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그이셔츠 (걷는 팬더)

42번이 당첨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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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방안에 스크롤 소리가 가득 찼다. 남자는 컴퓨에 시선을 향한 채 빠르게 스크롤을 내려갔다.

"했고, 했고, 했고, 했고오오!"

스크롤을 계속 내리던 남자는 화가 나는지 마우스를 던져버렸다. 그 화면 안에는 성인물의 도구들과 의상들이 가득했다. 남자는 한숨을 쉬며 자신의 머리를 짚었다. 애인과 관계를 갖지 않은 지 2주가 되어간다. 그 앞에서 옷도 벗어보고 먼저 키스도 하고 펠라도 하며 하고 싶다는 티를 아주 팍팍 내었다. 하지만 그는 피곤하니 나중에 하자며 밀어냈고 어느덧 2주가 지났다. 남자는 어이가 없었다. 내가 이뻐 죽겠다며 이 개자식아!

"설마, 끝인 건가?"

설마 자신에게 향하던 그 애정이 식은 건가. 남자는 패닉 상태로 머리를 쓸었다. 어느덧 그와 연애를 시작한 지 6년이 지났다. 남자는 고딩때의 그를 떠올렸다. 좋아한다며 따라다니던 그를 내쳤지만 점점씩 마음이 끌려 사귀는 사이가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관계를 맺는 시간은 잦아졌었다. 그런 애인 이였는데 이 식은 반응은 무엇이란 말인가.

남자는 다시 시선을 화면으로 돌려 검색창에 빠르게 타자를 쳤다. ''''''''남자친구를 유혹하는 법''''''''을 친 그는 다시 집중하며 스크롤을 내리다가 어느 순간에 눈을 빛냈다.

"이거야!"

그는 피곤한 눈을 문질렀다. 그리고 집에 있을 자신의 애인을 생각했다. 요즘 그가 자신에게 하는 행동들은 그를 괴롭게 했다. 앞에서 옷을 벗지 않나 먼저 펠라를 해주지 않나 그 유혹적인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남자는 괴로웠다. 회사에 일이 터져서 바쁜지라 일찍 나가봐야 했다. 한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자서 온몸이 피곤했다. 그런 상태에서 그의 유혹은 치명적이었다. 안돼 넘어가면 안 돼 아직 일이 끝난 건 아니잖아. 정신차려 내 본능아. 그렇게 되새기며 애인을 밀어내자 애인은 오늘 아침 삐진 티를 내었다.

"하아…. 이걸로 기분이 풀릴까?"

남자는 그가 좋아하는 딸기 케이크를 바라보고 중얼거렸다. 자신의 애인은 자신이 처음 반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사랑스러웠다. 혹시라도 그가 오해하면 안될 텐데, 남자는 깊은 한숨을 쉬며 도어락을 풀었다.

도어락이 풀리는 소리가 나자 집 안에 있던 남자는 간질거리는 심장을 잡고서 숨을 골랐다. 문이 천천히 열렸고 한 손에 케이크를 들고 있는 남자가 보였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그는 고개를 들었고 문 앞에서 그를 기다리던 남자와 마주쳤다. .

"어때, 꼴려?"

남자가 말하자 케이크를 들고 있던 남자는 툭- 케이크를 떨어트렸다. 눈앞에 있는 남자는 자신의 셔츠를 입고 있었다. 체격 차이가 많이 나서 남자에게는 약간 컸고 하반신에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로 아슬아슬하게 중요한 부위를 가리고 있었다. 남자가 아무 말도 못하고 쳐다보고 있자 그는 이것도 아닌가 생각했다. 그래도 저 반응은 뭐란 말인가 기껏 준비했는데 사람 무안하게.

"됐어! 나도 괜히 해본 거니까!"

그가 획 돌아서 방으로 가려고 하자 남자는 신발을 벗고 자신에게 등을 보이는 그를 안았다. 남자가 뒤에서 강하게 안자 그는 이게 뭐 하는 짓이냐며 고개를 돌렸다. 남자와 눈이 마주쳤고 남자는 그의 귀에 작게 속삭였다.

