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화 발악하는 생명 피어나는 생명(3)

사율은 자신이 쓰러진동안 무슨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른채로 꿈을 꾸고있었다.하지만 그건 꿈이라고 하기에도 모호한 미래이자 과거의 환영이라고 표현할수밖에 없었다.

"이런것 따위는 보고싶지 않아.나는 이미 잊었어,나는 앞을 보고 미래를 걸어나가기로 했단말이야."

그런데 왜 이런걸 보여주는 거야.

눈앞의 풍경은 익숙했다.그건 사율이 십칠년동안 살았던 방이니 익숙할수밖에 없었다.

"하아,이제와서 이런걸 보여주며 어쩌자는 거야."

이건 이제 과거에 불과했다.나는 아페와 계약을 하며 시작하기로 정했었다.멈주치 않고 앞을 보며 걸어가기로.

그런데 이제와서 이런 과거를 누군가에 의해 보고 있다는게 무척이나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사율의 방에 사율의 부모님이 목소리를 높여가며 싸우고 있었다.두분은 모두 장례식을 치린듯이 검은 옷을 입고 있었고 어머니의 머리에는 하얗고 작은 리본이 달려있었다.

"이렇게 될줄알았어!당신이 좀더 그 아이에게 신경을 써주었으면 좋았잖아!"

어머니가 잔뜩 상냥했던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아버지에게 소리쳤다.

"뭐라고?당신이야말로 일핑계 대면서 그 아이와 마주하는걸 꺼려왔잖아!"

"하지만 그 아이와 마주할때 마다 소름이끼치는걸 어떡해!그 아이는 마치 자신이 입양아라는 것을 아는것처럼 군단말에요!"

입양아?

사율도 처음 듣는 소리에 눈을 동그랗게 떳다.

"어디서 왔는지도 근본도 모르는 아이를 입양하자고 했던건 당신이었잖아!그런데 이제 와서 소름끼친다니!"

"하지만 분위기도 그렇고 눈도 그렇고 마치 날 뚫어보는 것만 같아서 소름이끼치는걸요!그 아이가 우리집에 와서 가장 먼저 한말이 뭔줄이나 아세요?어떻게 하면 돌아갈수있을까라며 손목을 칼로 몇번이나 난도질하며 자기방을 피투성이로 만들었다고요!"

아...알고있다.나는 저 집에서 이물질이었다.부모님은 상냥하셨다.선을 그으며 그 이상은 다가오려하지를 않으셨고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부분을 부족하지 않게 해주었으니까 말이다.

최소한 사율에게 있어서 샹냥함을 그런것이었다.최소한 생활을 가능하게 해주는것,이물질을 살려주는것.

더는 보고싶지않아.

"한때는 그 묘한 분위기에 혹해서 키우자고 생각했던적은 있었어요.하지만 그 아이는 마치 나를 타인보는 것도 못하게 본다고요.아니,나뿐만이 아니라 만나는 모든 사람을 마치 공기보듯이봐요.어떻게 소름끼치지 않을수가 있겠어요!"

더는 듣고싶지않아.

이런걸 나에게 보여주지 말아줘.

사율은 무력한 어린아이가 된것처럼 몸을 웅크리고 귀를 막았다.그렇게 하면 들리지 않을수 있을까,보이지 않을수 있을까.무력한 어린아이가되어 버린 사율은 더이상 마모된 슬픔에 대해서,잃어린 기억도 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알고싶지않았다.

그것이 무력한 어린아이가 할수있는 최선의 자기방어였다.

이윽고 지지직거리는 소리와 함께 장면이 바뀌고 어린 사율은 몸을 웅크린채 고개를 살짝들었다.바뀐 장면에는 더 사율의 기억보다 나이가 있어보이는 부모님이 계셨다.

6살 정도 되어보이는 아이의 손을 잡고서 환하게 웃고 계셨다.무척이나 행복하는 듯이,첫번째아이의 존재조차 모른다는 듯이.

