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떼월드3

"재우야, 우리 인형뽑기 해볼래?"

"인형뽑기요?"

"따라와!"

나는 재우를 데리고 인형뽑기 기계로 갔다.

기계 안에는 삐카츄, 쟘먄뵤, 뺘이링, 꼬부깅 인형이 있었다.

"우리 인형 하나씩 뽑아서 넌 내가 뽑은거 가지고, 난 네가 뽑은거 가지자!"

"네, 좋아요!"

재우는 하하 하고 웃었다.

잠깐, 쟤 설마 삐카츄랑 쟘먄뵤, 뺘이링, 꼬부깅이 누군지 모르는 거 야냐?

"삐카츄는 저 노랑이고, 쟘먄뵤는 실눈애야. 뺘이링은 빨간애, 꼬부깅은 거북이처럼 생겼어!"

난 재우에게 설명을 해 주었다.

내가 들어도 설명 참 그지같네.

"그렇군요! 그런데 이건 어떻게 하는건가요?"

"자! 내가 시범을 보여줄게!"

나는 지폐 입구로 1000원을 넣고서는 집게 조종 막대를 잡았다.

내가 전생에 이런거 잘했었는데.

소리를 내며 집게가 움직였다.

마침 좋은 위치에 인형이 있었다.

조종막대로 집게 위치를 인형 위로 놓은 후!

옆에 있던 버튼을 눌렀다.

"오오!"

재우의 감탄사가 들렸다.

뽑혀라!



쿵!

소리를 내며 인형이 입구로 떨어졌다.

"와!! 뽑혔다!!"

"대단해요!!"

이 인형은 바로... 삐카츄였다!

"자 이거 너 가져!"

나는 삐카츄를 재우에게 주었다.

삐까삐까!

그 인형은 배를 누르면 소리도 났다.

삐까삐까! 삐까삐까!!

재우는 신기했는지 계속 배를 눌렀다.

"감사합니다!!"

그는 진심으로 기쁜 듯 얼굴을 붉혔다.

"이번엔 제가 뽑아드릴게요!"

"그래!"

나는 빙긋 웃으며 돈을 넣었다.

지이이잉-

재우는 조종막대를 잡았다.

쟘먄뵤 인형이 잡기 좋은 위치에 있었다.

"재우야, 저기, 쟘먄뵤가 잡기 쉬울것같아!"

"네!"

재우는 내가 가르킨 쟘먄뵤 인형쪽으로 집게를 움직였다.

그리고는 버튼을 눌렀다.

뽑혀라앗!

집게는 쟘먄뵤 인형을 잡고 입구쪽으로 움직였다.

쿵!

아까와 마찬가지로 인형은 입구에 떨어졌다.

"와!! 뽑혔다!!"

"아ㄹ...아니, 서연님! 이거 받으세요!"

재우는 나에게 인형을 내밀었다.

"그래, 고마워!"

나는 활짝 웃었다.

그러자 재우의 얼굴도 더 밝아졌다.

혹시 우리는...! 인형뽑기 마스터?!

장난이고, 밥이나 먹어야지.

"그럼 이제 밥먹을까?"

"네!"

사실 로떼월드에는 맛있는 식당이 있다.

라멘도 팔고 돈가스도 팔고 그러는데, 둘다 맛있다.

다른사람 입맛엔 어떨지 모르는데 나한테는 맛있었다.

나는 재우를 데리고 그 식당에 갔다.

"너 뭐먹을래?"

"어... 돈가스요!!"

너도 고기 좋아하는구나...

"그럼 돈가스 하나, 라멘 하나 주세요."

나는 주문을 하고 하나 남은 자리에 얼른 앉았다.

조금 뒤 돈가스와 라멘이 나왔다.

"잘먹겠습니다."

우리는 마스크를 벗고 먹기 시작하였다.

나도 연예인이기 때문에 마스크 써아하니까.

근데 주변이 뭔가 갑자기 조용해진 것 같은데?

"뭐야, 백서연아냐...?"

"맞는것같은데. 옆에는 김재우?"

"야 뭐야 설마 둘이 사귐?"

아 망했네... 열애설돌겠다.

그때 누군가가 나한테 다가왔다.

"저기, 싸인 좀 해주세요."

"ㅋ켁, 저... 저 백서연 아니에요!"

나는 일단 부정했다. 아, 사레걸렸어.

"저 밥 좀 먹을게요..."

나는 급히 라멘을 흡입하기 시작했다.

재우도 분위기를 파악했는지 먹는 속도가 빨라졌다.

다 먹고난 뒤 그릇을 정리하고 식당을 나온 뒤 구석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따라오는 사람은 없었다.

"하..."

나는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전화를 걸었다.

"아, 윤아언니, 여기 00 놀이기구 쪽인데, 남자 상하의 신발하고, 여자 상하의 신발에 모자2개 마스크 2개좀 사와줘"

윤아언니는 경호원이였다.

경호원 중에서도 나는 윤아언니랑 가장 친했다.

- 알겠어.

옷을 바꿔입어야지 안 들킬 가능성이 더 커지지 않겠어?

10분 뒤 언니가 왔다.

"여기. 근데 왜 사오라고 한거야?"

"들켰어..."

"에휴, 로떼월드도 너네 회사꺼잖아! 통째로 빌리라니까 말도 안 듣고."

로떼월드도 사실 백호꺼였다.

"그래도! 사람 많아야 재밌잖아!"

"그래, 그래. 널 누가 말리겠니."

레오가 말릴 수 있지 않을ㄲ...!

미쳤어! 무슨 생각하는거야!

"그럼 난 가볼게. 갈아입은 옷은 그냥 버려."

"응."

역시 금수저! 멀쩡한 옷 그냥 버리는 금수저란...!

...근데 뭔가 익숙해지는 것 같다.







6
이번 화 신고 2019-01-14 02:45 | 조회 : 1,329 목록
작가의 말
윤 #YOON

이번엔 길다....! (다음편도 로떼월드... 너무 질질 끄나 그냥 그대로 집에 가는거라고 쓸걸그랬나)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