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차원이동(2)

언제 부터 였더라.의식이 돌아와서 그의 목소리를 듣고 있던게.

아,아마 그때 였을것이다.

"당신은 아마 평생 모를거야.아니,알려고 하지 조차 않겠지.그저 눈앞의 존재를 부정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미워하고 증오하기에 바쁜 당신은 말야.이 참에 확실히 말해줄게.저 아이는 괴물 같은게 아니야.부정해도 될 하찮은 존재가 아니야.미래를 만들어 나갈 사랑스러운 작은 씨앗일뿐.그걸 부정할 권리는 당신에게는 없어."

한치의 망설임도 느껴지지 않은 미성에서는 눈앞의 남자에 대한 짙은 혐오감이 느껴졌다.

"[사라져.]"

힘이 담긴 목소리.한치의 망설임도 없는 차가운 목소리.

흑발에 소년은 마신님이 아니다.눈동자가 환한 달빛처럼 빛나는 은색이 었다.마신님의 눈동자는 혹옥색이라고 형에게 들었으니까.

그럼 인간으로 보이는 저 소년은 어째서 나를 긍정해주는 걸까.인간들은 다들 자신을 못죽여서 안달일 텐데.어째서 저 아름답다는 말로도 설명할수 없는 소년은 어째서 나를 사랑스럽다고 해주는 거지.

부모는 인간에게 살해당하고 하나밖에 없는 형은 애정을 주고 아껴주었지만 한번도 사랑을 입에 담은 적이 없었다.그런데 저 인간을 어째서.

"뭐야,내가 더 괴물 같잖아?그렇지 않아?살덩이."

다시 들린 아름다운 미성.소년의 목소리였다.나도 모르게 그 목소리에 집중하게 된다.기대하게 된다.희망을 품게 된다.

어째서 자신을 괴물이라고 하는걸까.나를 무시무시한 인간에게 구해준 그는 꼭 동화책에서 본 [영웅] 같았다.아무도 구해지 않을거라는 절망속에 단 하나의 빛같은 사람.

굳은 몸에 서서히 피가 돌며 몸이 움직여 지기 시작 했다.

"....으..윽"

신음소리가 흘러나오자 소년이 서둘러 나에게 다가 왔다.아직 온몸이 비명을 지르고 있었지만 소년이 보고 싶었다.한 눈에 담고 싶었다.

비틀거리면서 나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앉았다.바로 가까이.한발자국의 거리에 소년이 않은 자세로 손에 턱을 괴고 나를 보고 있었다.

"안녕,내 이름은 사율이라고 해.너의 이름을 알려주지 않은래?"

적의 없는 상냥하고 환한 미소.남자와 대치할때의 차가웠던 목소리는 온대간데 없고 목소리는 상냥기만 했다.은빛 눈동자는 부드럽게 희어져 애정을 담고 있었다.조금 전에 차가웠던 사람은 온데 간데 없었다.

지금 눈앞의 소년은 그저 호의 이상의 애정만을 가지고 있었다.어째서 일까.자신은 마족인데.

"..어째서?"

조심스럽게 물었다.은빛 눈동자는 시선을 피하지 않고 그저 사랑스럽다는 애정담긴 눈으로 나를 볼뿐이었다.

"상처를 치료해 준거?너를 보호한거?그 망할 남자를 죽인거?무엇이 궁금해?"

"...전부."

조심스럽게 말했다.아직은 눈앞의 소년을 완전히 믿을 수가 없었다.인간은 항상 조심해야 된다고 형이 말했었다.

소년은 작게 웃으며 대답했다.

"어린 아이가 상처입고 쓰러져 있으니까 당연히 치료해 줘야지."

"...그 아이가 마족인데도?"

"응,마족이니까 더욱 구해줘야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해주는 소년에게 의문만 늘어갔다.마족이니까 더욱 구해줘야 한다니.이상한 인간이 었다.

