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저트 또 먹고 싶다 #13

“그럼 할아버지는 고유마나가 뭐예요?”
눈에서 반짝반짝한 빛이 나와 할아버지에게 정통으로 맞았다.


“크윽! 너무 사랑스럽군..아무튼 나는 고유마나가 빙결,그러니까 얼리는 거란다.”


“그걸 어떻게 아시나요?”



“음...나는 특이한케이스라 그냥 마법을 사용하다가 알았던건데 대부분은 정부관리소에서 알아내지.”



“덧붙이자면 거기에서 마력도 측정하는데 가장 낮은게 1서클,그다음은 2,3,4,5,6,7 서클이 있지.사실상 6서클 부터는 상위급이고 8서클까지도 있다는 얘기가 있지.그렇지만 마력제어나 마법진등을 배우지 않는다면 마력이 무쓸모니까 학교에 가는거야. 어때,흥미가 생겼니?”

말씀하시면서 껄껄웃으셨다.


사실 신야는 이 ''마법''에 관심이 생겨서 마음은 굴뚝같이 물어보고 싶은게 많았지만 다른 하나 원하는 일이 있었다.

그렇지만 할아버지께 부담이 되실까봐 말하진 않았다.



할아버지께서는 어느새 막 만드신 따끈따끈한 마쉬멜로우가 든 코코아를 주셨다.



신야는 한 잔 홀짝 마시면 적당히 데워져서 혀가 데일 염려는 없을텐데도 후후 불어마셨다.


“이제 하고 싶은일이 생겼니?”


“...전....”
뜸들이며 말하는데도 할아버지께서는 가만히 들어주셨다.


“....염치없지만.....연구소에서 몰래 도망치면서 갈 곳이 없었던 저는 가족에 대해서 기억이 잘나지도 않아서..이렇게 따스한 온기가 있다는것을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사실 신야는 이 얘기를 꺼낼 생각은 없었지만 남인 자신에게 이렇게까지 대해주는데 말 못할 이유가 뭐 있겠는가 하며 털어놓았다.이내 눈물을 꾸욱 참고 말을 이어했다.


할아버지께서는 말없이 들어주시더니 이내 입을 열어 말씀하셨다.

“그럼 내 가족이 되어주지 않겠니?”


“...네...?”


신야는 떨리는 목소리로 되물었다.지금 자신이 환청을 들은건가 싶을정도로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나라도 괜찮다면 말이다...네가 원하는 일을 이루게 해주고도 싶고...”


꿈이 아니라는듯 분명히 또박또박 입가에 웃음을 머금으시며 신야의 심정을 이해한다는듯 말해주셨다.

신야는 순간 울컥했다.그리곤 눈물이 나왔다.



“...너에게 울고 싶은 곳을 만들어주고 싶구나...”


그 말에 신야는 가슴이 따뜻하게 데워지는 것을 느꼈다.

그럴리 없는데도 계속해서 전신으로 퍼져나가 얼어붙었던 마음이 빠르면서도 천천히 녹고있는것 같았다.


“윽...흑..고맙습니다...정말..정말 고마워요...”
참아왔던 눈물이 터져나오자 멈출 수 없었다.훌쩍거리는 신야의 등을 할아버지는 큰 손으로 신야를 토닥이며 달래주셨다.



Plus.연구소에서 악동같이 행동한것은 그에 대한 원한이 있기때문이었고, 할아버지에게만 예의바르고 착하게 행동하는것은 보시면 알겠지만 그에게는 자신은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따스하디 따스한 애정이 있는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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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10-15 22:39 | 조회 : 876 목록
작가의 말
츠즈네

요즘 바빠서 많이 못 올리네요..하지만 꼬박꼬박 글 쓰는 작가가 되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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