배경이 혼통 새하얗고 끝과 시작을 알수없는 와중에 사율은 6살의 아이와 눈이 마주쳤다.눈이 마주치자 아이는 아이 특유의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목소리를 내지않고 말했다.

[이것봐 이곳에서 너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않았어.]

사율은 그말에 고개를 숙이고 귀를 막아보았지만 계속 그말이 귓가를 맵돌았다.

너는 의미따위는 가지고 있지않았다고,세상에 필요없는 존재.이물질이라고.

온 세상이 모든 생명체가 사율을 부정하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야..!"

어린사율는 필사적으로 현실을 부정하고 부정하고 또 부정했다.

"아니야!아니야!아니야!"

아무리 부정해도 울며 발악해보아도 세상은 잔혹했고 바뀌지 않았다.잔혹한 세상에서 작은 어린아이가 발악해보았자 바뀌는것도 달리지는것도 없었다.

그저 혼자 목소리를 높여 괴로움에 비명을 질러보아도 그것은 세상에게 있어서도 사율의 부모님에게 있어서도 의미가 없는,시간이 지나면 부서져 사라질 발버둥에 지나지않았다.

아파.

그건은 몸의 고통이 아니었다.괴로움과 고독함에 눌려서 숨을 쉴수가없었다.숨을 쉬고싶지 않았다.

죽고싶어.

나에게 의미라는게 없다면 내가 이물질이라면 필요없는 존재라면 나는 왜 살아있고 살아갈려고 했던거야?

무엇을 위해서?

아무나 좋으니까 내가 살아가는 의미가 있다고 해줘.

나는 도대체 뭐였던거야.

"....아무나 좋으니까!"

무력하고 의미없는 어린아이는 엎드려 흐느끼며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

"....제발."

그 순간 온통 하얗던 배경이 번지듯이 검게 물들이며 이마가 묘하게 뜨거워졌다.

그 뜨거운 열기를 사율은 이미알고 있었다.마신 악타온의 최후의 순간 그에게 닿고 싶어서 저도 모르게 그의 뺨에 손을대었을때 느낀 열기와 같은 열기였다.

"....마신님..?"

사율은 손으로 이마를 짚어보았다.역시나 이마에서 열기가 그때와 같은 아니 그때보다 더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화상조차 입힐것 같은 열기었지만 사율은 그 열기가 무척이나 따뜻하다고 생각했다.

".......악타온님."

"그래."

들려오는 대답에 어린 사율은 놀란듯이 소리가 들린 방향을 향해서 눈을 돌렸다.그러자 그곳에는 놀랍게도 그토록 보고싶어하던 마신 악타온이 사율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너.누가 너에게 그딴짓을!"

폭!

악타온은 미간을 좁히며 말하고 있었지만 말을 다하기도 전에 어린사율은 매달리듯이 악타온을 안았다.

악타온을 눈을 크게 뜨며 공중에서 손을 내리지도 올리지도 못하며 있었다.어린 사율은 그가 마치 구원이라도 되는 것처럼 고사리같이 작은 손으로 필사적으로 악타온의 옷자락을 잡았다.

"....환상이라도 좋으니까,가지마..."

악타온은 작은 어깨를 들썩거리며 맑은 눈물을 흘리는 사율을 내려다 보았다.인간에게 생전처음 반말을 들어서 신선한 느낌도 있었지만 그것은 이상으로 속이 이상했다.웅렁거리며 간질간질한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볼때마다 울고있군."

악타온은 울고있는 작고 어린 사율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은뒤 들어올렸다.

어린 사율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큰눈을 동그랗게 뜨며 눈물을 그쳤다.눈물은 그쳤지만 너무 많이 운탓에 눈밑이 빨갛게 부어있었다.

"..휴우."

내가 어쩌다가 인간과 엮이고 말았을까.악타온은 한탄을 하면서도 그런 인간이 싫지않은 자신에 태도에 조소했다.

