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마녀 #3

“에..?”

너무 황당한 레이의 말의 그만 속마음의 심정이 새어나가버렸다.


“..흣”

레이는 약간의 실소를 한후 생글생글 웃으며 물끄러미 소녀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그 부담스러운 시선에 저도 모르게 소녀는 고개를 돌렸다.죽은듯이 조용한 고요가 찾아오자 한참이 지나고서 레이가 입술을 땠다.


“여긴 왜 있어?”


짧은 한마디인데도 정곡을 찌르는 말에 땀이 삐질삐질 날지경이었다.


“에...어..그냥..?”



소녀는 눈동자를 데구르르 이리저리 굴려가며 뒤에 손을 놓고 손가락으로 꼬물락거리고있었다.



그 모습은 영락없이 나 죄 있소~ 하는 폼새여서 웃음이 나올것만 같았지만 아까와는 다른 싸늘한 루비색의 눈동자만이 소녀를 바라보고 있었을뿐이었다.


딸꾹질이 나올것만같아 입을 합 다물고선 조금 떨리는 눈길로 자신을 바라보는 눈동자를 주시했다.



묘한 정적감이 휘몰아치는 판국에도 소녀는 레이가 에헤헤 웃으며 넘어가주길 바랬지만 안타깝게도 레이는 한 고집하는 성격인지 그 질문에 답해주기전까지는 입도 벙긋하지않을 생각인것같았다.


그에 할 수 없이 소녀는 답하였다.


“..할머니께서 이 집을 물려주셨거든..”


“그럼 할머니께서 어떻게 이 집에 사시는지 말해줄래?”


또 한 번의 묵직한 한마디에 소녀는 마음속으로 lose를 외쳐대고 있었다.

''''졌다 졌어!''''

레이의 말을 풀어보자면 여긴 마녀의숲인데 어떻게 여기에 집을 짓고 살 수 있냐는 물음이었다.그걸 못알아들을만큼 바보는 아니여서 소녀는 우물쭈물 거렸다.


“....잘..?”


소녀의 말을 듣곤 레이는 이마를 짚으며 약간의 옅은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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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10-22 22:58 | 조회 : 1,027 목록
작가의 말
츠즈네

바빠서 쉴틈도 없으여...잘 시간을 빼서 만든 소설!!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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