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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멈추지않고 날 계속 몰아붙였다.

"예전부터 신경쓰였습니다. 학교로 들어갈때 말이죠. 저는 잠깐이지만 느꼈습니다. 인간이라고 상상도 못할 마력의 방대함을. 그리고 저에게는 의문이 생겼죠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 무슨 가문의 사람이기에 저런 마력을 가지고있는가"

의사는 진찰할때와는 다른 분위기로 날 압도하고있다. 카리스마있는 눈매로 날 노려보며 한손은 주먹을 꽉 쥐며 부들거리고 있었다.

"그런데. 가문이 없는것도 모자라 고작 헌트 스리프를 섭취하여 수면 마법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 잘된일이라 생각하여 조사하였더니 프라티나 대량 검출 하지만 수면 마법은 풀리지 않았음. 게다가 이 정체모를 검은색 구체의 마력 형태.. 지금.. 장난하시는겁니까? 당신이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는지는 몰라도.. 하.."

나는 일어난 직후에 여러 소리를 들으니 머릿속이 복잡하여 정리가 되지않았다. 차근차근 천천히 정리해보니 대충 의사가 나에대해 의문을 품었는데 알 수 없는 마력의 형태를 가진 사람이였다? 아니.. 사람이라고는 믿고있는건가?

"진정하시고. 뭐 때문에 그렇게 화가난거야?"

의사는 내 말에 눈을 부릅뜨고 날 쳐다봤다. 한동안 부들거리며 날 쳐다보다가 한숨을 내쉬더니 손에 힘을 퓰었다.

"하.. 아무것도 아니였나봅니다. 이 정체모를 검은색도 별고 아닌거겠죠 이 세상엔 아직 모르는게 많으니.. 그럼."

의사는 이 말을 한뒤 병실을 나가버렸다. 옆에서 듣고 있던 치르는 가만히 있다가 카메라를 들고 내 옆에서 자고 있는 에리를 찍더니 병실 밖으로 나갔다. 나는 에리와 단둘이 병실에 누워있다. 아무 생각이 없다. 솔직히 말해 뭘 생각해야할지 모르겠다. 아.. 방금 같은 상황을 대비하여 마력 제어를 해야할까

"정보마법: 마력"

나는 나의 마력을 시각화 해서 바라보았다. 음.. 왜 아무것도 안보일까. 곰곰히 고민하다 혹시나 해서 바라보는 거리를 멀리 해보았다.

"어.. 이건좀.."

역시나 내 마력은 처음 왔을때보다 점점 커지고 있었으며 지금은 가까이 있으면 마력을 전부 볼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이정도면.. 병원보다 조금 크겠는데..?"

내 마력이 너무커 멀리서 보면 보이지가 않자 의사는 의심을 풀고 포기한것으로 예상이된다. 그나저나.. 이 마력을 조작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의사처럼 마력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있을것을 대비하여 마력 조작을 익힐 필요가 있다. 나는 마력을 조작하기 위해 내 몸속 한곳에 마력을 집중시켰다.

"조작마법: 마력 조작"

가슴에 방대한 마력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마력이 조그매지자 내 마력은 안보이게 됬지만 조금이라도 건들면 터질것만 같았다. 그렇기에 나는 마력의 형태를 바꾸려고 다시 집중시켰다. 마력 덩어리는 점점 사슬 형태를 이루며 늘어났다. 계속하여 늘어나며 사슬은 뫼비우스의 띠 처럼 무한의 형태가 되었다. 나는 그대로 마력의 형태를 저장하였고 다시 자리에 누웠다.

"아.. 심심해.. 에리가 일어나야 나갈텐데.. 마력이 없어서.."

에리를 보며 몇가지 고민을 하다가 한가지 방법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간다. 나는 그 방법을 바로 기억해냈고 행동으로 옮기기로 한다.

"조작마법: 마력 전달"

내 몸의 검은 마력들이 손을 타고 에리의 목을 타고 들어갔다. 에리는 마력을 받아들이나 싶다가 마력들을 다시 토해냈다. 어째서일까 에리는 나의 마력이 들어오는걸 거부하고 있다. 내 마력이 검은 마력이기 때문일까. 죽음의 권능 때문일까. 나는 에리의 마력을 잠깐 조사해본다.