"너를 지키는건 당연한 일이야.너는 미래의 씨앗이니까.그런데 그 남자가 날 화나게 하는 말을 하고 어린 씨앗을 위협하고 죽이려고 하니까.화나서 죽였어.죽이려고 하는데 죽는 각오 정도는 해야 되지 않겠어."

정말 들으면 들을수록 이해할수 없는 인간이었지만 싫지 않았다.

"궁금한것은 다 물었어?"

소년은 이제 됐냐는 듯이 고개를 살짝 기울었다.입에는 여전히 미소가 걸렸있었다.

"...마지막으로...내가 안 무서워?"

정말 궁금했다.눈앞은 소년은 정말 마족인 내가 무섭지 않을것일까?대답을 기대하며 소년을 올려다 보았다.

"...풋!하하하하!"

하지만 들리는 것은 대답이 아닌 웃음 소리였다.

"하아..미안.너무 이상한 질문이라서."

"이상해?"

이해할수 없어서 저절로 고개가 기울어진다.
그걸본 소년은 귀엽다는 듯이 조심스럽게 내머리에 손을 뻗어 조심스럽게 소중한 존재인듯이 쓰다듬었다.

"널 죽일려는 사람을 내가 죽였는데 넌 내가 무섭니?"

"아니."

고민할것도 없었다.눈 앞의 인간이 무섭지 않다.오히려 좋았다.저 상냥한 미소도 자애로워보이는 눈동자도 전부 좋았다.공포도 혐오도 없는 맑고 깨끗한 은색눈동자가 너무 좋았다.이 사람이 좋다.존경스럽고 경애하는 마음까지 들었다.

"그거랑 같은거야.나는 네가 두렵지 않아.이제 궁금증은 해결되었지?이제 네 이름을 알려주지 않을래?"

이 사람에게 라면 알려줘도 괜찮지 않을까.형이 함부로 이름을 말해줘서는 안된다고 했지만 이 사람.사율님이라면 알려줘도 되지 않을까.

"이블랑 티스 칼리브리헤."

이름을 들은 순간 사율님의 입가에 미소가 사라지자 불안해졌다.역시 나를 두려워하시는 걸까.처음으로 존대하고 싶은 사람이 었는데 또 상처입는 걸까.

이블랑이 혼자 어두운 생각속에 빠져가는 사이 사율의 머릿속에서는 빠른 두뇌 운동이 일어나고 있었다.

칼리브리헤는 마신 악타온이 내려준 마족들의 왕족들의 이름이 었다.내가 그이름의 충격을 받아 표정이 굳은 이유는 스토리를 진행하면 마신 악타온 이전에 마왕 루시퍼 티스 칼리브리헤를 쓰러뜨려야 마신을 죽일수 있어서다.

마왕인 그는 마족의 유일한 왕족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히든 퀘스트 마왕의 숨겨진 방에 들어가면 인간에게 살해당한 동생을 그리워하는 마왕의 마지막 유언장을 발견할수 있다.

천계와 마계의 전쟁을 트리거 즉 계기가 된 존재가 바로 마왕의 하나뿐인 남동생이자 마계의 유일한 왕위계승자인 이블랑 티스 칼리브리헤 왕자 였다.

그러니까 눈앞에 저 마족 꼬마가 마족들이 물고 빨고(?) 애지중지하는 하나뿐인 왕자인것인가.아직 스토리가 시작도 안된 세계에 떨어진것 같다.

내가 모든 스토리를 꿰고 있지는 않지만 메인 스토리는 전부 기억하고 있었다.그런데 내가 메인 스토리의 중심이 되는 사건을 바꾸어 버려서 이제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다.

"...음 그러니까 왕자전하?"

저 잔뜩 움추러져 있는 꼬마가 왕자라니.마족 그것도 왕족인데 왜 주눅드는 걸까.

"일단 고귀하신 왕족에게 감히 반말을 했던것을 사죄드립니다.왕자 전하."

"..어째서 마족의 왕족의 이름을 알고 계시는 거에요?"