"꼴려, 미치도록"

"잠깐…. 하.."

남자는 작게 그의 귀에 속삭이며 귓바퀴를 핥았다. 간질간질한 그 느낌에 남자가 몸을 부르르 떨며 한숨을 내쉬었다. 남자는 귓바퀴를 핥으며 손을 그의 허벅지로 향하고 그 중심을 강하게 잡았다.

"아! 잠깐! 너무 세게 잡지마! 아파! 아!"

자신의 중심을 강하게 주무르자 눈에 눈물이 맺혔다. 남자의 등에 기댄 채 고여있던 눈물이 볼을 타고 흐르자 남자는 빠듯해지는 중심을 느끼며 자신의 버클을 천천히 풀었다. 그리고 손에서 힘을 빼 그의 페니스를 부드럽게 쓸어올렸다. 강하게 자신을 옥죄이던 손이 힘을 풀고 부드럽게 쓸어올리자 남자는 달아 오르는 쾌감을 느꼈다.

"하…."

뜨거운 숨을 내뱉자. 남자는 빠르게 자신의 앞섬을 내리고 물건을 꺼냈다. 한 손으로는 부드러우면서도 빠르게 그의 중심을 훑었고 빨라지는 그 손짓에 그는 아래로 뜨거운 욕망이 쏠리고 있었다.

"들어갈게"

남자가 귀에 대고 속삭이자 그는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서로의 눈은 욕망으로 가득 차 있었고 서로를 마주한 둘은 진하게 입을 맞추었다. 남자는 자신의 중심을 천천히 쓸어 올리며 그의 엉덩이에 중심을 가져다 대었다.

"흐…. 윽!"

남자의 중심이 들어오자 키스를 하던 그는 소리르밖에 내지 못하고 목으로 울었다. 남자는 그를 기다렸다가 숨소리가 잦아들자 입을 때고 한 손으로는 그의 중심을 쓸고 한 손으로는 그를 안은 채 강하게 치켜 올렸다.

"아윽!..아!..아앗!..흐으"

남자가 천천히 피스톤 질을 시작하자 남자는 달뜬 숨을 내뱉으며 신음을 흘렸다. 지탱할 곳이 없어 남자에게 기댄 그는 고개를 젖히며 신음하였다. 그런 그를 보고 있는 남자는 자신의 입술을 빠르게 핥았다. 뜨겁고도 강하게 조여오는 그의 애널에 남자는 점점씩 빠르게 움직였다.

"하아…. 하! 으응…. 흣!"

주변의 공기는 뜨겁게 변하였고 질퍽한 소리는 그 장소를 메꿔주었다. 남자는 자신에게 기대며 신음을 내는 그를 보며 손을 움직여 그를 번쩍 안아 올렸다. 갑자기 몸이 붕 뜨이자 당황한 그는 고개를 돌려 남자를 바라보자 남자는 부드럽게 웃어주며 발걸음을 옮겼다.

"아…! 잠 뭐 하는! 흐읏! 읏!"

남자가 움직임에 따라 그의 성기가 자신의 안에서 들썩거렸다. 남자는 그를 안은 채 소파에 풀썩 앉았고 그의 위로 앉혀진 남자는 그의 성기가 깊숙이 박혀오자 허리를 휘고 입을 벌렸다.

"아…! 하아..흐윽.."

괴로웠던 그가 숨을 고르자 남자는 허리를 움직였다. 그리고 남자가 느끼는 부위를 강하게 찔렀다.

"아! 으응…. 흐! 잠깐! 나...앗! 갈 것 같아! 잠깐 으응!"

남자가 자신의 전립선을 찌르며 허리를 빠르게 움직이자 그는 아래로 피가 몰렸다. 남자는 그의 목을 핥으며 말했다.

"하아…. 나도 갈 것 같아"

"으…. 흐으!"

