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한루프 - 1

어느 때와 같이 나는 친한 너와 학교를 끝나고 집으로 가는 하굣길 이였다. 그리고 그 순간만큼 행복한 일이 없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친한 친구와 같이 다니는 것이 행복하지 않을 리가,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였다.

집에 오자마자 한참 늦게 오셨던 부모님께서 먼저 와 계셨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게 뭔 심정인가 하는 느낌이였다. 그리고 부모님께서 좋은 소식이라며 나에게 말했다.

“우리 딸~ 이제 다음 주면 이사 가는데, 좋지?”

‘뭐야..’ 하며 나는 내 방으로 돌아갔다. 근데 부모님의 말씀은 그게 끝이 아니였다.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가는데, 지금 집 평수보다 훨씬 좋고 가격도 낮아서 거기로 정했어.”

그 소리를 들은 순간 나는 다음 주면 너와 같은 학교를 다니지 못한다는 것 때문에 하루종일 서러워 울었다. 부모님께선 뭐가 심각한 일이냐며 나의 서러움을 더더욱 증폭하게 해주셨다.

지금은 결국 부모님께서 말하신 지역으로 결국 이사를 오게 된 상태이다. 그리고 여기부턴 지금까지 나의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한다.

전학을 오게 된 날의 이야기 이다. 옆 동네에 전학 온 것도 아니고 옆 지역으로 전학을 와서 그런지 아는 애가 한 명도 없었다. 그냥 이건 그 때 당시의 TMI라고 보면 된다. 그냥 전학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 똑같았다. 자기소개를 하고 쌤이 지정한 자리에 앉는 것, 그게 다였다.

그래서 나의 짝궁은 나와 같은 여자애 였고, 내 앞에는 그 여자애의 친구였다. 그래서 뭔가 내가 가운데에 꼽으로 낀 것 같아 눈치도 보였긴 했다. 그와 정 반대로 그 친구들과 친해졌고, 우리는 주말에 만나 놀기로 했다. 근데 전학온 지 일주일 만에 사건이 터질 줄은 누가 알았겠나.

아무튼 그렇게 해서 나는 그 친구들과 토요일에 학교에서 만나기로 했다. 알고보니 내 짝궁의 학원에서 영화를 보여준다고 하여 놀자고 한 것이였다. 어쨌거나 영화를 보기 전에 혹시 몰라 편의점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려고 했는데, 그 친구 둘이 나에게 빌붙어 사달라고 떼를 쓰기 시작했다. 나도 너네와 똑같이 안된다 떼를 썼다. 그래서 너희 덕분에 그냥 아무것도 사지 않고 학원에 들어가기로 했다. 근데 영화가 무슨 90년대에 나온 것 같이 지루하기만 했다.

영화가 끝나고 너희들과 놀기로 하였고 당연하다는 듯이 놀이터에 가서 놀기로 하였다. 문제는 얘네가 나만 술래를 시킨다는 것(?). 그 때 3명에서 다니면 1명은 소외된다는 얘기가 맞는 말인 것을 뭔 얘기인지 이해가 가기도 했다. 그 때 ‘너도 여기로 와서 나랑 놀아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해봤다.

뭐 어쨌든 그 애들과 다 놀고 나서 우리는 잘 가라는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내가 아까 말했던 사건이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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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5-04 01:50 | 조회 : 214 목록
작가의 말
깜지

3월에 마지막 연재를 하고 탈주한 점 죄송합니다ㅠㅠ 중간고사가 겹치다 보니 1달이 훌쩍 지나갔지만, 지난 화에서 예고했던 단편 에피소드를 지금부터 차근차근 올려나갈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릴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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