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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쉬-”

그 목소리에 1기사 에쉬는 빠르게 일어나 아픈 몸을 이끌며 티를 내지 않고 황녀 앞에서 한 쪽 무릎을 꿇고 조용히 황녀의 말하기를 기다렸다.


“이번 전쟁은 꽤나 힘들었죠?”

“....예.”

숨을 쉬는것도 버거운 에쉬는 항상 하던대로 짤막한 답을 했다.


“경은 포상으로 뭘 원하시는가요?”

싱긋웃는 황녀의 목소리에 에쉬는 잠시 레인을 힐끔 보고는 입을 땠다.


'뭐지,지금 나 쳐다본거야?'


“...미천한 제가 뭘 바라겠습니까,황녀님의 호위기사가 된것이 제 더 없는 영광이자 기쁨입니다.”


알맞게 대답하였는지 더이상 황녀는 묻지 않았다.


그저 웃으며 침소 모서리쪽에 걸터 가만히 앉아있었을뿐.


그는 에벨 황궁의 1기사이자 '황녀에게 선택된' 그녀의 호위기사이기도 했다.황녀는 지금까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에쉬를 선택했다.


'그' 황녀님의 호위기사를 하는건 위험도 감수해야했지만, 무엇보다도 황녀님을 자주 볼 수 있었기에 황궁의 거의 모든 기사들은 그런 에쉬를 조금 부러워했었다.


에쉬가 전쟁에 나가면 그녀의 호위는 만약을 대비해 2,3,4,5기사가 분담해 맡는다.


“더 할 말이 없으시다면 이만 돌아가도 되겠습니까?”

“물론이죠,에쉬.”


“..황녀님께 아리아스트가 있기를.”

여기서 '아리아스트'는 고대언어인데 의미는 축복또는 행운이다.이를 여기서 써야하는건 황녀와 황제뿐이다.


참고로 황녀는 하나뿐인 외동딸이어서 다른 황족들을 만나려면 조금 멀리가야한다.그 황족들에게도 이 말을 쓰는건 거의 필수적이다.


황녀는 모든 기사들에게 경이라며 존칭을 쓰지만 1기사 에쉬에게는 이름으로 부른다.이것또한 레인이 부러워하는것중 하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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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10-28 20:27 | 조회 : 654 목록
작가의 말
츠즈네

음~지금까지는 레인시점이긴 한데 주인공은 아니고 지켜보는? 그런 역할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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