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 아기, 망할 신

빛이 사라짐과 동시에 주변은 어두워졌고
울컥, 눈물이 차올랐다.

단순히 긴장감이 풀려서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거지같던 내 인생이 끝이라서?

모르겠다.

내가 원한게 정말 이게 맞는걸까

후회와 함께 허무함이 밀려왔다.
내 이전 삶은 이대로 끝이구나

누가 그러던가, 사람의 감정이 격해지면 오히려 침착해진다고

머리의 피가 거꾸로 솟는듯한 느낌을 받으며 나는
집처럼 편했던 어두운 곳을 빠져나왔다.

아, 젠장.

안 떠지는 눈을 간신히 떠보니 일렁거려 안 보이지만
이건 분명 내 손이야.

그것도 아주 작은 아기의 손

1
이번 화 신고 2019-06-02 21:20 | 조회 : 717 목록
작가의 말
애듕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