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0화 나는 왜 그녀를 좋아하는 것인지 의문이다.

조금 있다가 먼저 정안이가 나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
"야."

그리고 나는 갑자기 정안이 말을 거는 것에 당황해서 말을 더듬었다.
"ㅇ..어..? 왜..?"

"전생이야기든 뭐든 뭐라도 계속 해 보든가."
라고 왠지 비꼬는 듯한 말투로 말을 했지만 표정은 그 반대였다.

"...아..알겠.."

"너도 참 불쌍하다."

"왜..?"

"이것도 너의 어쩔 수 없는 운명이잖아."

"그래도 좋아하는 건..내 의지가 아닐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너무 애매하게 대답하는 거 같아.."

"그렇네. 미안."

그리고 잠시 우리 둘 사이에 잠깐의 정적이 흘렀다. 딱히 전생이야기 말고는 할 말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너무 어색하고 뻘줌했다. 그래서 내가 먼저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어..너..너가 첫번째 전생을 알게 되었잖아. 그러면 그것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

"어..글쎄.. 우리가 친한 친구였던 적도 있었다고 생각하니..기분이 이상하네..게다가 너가 예전부터 날 좋아했는 데도 이번 생에도 너를 차갑게 대해서 미안하게도 생각하고 있어. 그리고 다른 전생에도 내가 너에게 잊지 못할 큰 상처를 남겼다면..미안..해 할수 밖에 없겠네..하하.."

그녀에게는 눈물이 고였다. 어떤 감정으로 인해 눈물이 고였는지 도저히 알 수 없을 감정이였다. 나도 그녀도 같은 마음. 미안하다는 감정..이였다. 나는 그녀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어..저..정안아...;;;"

"....미안.."

"어...?"

"나는 너에게 큰 상처를 입혀서 너는 그저 자살했는데도 아직도 날 좋아하고 있어.. 넌..나보다 엄청 대단해. 하지만 나는 친구도 해주지 않고 이번생에도 결국 죽어버렸지...그래서 이렇게..라도..한..을 풀면..좋겠어..."

"아..어......하하..그..그러..면..너는 지금 누구에게..호..호감이 ..이..있는거..야..?
나도 모르게 정안이에게 말을 얼버무렸다.

"안..알려줄거야...칫..."
고개를 숙이고 얼굴을 가리며 정안이 말했다.

역시..나는 그녀를 좋아하는 거 같다.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가 정말 무척이나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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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10-28 10:28 | 조회 : 1,256 목록
작가의 말
Pa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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