"왜 울고있었지?"

"...내가 의미가 없다고 해서..나는 필요없는 이물질이라서...소리치고 발버둥 쳐도 아무도 날 찾지않아서 슬퍼서..."

어린 사율은 그토록 존대하던 악타온의 앞이었지만 평소처럼 존댓말이 나오지않고 계속 반말이나왔다.마치 진짜 어린아이가 된것처럼.

"부모님이 내가...필요하지 않다고해서 나를 입양한것을...후회하고 있어서 내가...쓸데..없..이.."

말을 다잇지 못하고 또다시 맑은 눈물을 떨구었다.악타온 그런 어린 사율을 보며 고란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이내 자리에 털썩 앉더니 조그마한 사율을 품에 안고 한손으로도 덮을수있을것 같은 작은 등을 조심스럽게 토닥거렸다.

"잘들어.너를 상처입히고 부정할려는 자들이 많을수도 있어,너의 가치를 낮출려고 안달하는 자들이 많을지도 모르지."

"...끅..흑."

어린 사율은 큰 품에 안겨서 양손으로 악타온의 옷을 꼭 쥐고서는 옷에 눈물자국을 남겼지만 악타온은 천천히 그리고 느긋하게 사율의 작은 등을 토닥거려 주면서 말을이었다.

"하지만 기억해야해.네가 만들어 이은 인연에,너의 작은 손길로 인해 마음을 열고 앞을 볼수있게된 자들도 있다는 사실을.진심이 닿을수 있도록 외친 너의 목소리는 나에는 들렸어.그러니까 아무도 없다고, 세상이 너를 부정한고 생각하며 자신이 쓸데없는 무가치한 의미도 가지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자해하지마."

악타온의 시선은 살짝 드러난 손목의 상처를 향해있었다.

"....하지만..그들이 나에게 질려버리면..더이상 내가 필요하지 않게된다면..."

또 다시 나의세계가 나를 부정한다면 그때의 나는 버틸수있을까.

"그때는 내가 너를 부정하는 세상을 부정하지주지.너는 나에 큰의미를 가진 존재니까.이 넓은 세상에 단하나밖에 없는 특별한...그러니까 나의."

나의 뭘까,나의 뭐길래 나는 한번도 누구에게도 해주지 않은 위로를 해주며 가라앉은 아이를 올려줄려는 걸까.

인간들의 말로는 이걸 뭐라고 하더라.

그래,아마도 이걸 부성애라고 했던것같다.

"....아들,이니까."

아들이라는 말에 사율은 크고 동그란 눈동자를 빛내며 악타온을 올려다보았다.

"...그럼 나와 가족이야?"

혼자가 아니야?

크고 맑은 은빛 눈동자가 악타온을 올려다보자 손끝이다 간질거리고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가 부드러운 미소가 지어졌다.

"그래."

확신어린 악타온의 대답에 어린사율의 눈꼬리가 부드럽게 희며 함박미소를 지었다.

"아빠."

연신 아빠를 외치며 악타온의 품으로 파고들려는 작은 온기에 악타온은 절러 미소가 지어졌다.

"내가 아빠면 그 녀석은 삼촌은 되는건가."

자신의 동생을 떠올린 악타온의 고운 미간에 주름이 잡혔다.왠지 우쭐대며 자랑할것 같은 모습이 절로 상상되었기 때문이었다.

"일단 그것보다 아들아."

"으응,아빠."

천사같이 사랑스러운 외모의 어린 사율이 언제 울었냐는 듯이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그 사랑스러운 모습에 왠지 악타온은 죄를 짓는 기분에 얼굴에 손바닥을 묻고 한숨을 쉬었다.

"이곳에서 나가야해.더이상 이곳에 머물르면 네 정신이 위험하거든."

"싫어,아빠랑 있을래!아빠도 내가 필요없어져서 날 두고갈려는거야?"

