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탈출

"안녕하세요!"
그동안 고등학교 책도 구매하고 필요한 물건들도 다 샀다. 선생님이 나를 부르셨다.
"그래. 하은이 왔니? 반가워. 이제 교실에 들어가자."
"네!"

"자, 자! 우리반에 전학생이 왔다."
"누구에요?"
"하은아, 들어와."

드르륵. 탁.
모두가 놀랐다.
"쌤! 초등학생 아니에요? 장난치지 마요!"
"월반해서 고등학생으로 왔다."

"잠깐만 얼굴이 익숙한데...하은...? 설마!"
"뭐야!"
"쟤가 왜 여기있어!!!"

"조용!! 하은아."
"안녕하세요. 최하은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해요!"
싱긋.

학생들의 얼굴이 모두 빨개졌다.
"귀...귀여워!"
"와아!"

심쿵!
내가 지은 웃음은 학생들의 심장을 제대로 가격했다.
전생엔 꿈도 못꿨는데. 빌어먹을 외모지상주의. 그래도 기분 좋네.

"하은이는 저기 은하 옆에 앉으면 되겠다."

"하은아, 정말 네가 상위 0.00001% 맞아?"
"네."
쉬는시간이 되자 질문이 쏟아졌다. 나는 하나하나 다 대답해주었다.
언니들과 친해진 것 같았다.

"자 이건 이렇게 하고,? 이건 이렇게 하는거야. 알겠지?"
"네!"
모두 대답했다.
"대답은 잘하네. 시험때 보자."
"아 쌤 제발."

"하은아 급식 같이 먹자. 이리와."
"네!"
행복했다. 전에는 이런 일 없었는데.
"우리 밥 다 먹고 매점가자."
"좋아."
"하은이도 갈거지?"
"네! 언니!"

점심시간이 끝나고 수업시간이 되었다.
"일주일 후 시험이다. 공부해라."
선생님께서 시험 날짜를 말하셨다.

시험 날.
"아 망했어."
"솔직히 너무 어렵지않냐?"
시험에 관한 얘기로 교실이 가득 차 있다.

"자, 이번 시험은 수학이다. 준비해라."
"네~"
나는 시험문제를 보고 놀랐다.

''아니 왜 이렇게 쉬워?''
문제가 쉬웠다. ''이 문제는 이렇게 풀고, 이 문제는 이렇게 풀어''라고 머릿속에서 알려주는 것 같았다.
전에 시험볼때도 이런 느낌을 받았는데.

역시 내가 제일 빨리 풀었다.

"아 뭐야 벌써 다 풀은거야?"
"그런가봐!"
"아니면 다 못풀고 낸거일수도."
"야, 쟤 상위 0.00001%야."
속닥속닥

"자 조용! 10분 남았다!"
뚝.
갑자기 소리가 그치고 연필 소리만 났다.

다른 시험을 모두 마쳤다. 잘 본것같다.

시험 점수가 나왔다.
"하은이가 1등이다. 니들 공부는 했냐?"
"진짜요?"
"속고만 살았어?"
"네."
"누구한테?"
"선생님이요."

나는 전교 1등이였다. 뭐 전부 백점 맞았으니 당연하지.

"하은아 대단하다."
"그러게."
"시험? 엄청 어려웠는데."
"난 망했어. 엄마한테 뒤졌다."
"그러니까 잘 보지 그랬냐ㅋ"
"뭐라고? 야!"
"아인이가 틀린말 하진 않았잖아 멍청아ㅋㅋㅋㅋ"
"너네 진짜 이럴거냐?"
"응ㅋㅋㅋ"

나도 껴야지.
"맞아 언니. 아인이 언니 말이 맞는것같아."
"푸핫ㅋㅋㅋㅋㅋ"
"야 하은이도 맞다잖아ㅋㅋㅋ"
"하은이 너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전생에 초등 일이학년 때는 아이들과 이렇게 잘 지냈었는데. 어쩌다 그렇게 되었을까. 생각해보면 내 성격이 문제였던 것 같다.

내 성격은 좀 남자(?)를 닮았었다. 싸우고 나서 몇시간 이내에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놀고.
그런데 여자애들은 좀...내 성격이랑 안맞았다.

뭐 이런저런 이유로 난 여자애들이랑 친해지지 못했다.
내가 남자로 태어났어야하는데 잘못태어난게 아닐까 생각해본적도 있고. 하핳.

그래도 그때의 나는 이미 죽었고 지금의 나, 그러니까 환생한 나는 사랑을 듬뿍 받고있는걸. 그러니 과거의 일로 힘들어 할 필요는 없지.

근데 복수, 하고싶다. 아이들에게 복수를 하고싶다. 모든 걸 잃게 만들고 싶다. 아빠한테 해달라고 하면 피해가 갈수도 있으니까 신에게 부탁할까 생각중이다.

일단 내가 더 크면, 더 유명해지면 복수해야지. 변한 나의 모습을 아이들의 멘탈을 밟아가면서, 보여줘야지. 자신들의 밑바닥 모습과 나의 모습을 비교하는 것을 보며? 비웃어 줄것이다.

-너네들은 그것밖에 안되는놈들이야.
라고.

근데, 그런놈들에게? 상처받은 나는 뭘까... 나는...
나는...?
아냐. 생각하지말자. 더 상처받기 싫으니까.

집으로 돌아오자 나를 모두가 반겼다.
그래. 여긴 나의 집이야. 난 이제 더이상 상처받지 않아.

이제 나는 고3이 되었다. 수험생이다. 나는 대학을 가기로 결정했다. 물론 갈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대학 졸업 후 연습생이 될것이다.

시간은 참 빠르게 흘렀다. 물론 나는 수능에서 만점을 받았고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에 입학했다. 그리고 빠르게 대학을 졸업했다. 지금 내 나이는 13살이다.

오디션 날짜는 한달 뒤다. 그정도면 충분하겠지. 노래, 춤등을 하는데 한달이면 될것이다.

이번에 할 노래와 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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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10-19 22:48 | 조회 : 1,550 목록
작가의 말
윤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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