왕족이나 되시는 분이 갑자기 존대를 하신다.이걸 어떻게 가르쳐주지.

"어,그러니까 제가 좀 마족분들을 좋아해서요.자세하게 알아봤을 뿐이랍니다.그리고 왕자전하 저에게 존대를 하시면 안됩니다."

나는 인간이라 100년도 못살겠지만 살아가는 동안에 내가 아끼는 애귀(?)들을 최선을 다해 살기좋은 마계를 만들어 줄것이다.그걸 위해서는 미래의 마왕을 잘 가르쳐서 완벽한 왕으로 키워야 겠다.

"하지만 사율님은 내 은인인걸..."

우물거리며 대답하는게 상당히 귀엽다.그리고 난 귀여운것에 약하지.큭.하지만 미래를 위해 가르쳐야 한다.

"왕자 전하의 은인이어도 안됩니다.왕자 전하가 존대할 존재는 오직 마신님과 마왕님 뿐이십니다."

조심스럽게 바닥에 무릎을 꿇고 왼손을 심장에 올려 마족들의 방식으로 짧게 경외를 올렸다.

"...하지만 사율님이라고 부르고 싶은 걸."

이블랑은 고집스럽게 나에게 님을 붙일려고 하고 있었다.존댓말을 나에게 못하게 한걸로 만족하자 자세 한것은 가르치며 되니까.

내가 누구냐.스토리 작가이자.어둠의 진영의 열렬한 오타쿠다.마족의 모든 설정을 줄줄 외울 정도로 좋아한다.그런 내가 마족의 왕궁예법 정도를 모를리가 없지 아니 한가.이블랑을 가르치는 것 정도야 식은중 먹기다.

"그래요.님까지는 봐드릴게요.하지만 마신님과 마왕님 이외의 그 누구에게도 존댓말은 안됩니다.이블랑 전하."

"...으응."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는 모습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머리카락을 쓰다듬 었다.예쁜 붉은 색 머리카락은 타오르는 듯한 불꽃의색 이었다.

"일단 이곳에서 벗어나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할까요.일어나실수 있으세요?"

이블랑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일어날려고 애써보았지만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그런지 치유했는데도 안색이 창백하고 몸도 계속 떨리고 있었다.

"안되겠네요.근처의 마을에가서 여관을 잡을수 밖에 없네요.근처에 씻을 곳이 있으면 좋을 텐데."

언령 마법은 만능이 아니다.무언가를 변질이나 변화시키는 것은 쉬워도 창조하는 것은 어렵다.무에서 유를 만들수 없고 유에서 무를 만들수도 없다.할수 있는 것은 단순한 변화나 변질하는 것뿐.

"업고 가야 겠네요."

이블랑을 등을 보이며 업히라고 하자 잠시 망설이는 듯하더니 이블랑이 업혔다.아이는 체온이 높이 따뜻해야 하는데 이블랑의 몸은 차가웠다.서둘러야 겠다.

이곳에서 벗어나서 근처의 상점같은 곳이 있으면 좋을텐데.

얼마나 걸었을까.꽤 많이 걸은것 같다.해가 지고 날이 어두어질때쯤.황혼의 시간이다.하늘이 홍옥색으로 물들었다.마치 마신 악타온 그의 눈처럼.

찰랑.

"물소리?"

어디선가 청랑한 물소리가 들렸다.지쳐잠든 이블랑을 깨워서 씻겨야 할까.아니다.날도 어두워지기 시작하는데 차가운 몸에는 안좋을 것이다.일단 물이 있는 근처에서 노숙해야 할것 같다.

물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자 푸른빛으로 빛나는 큰 호수가 보였다.다행이 물은 맑고 깨끗해 보였다.마실수 있겠지?

이블랑을 조심스럽게 나무밑에 내려두고 바닥의 낙엽을 모았다.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해야되니까.어느정도 낙엽을 모으자 나름 그럴듯한 임시 침대가 완성되었다.이블랑을 안아올려 낙엽침대에 눞혀두고 나는 호수에 다가갔다.

