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이야기에는 가정폭력소재가 들어있으므로 고려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가 하젤
"데이, 내꿈속에 나온 메리아라는 신이 있어. 그녀가 나의 모든 기억을 되돌려 줬어. 내 이야기..들어줄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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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헉..으읏..."
입에서 비릿한 맛이 고였다. 앞이 흐릿하게 흐려지고, 보이는건 어머니의 손이 빠르게 내 뺨을 후려치고 있다는것.
"가식적인 꼬마!"
잠시 타작이 멈춰졌다. 더이상은 아픔에 눈물조차 흘러내리지 않았다. 그녀의 눈은 자식을 보는 눈이 아닌 마치 더럽고 추악한 악마라도 보듯 잔뜩 찌푸려져 있었다.
"흐윽..잘못했어요, 엄마-제발..."
"닥쳐! 너같은건 내손으로 죽이고 말거야!"
그리고 또다시 온몸에 구타가 이어졌다. 온몸이 축 늘어졌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지?
내가 뭘 그렇게 죽을만큼 잘못한거지?
뭐가 그렇게 나를 죽일만큼 불만이라는 거지?
왜?...
난 그대로 기절했다...
.
.
.
"흐아..?"
숨이 답답했다. 몸이 차가웠다. 흰달은 내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얄궂게 하늘위에서 빛나기만 할뿐이였다.
"나..살아있구나.."
정말로 죽는줄 알았다.
"다행이다."
내가 언제부터 살아있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했지? 항상 죽고싶어했던 나인데. 인간의 본능인건가?
"집..이 아니네."
집이 아닌 숲속이였다. 길을 못찾게해서 죽일 생각인가.. 뭐, 상관없다. 난 마법사이니까. 붉은빛의 마력이 달에 비추어져, 반짝거렸다.
"집에 가는길을 알려줘."
마력이 내몸을 휘감았다. 그러더니 하늘까지 한번 솓구쳐 올라가더니 나비떼처럼 흩어졌다. 그러고는 내앞에 다시 나타나서 화살표를 만들었다.
"..매번 고마워."
나는 화살표를 따라 집 아닌, 집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