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매혹적인 황제님

"아..."

사각사각 업무를 보던 소리만 나던 집무실에서 시엘의 목소리가 울렸다.

시엘의 뒤에서 움직임 없이 서있던 하벨과 옆에서 같이 서류를 정리하던 얀의 시선이 재빠르게 시엘에게로 향했다.

"폐하!"

둘은 동시에 소리쳤다.

다급한 그들의 목소리와는 다르게 시엘은 태연하게 피가 송글송글 맺혀있는 손가락을 보며 그들을 안정 시키려고 했다.

"괜찮아 그냥 종이에 베였을 뿐이야."

하지만 시엘의 말이 들리지 않는지 둘을 다급해 하며 말을 내뱉었다.

"궁의! 궁의를 불러라!"

"ㅇ...아니 먼저 소독부터 해야!

시엘은 그런 둘을 구경하듯 보여 피가 맺힌 손가락을 입에 넣었다.

그 순간 하벨과 얀은 시엘을 멍청한 표정으로 바라볼수 밖에 없었다.

시엘의 붉은 입술에 묻은 피는 더욱 붉어 보였고 무심한 듯 자신의 손가락은 입에 넣은 시엘의 표정은 더할나위없이 유혹적이였다.

시엘은 굳어있는 둘을 보며 생각했다.

'생각보다 호들갑이 심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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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2-11 22:42 | 조회 : 2,497 목록
작가의 말
녹차님

저도 다공일수 좋아하느...ㄴ(으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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