해가 졌음에도 호수는 푸른빛으로 빛나고 있었다.호수에 비친 내모습이 보였다.흑발에 은색눈동자.에?은색?내눈동자는 짙은 고동생이 었는데.호수에 비친 내 눈동자는 선명한 은색이 었다.별가루를 뿌린듯이 눈동자에서 은빛가루가 반짝였다.

차원이동 하면서 눈색까지 바뀌었나 보다.그 외에는 정신없어서 못봤는데 흰색에 치렁치렁한 옷과 팔에는 검은 흑요석 같은게 달린 팔찌가 걸려져 있었다.

이건또 뭘까.팔찌를 뺄려고 했지만 빠지지 않았다.누가 날 차원이동 시켰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단단히 준비 했는것 같다.

하.그냥 생각하지 말자 이런건 곧 알게 되어있다.소설 같은걸 보면 누군가가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으니까.아마도.

호수의 물을 손으로 떠서 한보금 먹어 보았다.물맛은 시원하면서도 청량한 느낌이 든다.왠지 모르게 피로가 사라진 느낌.피묻은 옷을 벗어서 한쪽에 나두고 조심스럽게 호수에 들어갔다.

"으왓.차가워!"

차가웠지만 피는 씻는게 좋으니까.호수에 몸을 맏긴채 몸을 전부 담구었다.푸른빛이 나는 호수에서는 좋은 물향이 났다.달달하면서도 시원하고 청량감이 드는 물향.

왠지 몸이 나른해 진다.무언가가 쭈욱 빠져나가는 느낌에 서둘러 호수에서 나왔다.

철퍽.

몸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며 추웠지만 몸이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옷을 입었다.역시 몸이 나른하고 피곤했다.머리카락은 덜 말랐지만 졸음을 견디지 못한 나는 낙엽침대에 누워있는 이블랑의 곁으로 가서 잠을 청했다.



챙그랑!쾅!타디당!

물건이 깨지는 소리에 문밖에 하녀들이 몸을 떨며 긴장했다.어린 하녀는 큰 눈동자에 눈물까지 그렁그렁 맺쳤다.

어떤 일에도 잘 화내지 않던 냉철한 마왕 루시퍼 티스 칼리브리헤는 마계의 하나뿐인 왕위 계승자이자 남동생인 이블랑 티스 칼리브리헤의 실종으로 크게 분노하고 있었다.

이블랑 왕자가 실종한지 하루가 지나고 마계 그어떤 곳에서도 이블랑 왕자를 발견할수 없었다.마계의 3명의 공작들이 온 사력을 다해 그를 찾고자 했지만 마계에 없다는 결론만 나올 뿐이었다.

쾅가가강!쾅!

다시 큰소리가 나자 하녀들은 문옆에서 떨면서 마왕 폐하를 진정시킬수 있는 사람이 와주길 간절히 빌었다.

뚜벅뚜벅.

그때 망설임없는 절제된 구두의 소리가 들려오고 하녀들의 표정이 한결 풀어졌다.

"폐하께서는?"

단정하고 짧게 정리된 붉은 머리카락의 남자는 하녀에게 묻는 목소리조차 절제되있었다.


"방안에 들어가신 후부터 계속 저 상태 입니다."

절제된 분위기의 미남자는 한숨을 쉬고는 고운미간을 찌푸리며 크고 화려한 문을 한번에 열고는 짜증난다는 듯이 앞머리를 한번 쓸어 넘기고는 크고 화려한 문이 닫혔다.

문 안의 화려한 방안에서 붉은 머리카락을 길게 느려뜨린 사나운 눈매의 미남이 분을 삭히고 있었다.

"폐하.고정하십시오."

문은 열고 들어온 카르멜 공작이 조심스럽게 무릎을 굽히고 왼손을 가슴에 댄채로 고개를 살짝 숙였다.그린듯한 완벽한 왕궁 예법이었다.

"카르멜 공작."