"정보마법: 마력 조사"

에리의 몸에서 소량의 황금색 마력이 빠져나온다. 내가 알기론 사람의 마력은 기본적으로 하얗거나 마법의 능력의 따라 달라진다고 들었다. 하지만 나의 마력은 검은색이였고 에리는 황금색이다. 에리의 마력을 더 자세히 보기위해 정밀 조사를 하였다.

[¤$※€●£]

알 수 없는 문자가 뜨며 마법이 강제로 캔슬되었다. 알 수 없는 문자를 해석하려고 떠올리자 계속 되는 두통으로 그만뒀다. 그렇게 나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몇시간 동안이나 시간을 때웠다. 권능에 대하여나 가도스의 관리자들, 마법의 활용 여러가지를 생각했다. 끊임없이 생각을 하다보니 피로가 몰려왔고 자고있는 에리를 보니 잠이 오기 시작했다.

"일단.. 자둘까.."

나는 눈을 감자마자 깊히 잠에들었고 또 다시 꿈을 꾸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 꿈은 지금까지 꿨던 머리아픈 꿈과는 달랐다. 무언가 실마리가 풀리는듯한 시원한 느낌의 꿈 뭘까.. 이렇게 시원..

"아악??!!?"

급하게 일어나보니 나는 물에 흠뻑 젖어있었고 언제왔는지도 모를 우르가 내 머리위에 계속 물을 소환해 나를 적셨다.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무슨짓이냐고 물으니 우르가 화를 내며 말을 했다.

"언제까지 쳐자고있을거야!!! 곧 있으면 메르제 시작이란 말이다!!!! 뭐하고 네 파트너만 보인다했더니 속편하게 자고있어?"

"그게 무슨 소리야. 메르제는 아직 3일이나.."

나는 빠르게 정보마법으로 날짜를 스캔해보았다. 내가 잠든 날짜는 3일전.. 정확히 메르제 시작날이다. 어째서 이렇게 깊히 잠이든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메르제가 곧 있으면 시작된다는 사실은 확실하다. 우리반도 메르제를 위해 무슨 준비를 한다는것 같긴한데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내가 잠든 3일 동안 도대체 무슨일이 생긴것일까. 고민하고있던 사이에 의사가 방으로 들어오더니 종이를 이리저리 훑어본 후 입을 열었다.

"엘님은.. 어떠한 봉인이 걸려있군요. 그 봉인에 접근하려하자 방대한 마력이 소멸되었고 그로 인해 3일동안 쓰러져 있던겁니다. 우르님도 화내지 마시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였으니 넘어갑시다."

"하.. 이번만 봐준다. 멍하니 있지말고 빨리 옷갈아입고 반으로 뛰어와!!"

우르는 씩씩대며 문을 박차고 나가버렸다. 의사도 날 보더니 한숨을 쉬고는 밖으로 나갔다. 나는 젖은 옷을 입고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으며 의사의 말을 다시 떠올렸다. 봉인? 도대체 나한테 왜 걸려있는걸까. 나한테 걸 정도의 봉인이면 초월급 봉인일터인데 의사는 그걸 한 눈에 알아봤다. 여전히 의문점만 늘어나고 있다.

나는 우르에게 또 혼날까봐 급하게 옷을 갈아입고 반으로 뛰어갔다. 반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반 친구들이 요리를 하고있었다. 그 사이에 에리도 보였다. 우르는 테이블을 닦으며 다른 애들한테 명령을 내리고있었고 울쌤은 구석에 누워 자고있었다.

"야!! 너 옷이 왜 그거야!! 내가 옷 줬잖아!!"

우르가 불같이 화내며 나한테 성큼성큼 다가왔다. 나는 그제서야 반 애들의 복장이 평소와 다르다는걸 깨달았다. 여자애들은 앞치마를 두르고 있고 남자애들은 집사옷을 입고 있었다. 나는 받은적이 있었나 하고 곰곰히 생각을 하다 우르에게 옷을 받은적 없다고 했다.

"그러냐! 갈아 입고와!!"

그러자 우르는 쿨하게 열을내며 남은 집사복을 나에게 주더니 얼른 갈아입고오라고 소리를 질렀다. 내가 생각하기엔 우르가 어느때보다 신난거 같았다. 나는 탈의실에가서 집사복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반으로 들어가니 그 사이에 벌써 테이블은 정렬이 다되었고 깨끗이 정리가 되고 준비가 다 된 상태였다.

"이번 메르제는 우리가 이긴다!!"

"와--!!!!!!"