사율의 행동에 악타온은 귀여워 죽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양손으로 부드러운 사율을 양뺨을 감싸고서는 이마를 맞대었다.

"네가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아도 나는 네가 필요해.넌 존재 자체로 나에게 의미있는 존재니까."

"...응."

어린 사율은 눈을 깜빡이며 울상을 지었고 악타온은 그런 사율이 무척이나 사랑스럽다는 든이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주며 말을 이었다.

"떠올려봐.네가 우울해 할때마다 위로를 건네주었던 너의 소중한 인연들을.네가 그토록 발버둥치며 구하고 바꾸고 싶어했던 지난 나날들의 이유를."

"...이유?"

"너는 무엇을 위해 쓰러질정도로 노력했지?누구를 위하여,무엇을 하기위해서?"

악타온의 질문에 어린사율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다.

"나는..."

[율,너는 나에게 있어서 전부야.]

목소리.무척이나 맑고 호의가 담긴 하나뿐인 친구의 목소리가,항상 나를 격려해주고 대신 화를 내어주었다.그건 무척이나 상냥한 목소리였다.

[율,제발 일어나!]

간절한 울림이 마음속을 울려퍼지며 불안정한 마음이 감정이 느껴졌다.이것은 아페의 감정.

사율의 왼손에 아름답고 싱그러운 문장이 떠오르더니 강하게 빛을 내기 시작했다.

"이제야 제대로 연결된 모양이군."

"연결?"

"율,이제 돌아갈 시간이야.너를 사랑해주는 그들의 곁으로.아쉽지만 네가 불러주는 그날을 기대하며 기다릴게."

악타온은 사율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유려하게 미소를 지었고 사율은 뭐라고 말할새도 없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

루시퍼에 방에서 잠들어 있는 안색이 좋지않은 사율을 발견한 이블랑이 빠르게 침대위에 누워있는 사율의 곁으로 다가갔다.

"이블랑 그러니까,이건 말이지."

당황한 루시퍼가 변명을 할려고 했지만 아페가 손짓으로 막았다.아페는 알고 있었다.사율과 이블랑이 한 약속을.그래서 지금 이상황에서 이블랑이 어떻게 행동할지 지켜보기로 했다.

"...사율님,어디 아파?"

울고불고 난리가 날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이블랑은 예외로 침착하게 사율의 상태를 물었다.그러자 루시퍼가 놀란듯이 이블랑을 바라보았지만 이블랑은 그런 시선을 무시하며 아페를 바라보았다.

"[마력고갈로 일주일동안은...윽!]"

갑자기 사율의 배게에 앉아있던 아페가 심장을 움켜잡고서는 괴로운듯한 신음소리를 소리를 내었다.

"아페님?"

"[율.이건 율의 감정이야.어째서 이렇게...]"

아페의 말에 모두의 시선이 사율을 향했다.잠들어있는 사율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 베개를 적시며 눈물자국을 남기고 있었다.

"사율님,왜 울고있어?"

항상 사율의 밝은 모습만 봐온 이블랑에게 사율이 우는 모습은 처음이었기에 이블랑은 상당히 충격받은 듯한 표정을짓고 있었다.

그건 루시퍼역시 마찬 가지였기에 충격이 상당히 큰 모양이었다.

"아페님,이건 어떻게된...!"

루시퍼가 아페에게 설명을 요구할려 했었지만 할수가없었다.아페가,정령왕 아크페라츠가 가슴을 부여잡을채로 이슬같은 눈물을 흘리고있었다.

"[깨워.]"

"예?"

뜬금없는 아페의 말에 루시퍼가 반문했다.

"[율을 깨워야해.이대로 라면 율의 정신이 부서져버려.다시는 눈을뜨지 못할수도있다고!]"

아페의 외침에 루시퍼와 이블랑이 사율을 부르고 흔들며 깨워볼려 했지만 사율은 가파르게 호흡하며 계속 눈물을 흘릴뿐이었다.

