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카르시아 세만

여느때와 같이 평범한 하루가 계속되었다.

라테누나와 같이 놀기도 하고 어느때는 디저트가게에 가서 산더미같이 쌓인 달콤한 케이크를 먹어치우기도 하였다.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시간은.

"누나!! 낮잠시간이야!!!ㅎㅎ"

어렷을때부터 잠에 잘 들지 못하는 나를 위하여 누나가 만든 특별한 시간이었다.

'오직 나만을 위한.'

라테누나의 방문을 열고 들어가자 누나가 보였다.

그런데...

"앗!!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됬나? 카르야, 오늘은 리사랑 같이 잘꺼야. 괜찮지? ㅎㅎ 귀여운 우리 리사~"

어째서인지 자신만의 공간이었던 누나의 품에 하얀털과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눈을 가진 고양이가 가르릉거리며 몸을 맏기고 있었다.

울컥.

화가 치밀어올랐다.

'괜찮아. 동물일 뿐이잖아. 질투하지마. 이제는 어린애 아니야.'

꾸욱꾸욱 눌러담고 눈을 감았다가 다시 떳다.

"리사, 언니한테 뽀뽀해주세요~뽀뽀!!"

입술을 내민 라테누나의 입에 리사라는 그 발칙하고 속검은 고양이가 입을 맞췄다.

타악-!

"꺄악-! 카르 뭐하는 짓이야! 리사 놀랐잖아!!!"

반사적으로 누나와 그 고양이를 떨어뜨려놓았다.

'왜, 왜 내 편을 안들어주고...! 젠장!!'

목이 막혀왔다.

그래도 누나에게 화를 내고싶지는 않아.

"다음부터 함부로 그 입을 다른것에게 내어주지마. 경고했어. 만약 한 번 더 그랬다가는 그 상대를 갈갈이 찢어발겨서 늑대소굴에 던져버릴테니까."

내딴에는 최대한 착하게 말한것이었다.

하지만 누나는 충격받았는지 덜덜 떨리는 몸을 붙잡으며 나에게 물었다.

"너..너...누가 그렇게 말하래!!!"

흠칫.

누나 입에서 이렇게 큰소리 나온게 얼마만이더라?

'어렷을때 누나한테 찝쩍거리던 놈 갈비뼈랑 코뼈 부순이후에는 처음인것같은데...'

이런. 큰일났다.

"누, 누나...내가 잘못했어. 응? 화내지마. 누나 화나면 무섭단 말이야...."

하지만 라테누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나에게 언성을 높였다.

"너 요즘 내가 봐주니까 아주 만만하지? 어? 이제는 하다못해 동물한테까지 질투를해? 더군다나 암컷한테?!? 니가 아주 갈때까지 갔구나? 목검들어. 계속 봐주니까 기어오르고있네-"

'마, 망했다. 난 오늘 죽는구나...'

털썩.

그 다리에서 바로 무릎을 꿇고 빌었다.

"누나, 제가 잘못했습니다. 다음부터는 안그럴께요..제발..."

하지만 그녀는 긴 목검을 내 발치에 던지며 싸늘하게 말했다.

"닥치고 연무장으로 따라오기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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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12-14 14:45 | 조회 : 119 목록
작가의 말
솔레다

다들 시험기간동안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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