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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세이르안을 피해 다락방에 들어왔다. 눅눅한 공기와 먼지를 털고 바닥에 앉았다.
‘드레스 다 더러워졌네, 내 몸값보다 비쌀텐데!’
자신의 미래는 커녕 드레스 걱정을 하는 스칼렛의 머리에 무언가가 떨어지게 된다.
*콩
“흐으읏 ....”
머리위로 떨어진 책을 원망하며 신음을 흘리다 책을 읽게 되는데 그 책의 내용은 한 레이디가 정략 결혼을 하고싶지 않아서 몰래 시녀를 보내서 들키고 나면 죽게 한 후에 도망가 행복하게 사는 이야기
‘어?지금 내 이야기랑 똑같은데?’
책의 등장인물과 현실 인물의 이름이 같아서 역시 바보같이 믿어버린 스칼렛은 짧게 생각했다.
‘어차피 죽게 될거 일찍 죽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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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에 천천히 걸어간다. 맨발에 바스락 거리는 돌맹이들이 아팠다.살이 찢어져 피가 나오고 있었다.
‘종이에 모든 사건의 진상들을 적어두었지.마오라넬! 그동안 니 밑에서 일한 이유가 가족을 위해서였어! 우리 가족은 떠난지 오래됐다고! 그리고 도망도 잘 왔어. 절벽이라니, ’
(이제 이곳에 떨어져 죽으면 될꺼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