우르의 외침에 반 아이들이 하나가된듯 소리를 질렀다. 그 소리에 깼는지 울쌤은 비몽사몽 일어나 아이들을 집합시켰다. 그러고는 밖으로 데려가 엄청나게 거대한 스타디움에 주어진 자리에 한명씩 앉게 했다. 학교 학생들 선생들 외부 사람들까지 얼핏보기만 해도 10000명은 그냥 넘을것만 같은 인원수가 자리에 앉아있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스타디움 가운데로 사회자가 나오더니 마법으로 말을 하였다.

[모두들 반갑습니다!! 이번에도 사회를 맡게된 프레이 입니다!!]

"와----!!!!!"

[이번 메르제는 저번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GMC학생들이 준비한 여러가지 이벤트를 즐기시면 되겠습니다! 그런 다음에는 각 담임 선생님들의 결전이 있을 예정이구요!!]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메르제의 꽃인!! 크라운 경기 입니다!! 크라운 경기는 총 2일로 진행되며 첫째날에 예선을 전부 진행한 후 둘째날에 준결승과 결승을 진행하게 됩니다!! 자!! 모두 즐길 준비가 되셨다면.. 즐겨주십시오!!]

여기저기서 폭죽이 올라와 터지면서 경쾌한 음악소리가 흐른다. 사람들은 모두 소리를 지르며 좋아하고 각 반의 학생들은 자기들이 준비한 이벤트를 진행하기위해 각 반으로 돌아갔다. 반에 돌아가 준비를 다하고 몇분이 지나고나니 한 두명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우리반의 이벤트는 집사 지명 이벤트였다. 지명을 받은 집사는 지명을 한 손님의 주문을 받고 서빙을 한다. 이벤트가 끝나기까지 가장 많은 지명을 받은 사람에겐 특별한 마도구가 주어진다. 시간이 지나고 사람들로 테이블이 꽉차자 하나 둘씩 집사를 지명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역시나 우리반의 미남으로 에르하, 에르카가 지명당했다.

"으으.."

옆에서 지명 못받은 아이들이 안절부절 못하는게 보였다. 그 중에서도 우르는 가장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나는 우르와 눈이 마주치자 우르를 보며 비웃었고 우르는 어금니를 빠득빠득 갈면서 나를 쳐다봤다. 그때 어느 한 손님이 나를 지명하였고 나는 우르에게 웃음을 보여주고는 손님에게 갔다.

"무엇을 주문하시겠습니까."

"오.. 분위기 좋은 집사네. 난.. 튜츠트가츠하고 음.. 마실걸로는 페라자흐라가 좋겠다."

나는 처음들어보는 음식 이름에 당황하였고 급하니 일단 들리는 대로 수첩에 적었다.

"감사합니다."

나는 요리하고있는곳으로 가서 방금 손님이 주문하신 음식 이름을 수첩에 적은대로 말하였다.

"어.. 튜트가..츠..? 하고 페라자라?"

"푸흡..엘.. 뭐라고? 튜트가츠하고 페라자라?"

내가 말한 음식이름을 듣자 애들은 웃기 시작하였고 에리도 웃으면서 나한테 다가와 수첩을 보여달라고 했다. 그러더니 똑바로된 이름으로 고쳐서 나한테 줬다.

"엘..푸흡.. 똑바로 말해봐.."

"흠흠, 튜츠트가츠 1개 페라자흐라 1개"

"오케이! 다들 들었지?"

여자애들은 딱딱 재빠르게 요리를 하였고 몇분채 안되서 바로 음식을 내왔다. 나는 접시를 들어 옛날 여행때 본 집사처럼 고급스럽게 접시를 들어 손님에게 가져다 주었다. 손님이 날 보더니 감격스러워하며 말했다.

"어머나.. 어쩜 이렇게 우아할까.."

계속하여 시간이 지나고 우르도 지명을 받아서 서빙을 하고 여전히 에르하와 에르카가 투톱을 다투며 서빙을 계속 하였다. 순한 표정으로 여자들의 사심을 녹이는 에르하와 차가운 태도로 나쁜 집사 컨샙을 지닌 에르카는 박빙으로 지명을 계속 받으며 1 2위를 다투었다. 시간이 계속 흐르고 이벤트가 끝이나고 마법으로 사회자의 말이 들려왔다.

[2시간 뒤! 담임 선생들의 결전이 시작할 예정이니! 모두 휴식 잘 하고 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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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1-18 02:46 | 조회 : 52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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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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