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크리스마스 특집] 준호와 성현의 X-MAS-외전7 (강수위)

[If외전 ; 준호가 살아있었다면]





“하아하아...읏! 선배-”

평소보다 몇배, 아니 몇백배는 더 과격한 몸짓이 준호의 몸에 전율을 일으켰다.

“하읏! 조, 좋아...”

자신의 안까지 닿은 성현의 페니스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였다.

내부를 자극하는 그의 것이 밀고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하였다.

“준호야...자세 바꿔도 돼?”

바들바들 떨리는 몸을 추스르고 고개를 끄덕였다.

휙-

순식간에 눈 앞 풍경이 바뀌었다.

“엣! 서, 선배..? 히익-!!!”

어쩌다보니 엎드린 자세가 되어버린 상태에서 성현이 준호의 두 팔을 잡아당겼다.

그에 이끌린 준호의 몸이 성현의 몸과 맞부딪쳤고, 끝까지 들어온 페니스가 준호의 전립선을 건드려버려 그대로 가버리고 말았다.

“흐앙!! 선배....흑!”

포물선을 그리며 뿜어져나온 그의 정액이 침대 시트위에 흩뿌려졌다.

“죄, 죄송해요...참아보려했는데..읍!”

“참지 않아도 되. 침대 시트야 갈면 되는거고.”

자신의 입술로 준호의 입을 막아버렸다.

끝을 웅얼거리며 분명 뭐라 하려했지만 들어온 따뜻한 혀에 취해 무언의 말이 허공에서 흩어졌다.

타액이 뒤섞이며 턱을 타고 흘러내렸다.

“흣! 서, 선배..그만!!”

한 손으로는 준호의 페니스를 주무르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가 성현과의 키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턱을 잡아 고정하였다.

하체는 계속해서 움직이는 상황에서 세 곳을 한번에 공략당해버린 준호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듯한 아찔함에 성현의 등을 잡았다.

자신의 등에 빨간 손톱자국을 내고있는 준호였지만, 사랑스럽기 그지없었다.

이런 아픔이라면 얼마든지 참을 수 있다. 아니, 오히려 더욱 더 자신에게 상처입혀주었으면 좋겠다.

‘얼마든지 좋으니까, 그러니까...“

“준호야. 나한테서 떠나지 마.”

찔끔찔끔 투명한 눈물이 얼굴을 타고 조금씩 흘러내리는 새빨게진 준호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자신의 마음을 듬뿍 담아 말했다.

애절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에 대답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예감이 솟구쳤다.

“아, 안떠나요. 만약 죽는다해도. 그래도 만나러갈께요. 그러니까...읏!”

흔들리는 정신을 가다듬으려 노력하며 말을 이었다.

“걱정하지마요. 그럴 일 없으니까.”

밝게 미소지으며 웃는 그의 얼굴이 가슴을 저리게 만들었다.

“사랑해. 사랑해 준호야. 내가 진짜 사랑해.”

그대로 준호를 꽉 붙잡고 끌어안았다.

“나도요. 나도 사랑해요. 성현선배..”

서로의 피부를 통해 느껴지는 뜨거운 체온이 미친 듯이 두근거리는 두 심장을 가라앉혔다.

스윽-

위에서 자신을 사랑스럽다는 듯이 바라보는 선배의 머리카락을 뒤로 넘겼다.

“선배를 만난 것은 내 인생 최고의 행복이자 행운이였어요. 헤헤-”

붉어진 성현의 귓불에 반응하듯 준호가 몸을 떨며 동공을 흔들었다.

“흣! 서, 성현 선배? 왜 갑자기..!”

툭.

떨리는 목소리로 준호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은 성현이 작게 중얼거렸다.

“조, 조용히 해...윽. 미치겠다...”

갑작스레 커진 자신의 페니스에 성현도 당황하였지만 주위로 퍼지고있는 준호의 향기가 그의 머릿속을 더욱 더 어지럽혔다.

탐하고, 탐하라.

가지고 안고, 또 취하여라.

누군가가 자신을 조종하는것만 같았다.

“더는..못견디겠다-”

휘익-!

“아앗! 선배..!”

그대로 준호의 한쪽 다리를 올린 성현이 준호의 애널에 박아댔다.

자신의 것을 꽉 감싸고는 놓지 않는 이 느낌이 너무 좋았다.

유두를 같이 괴롭히며 꼬집고 깨물었다.

“하으...아, 아퍼..”

하도 만져대서 부풀어오른 유두에 자극이 가자 저절로 몸이 떨렸다.

새하얀 몸 곳곳에는 붉은 수채화 물감이 도화에 퍼지듯 빨간 장미자국이 생겨났고,

자신의 것이라는 독점욕과 소유욕을 나타내듯 이빨자국도 눈에 띄였다.

“흐읏! 가, 갈 것 같아..읏!”

끈적거리는 하얀 액체가 몸 위로 투둑 떨어졌다.

동시에 준호의 몸 안에 정액을 내보낸 성현이 그대로 풀썩 쓰러졌다.

애널구멍에서는 정액이 흘러내렸고, 주위는 열기와 타액, 널브러진 옷가지가 가득 채우고 있었다.

준호의 왼쪽 손을 꽉 잡은 성현이 손가락에 끼워진 반짝이는 준호의 반지에 입을 맞추며 푸스스 웃었다.

“메리크리스마스”

풋.

바이러스처럼 번지듯 입가에 호선을 띄운 준호도 볼을 붉히며 성현의 반지에 똑같이 입을 맞췄다.

쪽.

“메리크리스마스”

성에가 낀 투명한 창문 밖으로는 새하얀 눈이 포슬포슬 내려앉고 있었다.







-퍼지듯, 가라앉듯, 너도,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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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12-30 21:14 | 조회 : 7,508 목록
작가의 말
솔레다

ㅋㅋㅋ 크리스마스 특집이 너무 늦었오..ㅋ 다들 연휴 햄보카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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