"[젠장!저주다.대체 언제 이런 저주를 건거지?]"

"대체 누가 정령왕의 눈을 피해서 저주를 사율에게 걸수있다는 겁니까."

"[모르겠어.하지만 사율과 나와의 계약을 단절시킬정도의 저주를 걸수있는건 신이거나 그이상의 존재밖에없어.]"

"신이라니 설마 마신님이?"

"[아니,마신의 의지는 사율을 지키는 쪽에 존재해.그가 아니야,한가지 확실한건 마계에 내통자가 있다는 것이겠어.]"

"내통자..입니까?"

순식간에 주위에 공기가 차갑게 가라 앉았다.마족은 태어날때부터 본능적으로 왕족을 경애하고 따르게 되어있었다.그런데 그 본능을 무시하고 아주 희박한 확률로 마계에 대한 정보를 외부로 흘리는 내통자들이 있었다.

물론 그런 배신자들에게 마왕은 가차없었다.이미 마계에 대한 정보를 흘린시점에서 보호하고 다스려야할 백성이 아니게 되어버리게 때문이다.

"[율과 접촉이 있었던것은 중앙 아카데미아의 마족들중 하나야.그러니까 찾아내서 저주를 풀방법을 알아내야해,시간이 없어.이대로는 사율이..!]"

"미안하지만 그럴필요는 없답니다."

아페가 익숙한 목소리와 함께 마왕성 전체가 칠흑같은 어둠에 휩싸였다.그리고 그림자가 일렁이더니 이내 그속에서 한존재가 모습을 드러냈다.

칠흑같은 흑발과 칠흑같은 눈동자와 대비되는 창백할정도 하얀피부를 가진 아레히스가 그들앞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당신께서는..설마."

루시퍼는 서둘러 무릎을 꿇고 예의를 갖추었다.이블랑도 심상치않은 분위기를 느꼈는지 루시퍼를 따라 예의를 갖추었다.

"저는 마신의 사자라는 직책을 달고사는 아레히스라고해요."

"[아레히스?네가 아레히스라고?확실히 목소리는 같지만 모습이 다른데.]"

"너무해요.이게 원래 모습이라구요.그것보다 지금보다 그것보다 중요한 문제가 있지않아요?"

"[맞아,율의 정신이!]"

아레히스가 잠들어있는 사율의 손을 잡고 아페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쪽은 아주 믿음직스러운 분이 계시니까 이쪽에서 율의 정신을 끌어당겨야해요.그러기에는 율과의 연결고리가 강한 아페님이 직접하셔야해요."

이게 맞는 방법이냐고 따지기에 시간이 없었기에 아페는 시키는대로 사율의 왼손에 있는 문장에 손을 대고 강하게 사율을 불렀다.

"[율,제발 일어나!]"

아레히스는 두사람의 정신이 강하게 연결되도록 조절했고 문장에서는 에메랄드빛이 나면서 눈물을 흐리던 사율이 살며시 눈을 떳다.

흐릿한 은빛눈동자의 초점이 잡히고 있을때 아레히스는 손으로 사율의 눈을 덮으며 말했다.

"조금더 자세요.율은 아직 깨어나기에는 몸에 무리가 가니까요."

그러자 사율은 정말 고르게 숨을 쉬며 다시 잠들었다.이번에는 정말 잠든것이라는 아는 아페가 안심한 표정을 짓자 루시퍼와 이블랑도 덩당아 안심했는지 굳었던 표정이 한결 부드러워져 있었다.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아레히스는 루시퍼와 아페를 보며 환하게 웃으며 말했지만 그의 분노가 상당하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아레히스의 발에는 그림자가 일렁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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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Ragn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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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1-23 16:43 | 조회 : 320 목록
작가의 말
블래티

마신 파파의 간지나는 등장.40화가 넘어가면 인기투표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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