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5화 그의 답변에 대한 반응은 그녀는 어떻게 할것인가?

갑자기 정안이
"아! 근데 너 만약 나보다 훨씬 더 이쁘고 아름답고 몸매도 좋고 피부도 이쁘고 외모는 완벽한 사람이 있고 내가 있어. 그럼 너는 거기서 둘 중 한명을 선택해야 되. 그럼 너는 어떻게 할 거야?"

정안이 무언가라도 생각났는지 대끔 나에게 내가 당황해할만 질문을 던진다. 반응이 궁금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그때마다 당황스럽다..그리고 그렇다고 차마 무시하거나 대충 답변하면 재미없다 하거나 기분이 상할까봐 나는 그때마다 답변을 신중히 생각하고 말해준다. 그리고 정안은 그에 대한 반응을 보인다. 긍정적인 태도든, 부정적인 태도든. 정말 그 패턴이 잘 보인다. 하긴 전생부터 항상 곁에 있어 주었는데..
"나는.. .
그 여자가 얼마나 이쁘든 몸매가 좋든 오로지 너만을 선택할거야."

"만약 너와 내가 바다에 빠졌어. 근데 상황이 어찌됬든 우리 둘 중 한 명은 살고 한 명은 죽게되. 그럼 너는 나를 살릴거야, 아니면 너를 살릴거야?"

"너를 살릴거야."

"왜?"

"난 그동안 네 곁에 있었고 죽어도 왠지 다시 만날 운명이 될거 같은 기분이 들어."

"그렇구나..그럼..자기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나를 살리겠다는 거네?"

"그렇지.."

"대단하네. 그렇게 생각하니 정말 어른 스럽네.. 아..예전에 어른 인 것 있었으니 어른스러운 게 당연한가..."

"..그렇겠지?"
그리고 왠지 모르게 분위기가 침울해졌다. 하지만 정안이 분위기를 띄우려고 뜬금 없는 질문을 했다.
"음..너는 아이돌 중 누구 좋아해?"

"어..나? 나..나는.. 남자외국아이돌 좋아해.."

"......."

"농담이야."

"심한 농담은 치지마.."

약간 충격적인 것을 봤다는 표정이였다. 정말 웃긴 표정이였다.

그리고 가끔 그녀가 나의 진짜 모습에 반하는 멍청한 상상을 하기로 했다. 하긴..그건 고작 나의 상상일뿐 정말로 멍청하게 기대하는 거 같았다. 하지만 그 상상을 하면 정말 기뻤고, 기대도 점점 커지고 있었다. 영원히 그럴리는 없는데..그리고 왜 내가 그녀만 좋아하는 지 모르겠다. 그녀보다 훨씬 더 매력있는 사람도 많을 텐데 다른 사람은 안 보이고 오로지 그녀만 보인다. 누군가가 80억명 중 정안이 한 명을 10분만에 찾으라 하면 나는 1분만에 찾을 것이다. 난 그만큼 그녀의 성격, 특징 등을 아주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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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11-10 13:00 | 조회 : 1,480 목록
작가의 말
Pa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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