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궁에서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유일하게 2명이 있다.
황제인 시엘과 그의 기사인 하벨이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 사람들은 시엘의 이름을 들을 때와 다르게 하벨의 이름을 들으면 자신들의 귀를 의심했다.
아름다운 시엘은 꽃과 함께 있으면 마치 자신의 일부인 마냥 잘 어울리지만 하벨은 따지자면 건장한 미남형이다.
또한, 누가봐도 기사라고 생각할 만큼 거대한 체구를 가졌다. 한마디로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 둘이 남는 시간에 꽃을 구경하러 가는 것은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지금처럼
현재 시엘과 하벨은 이번에 새로 들여온 꽃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하벨! 이것들 좀 봐!"
시엘이 뺨을 붉히며 말하면
"네."
옆에 있던 하벨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시엘에게 다가 가는 것이 다였다.
하지만 그들은 그런 것도 마냥 좋은지 웃으며 그 시간을 즐겼다.
여기서 아무도 몰랐던 숨겨진 사실은
하벨은 꽃을 좋아하고 신기해 한다.
하지만, 그는 시엘과 어우러진 꽃들의 풍경을 더 좋아한다.
이 사실은 아마 죽을 때까지 자신 밖에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며
하벨은 웃으며 시엘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