장발의 남자는 가볍게 손짓으로 부서진 의자를 원상복구한 다음 의자에 앉았다.

"이블랑의 행방은 어떻게 되었지?"

"...송구하옵니다.홍염 기사단에서 연 문을 통해 중간계로 가신것 같습니다.중간계에 수색대를 보낼 인원을 인선해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카르멜 공작의 하얀뺨 에 식은땀이 흘렀다.마왕 루시퍼의 심기가 나빠지자 주위의 공기가 무거워지고 붉은 마력이 공기중에 일렁였다.그 위압감에 카르멜은 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꿇을수 밖에 없었다.

마왕 루시퍼가 이렇게 분노하는 것도 이해할수 있었다.선대 마왕 레비아탄이 인간들의 손에 죽은뒤 루시퍼는 하나 남은 이블랑 왕자를 사랑해마지 않았다.하나뿐인 혈육이 었고 가족이 었기에.

만약 이블랑 왕자마저 인간들의 손에 죽는 다면 이번에야 말로 중간계를 사이에둔 대전쟁이 일어날 것이다.

"아니.수색대를 보낼 필요는 없다.내가 직접 찾으러 갈것이다."

친히 직접 중간계로 가겠다는 루시퍼의 발언에카르멜의 등에서 식은땀이 뻘뻘나고 안색은 시체처럼 창백해지기 시작했다.

"폐하!부디 다시 생각하여 주십시오.저나 다른 공작들에게 하명하신 다면 저희가 가겠습니다."

카르멜이 간절히 간청했지만 루시퍼는 생각을 바꿀 생각은 없었다.언제까지 기다릴수는 없었다.지금 이 순간에도 그 작고 여린 아이가 인간에게 살해당할것 같아 불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내가 없을 동안의 집무와 모든일의 권한은 릴리트에게 맡기도록 하지.중요 서류를 제외하고는 그녀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하겠다.그녀는 매우 우수하니 잘 해내겠지."

루시퍼가 손짓으로 만든 종이에는 마왕 직속 인장과 싸인이 되어 있는 종이가 있었다.루시퍼가 가볍게 손짓하자 작은 문이 열리더니 그 안으로 종이가 사려졌다.

루시퍼는 진심으로 중간계로 넘어갈 생각이 었다.그걸 눈치챈 카르멜은 작게 한숨을 쉬며 다시 간청했다.

"폐하,그렇다면 부디 저 카르멜에게 동행을 허가 하여 주십시오."

마족에게 있어서 왕족은 특별했다.전투적인 마족을 통치하고 지휘할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자.존재 자체가 마계의 법이 었다.그런 왕족이 모두 사라진다면 마계에는 혼란이 올것이다.

"좋다.그대의 동행을 허가 하도록 하지."

루시퍼가 혼자 가겠다고 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카르멜은 안도할수 밖에 없었다.

"언제 출발하실 예정이십니까."

문을 열려면 궁국적으로 마신의 허가가 필요했다.마신의 허가를 받을려면 마신전으로 가야했다.

"마신님으로 부터의 허락은 이미 받아 두었다."

루시퍼가 허공에 손을 넣었다 빼자 그의 손에는 홍옥색의 다이아몬드 모양의 보석이 빛나고 있었다.

카르멜은 빠른 행동력을 가진 루시퍼에게 한번 감탄하고 마신의 권능이 담긴 보석에 감탄할수 없었다.마신의 권능이 아주 조금 담겨져 있음에도 경외할 만큼의 광대한 힘이 느껴져 몸이 절로 긴장되었다.

"출발은 지금할거다."

"예?!"

루시퍼의 말이 끝나자 마자 주위의 마나가 뒤틀리기 시작하더니 바닥에 큰 문이 열렸다.카르멜은 예감 했다.이번 중간계 출장은 절대 순탄지 못할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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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12-01 12:24 | 조회 : 2,314 목록
작가의 말
블래티

여기 혼자 있으니까.좋네요.혼자서 서 글을 독차지 하고 있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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