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엘은 저번에 자신을 끊임없이 칭찬하던 영애와 마주앉아 있다.
시엘은 저번일로 인하여 그녀와 가끔가다 차를 즐겼다.
그녀의 이름은 아레나 그리아벨, 그리아벨 백작가의 하나 밖에 없는 외동 딸이다.
그녀는 이제 약간 익숙한 듯 시엘과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오늘은 날이 맑군."
"네! 티타임하기 딱 좋은 날씨지 뭐예요? 정말이지 폐하는 이런 사소한 것까지 완벽하게 챙기시고 저는 정말 감격했어요."
대충 이런 식의 대화였다.
처음에는 시엘도 얼굴을 붉히며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익숙한 듯 아니 체념한 듯 조용히 차를 마셨다.
"황제님! 꽃을 좋아하신다고 들었는데 다음에 방문할때 저희 가문에서 특별히 키우는 꽃을 가져올게요!"
시엘은 눈빛을 빛내며 자신을 바라보는 그녀를 보고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
"아아... 그래 기대하지."
그녀는 시엘을 보고 멍하게 있다 중얼거렸다.
"오빠라고 불러도 돼요? 아니..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