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늑대수인공 × 고양이수인수 (2)

늑대수인공 × 고양이수인수 (2)




* 내숭공, 수한정다정공, 집착공 × 미인수, 까칠수, 아방수
* 달달물, 학원물, 수인물
* 후방주의
* 공 시점




동그랗고 까만 뒤통수가 당장이라도 책상에 얼굴을 박을 듯 꾸벅꾸벅 움직이는것을 즐겁게 응시했다. 어젯 밤 무슨 짓을 한건지 잠기운에 취한 고양이는 분홍빛 두 눈을 느릿하게 끔뻑이며 사랑스럽게 굴었다. 혹시 다른 이들이 볼까 피곤으로 경계가 무뎌진 고양이를 품안에 안고 놓아주지 않길 잘했다.


'' 곧 엎어지겠는데… ''


역시나. 쿵 소리를 내며 고양이가 책상에 이마를 박았다. 그리고 그 큰소리에 스스로 놀랐는지 몸을 흠칫 떨며 고개를 팩팩 저었다. 타인의 시선을 느낀 고양이가 부끄럼을 타는지 움츠러든다. 뽀얀 귀가 붉게 물드는게 예뻤다.


" 어제 뭐했어? "

" 뭐, 뭐! 아, 아무것도 안했어! "

" 흐응- 그래? "


당황한건지 허둥지둥 대는 꼴이 딱 무언가 숨기는게 있는듯했다. 슬금슬금 내 눈치를 보며 오늘따라 강아지처럼 구는 것이 나에 관한 비밀인게 틀림없다. 언제나 그렇듯 저 뽀얀 얼굴은 알고있다해도 기꺼이 속아넘어가게 만든다.


" 있잖아… 그, 뭐냐, 아니다! "


말을 하려다 혼자 끙끙 알더니 곧 큰소리치며 앞장선다. 아무말없이 뒤를 따라가면서도 저렇게 꽁꽁 숨기는 비밀을 파헤칠 생각에 즐거움부터 차오른다. 고양이가 미끼를 물게하는건 어렵지 않았다.


" 그러고보니 얼마 뒤에 내 생일이네. "

" 아아? 그래? 이제 알았네… "

" 너무하네, 난 연이 생일부터 우리 기념일까지 싹다 외우는데… "


일부러 티를 내는건지 아니면 정말 속이려드는건지 얼굴에서부터 벌써 티가났다. 예상대로 내 생일선물을 고민하는중일 것이다. 몰랐다면 벌을 줄 생각까지 하고있었는데 이리도 끙끙거리며 고민할 정도니 오히려 상을 주어야 되나. 만족스러운 웃음을 입가에 지우지 않은 채로 연이의 머리칼을 손가락으로 꼬우며 장난치듯 만지작댔다.


" 기념일이라니, 무슨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

" 그래, 우리가 사귀는 사이는 아니지, 아무 사이 아니지. "

아직은.

알고는 있지만 저리 매몰차게 구는 야옹이가 얄미워 기분이 팍 상했다. 쌀쌀맣게 대꾸하며 이번엔 내가 앞서가자 아닌척 소심한 고양이가 눈치를 보면서 내 뒤를 호다닥 따라붙는다. 몇번 소매로 손을 뻗으려는가 싶더니 또 거두어버리길 반복한다.


" 야, 어디가, 같이, 같이 가! "

" 아무사이도 아닌데 같이 가서 뭐해? "


빼액 소리치는 연이 내 등 뒤를 앙증맞은 주먹으로 퍽 치자 아프기보단 귀여워서 무표정이 금새 풀어질뻔 했다. 간신히 무표정을 유지한 채 뒤를 돌아보자 씩씩 거리는 고양이가 얼굴이 벌게진 채 있었다.


