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 구원자

"어때요? 신기하죠!!"
칭찬을 바라는 듯 입이 헤벌어져 있었다.

"풉..."

"..?????"

아니...너무 강아지 같잖아...귀엽..다...
"아아아아ㅏㅏ아ㅏ, 왜웃어요!!"

데이의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랐다. 귀까지 발갛게 되서는 끝까지 따지긴.

정말...얘라면 내가 의지할 수 있을까? 그건 아직은 모르겠다. 하지만 한가지는 분명해졌다. 정말 메리아가 신이라면 나에게도, 감히 나에게도 진심으로 웃을날이 올것이라는 것을, 널 보고 분명해졌어.

데이 클로츠.

네가 정말로 내 구원자라면.


-


금빛 모래가루가 조금씩 떨어졌다.

"이젠 정말 얼마 남지 않았어."
조금만 더 이렇게 하면 네 목숨이 위태로워진다. 이것을 그냥 보고 있어야하는 나도 그렇겠지만, 에렌 쇼나엘을 보아도 네 상태를 네가 알수 있겠지.

금가루가 모두 떨어지는 그날, 모든 것이 끝난다. 마냥 행복했던 미소도 어김없이 눈물이 되어 떨어지겠지. 난 그날도, 그때처럼 눈물조차 보이지 못할것이다.

이 지긋지긋한 인연. 하지만 미안해, 난 그냥 이 인연을 끊어서는 않돼. 그래야 네가 살수 있으니까. 영원히 내가 보호해줄수 있으니까..

그래, 이제부턴 네 선택이야, 넌 날 선택할거니? 아니면 그녈 선택할거니?

네 목이 떨어지고 몸이 부서져 내리고 영혼마저 으깨져도? 네가 선택할 자는 변하지 않아? 정말로?

너 없이 세상을 다시 홀로 살아가야 하는 에렌 쇼나엘을 보렴. 결국 이건 새드엔딩 스토리일 뿐이야. 네가 진심으로 그앨 위해 죽어도 좋다면,


내가 에렌을 위해 그녀에게 극치를 보여줄게.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하는 질기도 더럽혀진 미련을 보여줄게.
신이 얼마나 가혹한지 깨달았으면 해. 미안하지만, 진심으로 사랑한다,

데이 클로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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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1-19 13:57 | 조회 : 908 목록
작가의 말
하젤

독자께 퀴즈! 메리아는 선일까요, 악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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