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무데도 들어가지 않을거에요."
"네?!"
"뭐, 전 회사 하나 따로 차릴거에요."
영진박이 마이크를 잡았다.
"하은 양, 회사 하나 차리는데 얼마나 많은 돈과 시간이 들어가는지 모르나요?"
"알고있어요."
"그럼..."
"저, 생각보다 돈 많아요."
"백성호 씨의 딸이 아닌 이상은 무리 아닐까요? 하하."
석현양은 농담을 했다.
농담.
그래, 농담이였다.
"사실 제가 백호 회장의 딸이에요."
"네? 그런 농담은 하는게 아니에요, 하은양."
"농담 아닌데요..."
나는 핸드폰을 켜 전화를 했다.
''''아빠''''에게.
뚜르르르ㅡ
뚜르르르ㅡ
- 여보세요.
"어, 아빠. 혹시 지금 여기로 와줄 수 있어?"
- 응. 지금 당장 갈게.
"고마워 아빠. 그럼 끊을게."
- 그래.
나는 핸드폰을 껐다.
자신만만한 표정.
대표들은 맞는지 아닌지 혼란스러워 했다.
정확히 7분 후.
누가 들어왔다.
모든 사람들은 양복을 입고 있었다.
그 사람은,
백성호와 경호원들이였다.
"반갑습니다. 백성호입니다."
""""!!!!!!!!""""
"에에에에에?!?!?!?!!"
"백성호?!?!!!"
"진짜?!!?!!!!!"
하은과, 재우와, 경호원들, 백성호를 뺀 모든 사람들이 놀랐다.
김재우가 기권하겠다고 한 것보다, 이 사실이 더 충격적이였다.
_
특종
A - pop star의 우승자 최하은, 백호 그룹의 딸으로 밝혀져...
하... 이럴 줄 알았지만 내 얼굴이 신문 첫 페이지에 대문짝만하게 박히다니...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회사를 세우면 세우는데 든 돈의 출처를 밝혀야하고 바쁘니까 그냥 지르는 게 낫지.
''''아빠한테나 가야겠다.''''
똑똑
나는 아빠의 방 문을 두드렸다.
"어 들어와."
목소리 봐. 정말 치유된다.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아빠가 보였다.
"아빠, 다 알지?"
"응."
역시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니까.
"그럼, 나 회사 만들건데 도와줄 수 있어?"
"뭘 도와줘야하는건데?"
"뭐, 이런저런? 회사 세울려면 뭘 해야하는지도 좀 알려주고."
"그래. 내일 아침에 와라. 정리해서 줄게."
"와! 진짜? 고마워!"
드디어 내 회사를 가지게 되는건가.
두근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