남자의 손이 그의 중심을 빠르게 문질렀고 그는 눈에서 강한 스파크가 튀는 것과 동시에 그의 손에 사정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안에서 왈칵하고 밀려오는 그의 정액을 느꼈다. 서로의 움직임이 멈췄고 뜨거운 공기 속에 두 사내의 달뜬 한숨만이 그 안을 장악하였다.

"흐…. 후으"

"하아.."

위에 올라가 있던 남자는 땀으로 젖은 셔츠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천천히 단추를 풀자 그의 움직으는 손을 뒤에 있던 남자가 잡았다.

"벗어야지 땀으로 젖었는걸"

"잘 어울리니까 벗지 마"

휜 와이셔츠가 땀으로 젖자 그의 속살이 비춰왔다. 아슬아슬하면서도 야한 그 모습에 남자는 자신의 성기가 더 부풀어 오름을 느꼈다. 그것은 그의 위에 앉아 있던 남자도 느꼈는지 짧게 웃으며 그의 위에서 내려왔다.

"더 안 할 거야?"

"무슨 소리야! 내가 얼마나 기대했는데"

남자가 그를 바라보며 말하자 그는 고개를 저으며 그의 앞에 섰다. 그리고 천천히 그와 눈을 마주하며 그의 솟아있는 중심에 자신의 애널을 맞추었다. 남자의 성기 끝을 맞추자 그는 천천히 내려앉으며 숨을 내뱉었다.

"후으…. 흐.."

천천히 내려앉던 그는 그의 성기가 다 들어옴을 확인하고 남자와 눈을 마주 보며 그의 얼굴을 손으로 쓸었다.

"너 보고서 해야지"

그런 그를 멍하니 바라보던 남자는 이내 피식 웃으며 자신의 위에 있는 남자에게 입을 맞추었다. 예쁜 놈. 진하고도 진한 키스를 하며 위에 앉아 있던 남자는 허리를 움직이며 그를 받아들였다.

"케이크 다 뭉개졌네"

몇 시간의 정사 끝에 지쳐서 누워 있자 남자가 케이크를 들고 왔다. 자신이 좋아하는 딸기 케이크에 그는 즐겁게 웃었다.

"그러게…. 버릴까?"

"무슨 소리야! 아깝게 이걸 왜 버려!"

남자가 가볍게 말하자 그의 손에서 케이크를 뺏은 그는 고개를 저으며 케이크를 포크로 집어 입에 넣었다. 달콤하고도 상큼한 향이 입안에 퍼지며 부드러운 생크림이 그의 입술을 쓸어주었다. 남자는 행복하게 먹는 그를 바라보았다. 남자의 시선을 느낀 그는 케이크를 먹으며 남자를 바라보았다.

"왜? 먹고 싶으면 네가 가져다가 먹어"

"아니 그냥 야해서"

그의 입술에 묻은 생크림을 쓸며 말하자 남자는 흥! 하고 고개를 돌렸다.

"그렇게 유혹할 때는 안 넘어 오더니만 이제서야 보이나 보지?"

"바빠서 그랬어 내 맘 알잖아"

"몰라, 난 네가 하도 반응이 없길래 끝날 줄 알았어."

"뭐? 누가 끝내? 내가?"

남자가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며 눈을 크게 뜨고 그를 바라보자 그는 고개를 돌린 채 케이크를 입에 넣었다. 그런 그의 모습에 남자는 그의 손에 있던 케이크를 빼앗아 책상 위에 올려두었다.

"뭐 하는 거야! 다시 줘! 앗!"

자신의 손에 있던 케이크를 빼앗기자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남자는 그런 그의 어깨를 잡고 소파 위로 눕혔다. 그리고 그의 위에 누우며 작게 속삭였다.

"한 번 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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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다 주인공들은 다릅니다! 같은 사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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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화는 ''''''''자는새'''''''' 님이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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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10-18 19:37 | 조회 : 6,931 목록
작가의 말
걷는 팬더

42번이 뭔지 아는 그날까지 신청한다던 쇼타***님과 눈**님! 축하드려요! 자는새님과 서로 이거 하고 싶어서 서로 나오길빌었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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