회가 열리는 날이다.
모두 아침부터 준비하느라 바쁘지만 시엘도 예외는 아니다.
아침 일찍부터 잡혀와 머리 손질 옷 고르기부터 힘든 일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녀들은 빠르게 씻고 나온 시엘을 잡아가 머리 손질부터 했다.
약간 손을 떠는 것 같았지만 시엘은 아침부터 힘들게 일하는 것이 힘들었나 생각하며 마음 속으로 그들을 격려했다.
머리 손질을 씉내고 다음은 옷을 입을 차례인데 하얀색 정장이 준비되어 있었다.
"하얀색 말고는 없나?"
"마음에 안 드시나요?"
"아니 그건 아닌데..."
시엘은 자신이 이 옷을 입으면 자신의 머리와 함께 완전히 백지처럼 보일 거 같았다.
"그러면 그냥 입어주세요!"
여전히 달달 떨리는 손으로 시녀들은 시엘의 준비를 서둘러 끝내고 그대로 무도회장 쪽으로 떠밀었다.
뭔가 휩쓸린 듯한 마음이 드는 시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