" 나쁜 개자식! 내가 너때문에 밤새 뒤척댔는데 뭐? 저리 가! 꺼져! "

" …밤새, 뭐 하느라 뒤척댔어? 응? "

" 개새끼, 얼굴 치워! 꺼지라고! "


분에 못이겨 바들거리던 고양이가 속사포로 비밀을 폭로하기 시작했다. 퍽, 아니 아주 만족스러운 내용에 비죽 올라가는 입고리를 한 채 달래듯 마주 껴안았다. 솜털이 보송한 귓가에 뜨거운 숨을 내뱉으며 흥분하려는 아래를 진정시키며 물었다. 여전히 씩씩대며 발버둥치는게 사랑스러워 하마터면 나도 밤새 네 생각에 아래를 진정시키느라 뒤척인다고 고백할뻔 했다.


" 연아, 미안. 조금만 이러고 있자, 응? "

" 뭐래, 이거 놔! 덩치만 커서는! "

" 네가 하라는거 다 들어줄테니까 지금만… "


덩치말고 다른 것도 크다는걸 이 깜찍한 고양이에게 손수 가르쳐주고 싶어 입이 바짝바짝 말랐다. 흥분한 아래를 진정시키려 연이의 어깨의 고개를 묻자 오히려 달큰하게 풍기는 살냄새에 터질듯 피가 몰리는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연이를 교실에 데려다놓고 화장실로 가야할듯 싶었다.




" 빨리 나와. 오늘 너네 집 갈거니까. "

" …응? 우리집에 온다고? "

" 내가 하라는거 다 한다며 너네 집 갈거니까 앞장 서. "


수업이 끝나자마자 짐을 챙기더니 평소같았으며 횅하니 자신의 집으로 갔을 연이가 대뜸 내 집을 가겠단다. 필시 기뻐할일이었지만 갑작스러운 방문에 오늘도 일어난 집에 대해 생각해야했다. 연이가 보기에 이상한게 있지는 않은지 빠르게 검토를 마친 뒤 재촉하는 연이를 기꺼이 집으로 안내했다.


" 혼자 살아? "

" 응. 근데 그건 왜 물어? 혼자 살면 뭐하게? "

" 응? 아니, 부모님 계시면 뭐 사갈까 했어. "


누가 들어도 불손한 의도를 품은 내 질문에 뜻밖의 예의바른 대답을 한 고양이가 말간 눈을 끔뻑이며 나를 뒤따라왔다.
어쩐지 긴장한 기색의 연이는 내가 사는 곳으로 와서도 한참을 어색하게 소파에 앉아있었다.


" 그... 사실, 내 친구가 말야… "

" 흠, 친구? 나 말고? "

" 너말고, 내 친구가… 야, 동이란걸 살려는데 뭐가 좋을지 물어보더라고… "

" …뭐? 하, 그러니까 야동이 뭐가 좋을지 물어봤다고? "


이 발칙한 고양이가. 흔한 레퍼토리인 내 친구 이야기로 시작해서 어처구니 없게도 야동취향으로 끝난 말에 헛웃음부터 나왔다. 사회성 제로의 고양이에게 나를 제외한 친구가 생길리도 없고 있다면 가만두지도 않았을것이다. 결국 자신의 이야기란 말인데…


" 야동이 뭔지는 알아? "

" 뭐, 뭔지는 알지! 아는데 뭐가 좋냐 이말이지… "

" 하, 그래? 뭔지 알아? "

" 으응… 뭐가 좋을까? "


뭔지도 모르면서 대뜸 뭐가 좋을지 묻는 꼴이 어처구니가 없어 웃으며 장단맞춰주니 좋다고 물어온다. 저런건 어디서 배워와서는… 고양이의 당돌한 질문에 기꺼이 대답해주기로 하며 방 안으로 이끌었다.


" 연아, 그럼 뭐가 좋은건지 체험해보면서 알아보자. "

" 어? 어어, 그래. 근데 너 있어? "

" 아, 있진 않은데 어떻게 하는건지는 알니까 괜찮아. "

" 그게 하는거야? 뭘? "


글쎄 뭘까? 자연스럽게 침대 위에 앉혀두고는 답답한 교복 넥타이와 조끼를 벗어던졌다. 셔츠만 입은 채로 침대 위에 얌전히 기다리는 순진한 고양이를 벗겨먹을 생각으로 다가갔다.


" 일단 편하게 해야하니까 교복 벗어봐. "

" 너처럼? "

" 그래, 바지도 벗어야지. "

" …바지도? "


바지를 벗는건 부끄러운지 얼굴을 불게 물들인채 꾸물대며 물어온다. 괜찮다며 달래고는 천천히 연이의 바지버클을 풀어 내려주자 창피한지 다리를 바싹 모으고 셔츠만 입은 채 바들거린다. 흰 다리가 털 하나 없이 쭉 뻗었고 허벅지의 살들은 적당히 말랑했다.


" 야동이란건 말이야 결국 기분좋아지는 거야. "

" 기분좋아지는 거? "

" 그래, 기분 좋아지는 방법은 여러 개가 있지. 그 중 하나인거야. "


부끄러움에 움찔대면서도 궁금한지 내 말에 집중하는 동그란 분홍 눈동자가 어여뻐 팔랑이는 눈꺼풀을 손가락으로 쓸어내렸다. 뭐, 거짓말은 아니니까. 이 순진한 고양이에게 몇가지 가르쳐 주기로 결심했다.


" 자 이리와서 내 앞에 앉아 봐. "


침대 위에 올라가 다리사이에 연이를 앉혔다. 조그만 등을 내 가슴에 빈틈없이 밀착시키고 뒤에서 끌어안자 연이의 몸이 움찔 떨린다. 피식 웃음이 새어나옴과 동시에 하얀 허벅다리를 두 손으로 잡고는 살살 벌리도록 유도했다.


" 뭐, 뭐하는거야? "

" 쉬이, 다리 벌려 봐. "


겁먹은걸 숨길 정신조차 없는지 한껏 당황한 연이가 뒤를 돌아 나를 보며 묻는다. 떨리는 몸을 살살 달래 말랑거리는 허벅지를 양껏 만지며 벌렸다. 다리사이의 단순한 검은색 드로즈 위로 손가락을 가져다대자 고양이가 놀랐는지 다리를 도로 오므리려했다.


" 흐읏, 왜, 왜 거기, 만져? "

" 괜찮아, 기분 좋아지는 방법 알고싶지? "

" 으, 으응, 근데 거긴 왜… "


다리를 오므리지 못하게 내 다리를 세워 고정해 둔 뒤 살살 꾀어내자 연이는 고민하는가 싶더니 곧 작은 머리를 끄덕인다. 연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드로즈 위로 조그맣게 발기하기 직전인 연이의 것을 한 손으로 잡아챘다. 허우적대는 연이를 꽉 붙들어 진정시키고는 다시 부드럽게 조물대며 만졌다.


" 여기도 귀엽게 생겼네. "

" 흐, 으읏, 뭐, 아, 하응, 놔줘! "

" 이제 이거 벗자. "


검은색 드로즈가 연이의 것에서 나온 프리컴으로 짙게 젖어가는게 보였다. 다리를 풀어주고 드로즈를 한번에 벗겨버리자 팔딱대며 내 어깨를 잡아오는 손에 기꺼이 잡혀주곤 다시 몸을 붙들었다. 발갛게 상기된 얼굴이 퍽 애처롭게 올려다보자 저 말간 눈을 젖게하고싶은 가학심이 차올랐다.


" 무서운거 아니야, 겁먹지 마. "

" 겁, 겁먹은게 아니라! 이거, 좀 놓고! "

" 여기, 조그만게 선거 보이지? "


덜덜 떨면서 반박하는 연이를 어르다 어느새 꼿꼿이 존재감을 뽐내는 작은 것을 살짝 쓸어주자마자 쫑알대던 입술이 딱 닫혔다. 그나저나 정말 조그만게 다 선건가 싶기도 하고 분홍빛의 성기가 귀여워 놀리듯 괴롭혔더니 연이의 억눌린 신음이 튀어올랐다. 혼자 자위한번 안해본건지 당황한 티가 역력했다.


" 하, 혼자 한적도 없어? "

" 뭘, 뭘 해? "

" 하하, 자위도 몰라?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우리 연이- "


사랑스럽게도 아무것도 모르는 몸은 민감하기만 해서 손으로 만져주는대로 달콤한 신음을 흘렸다. 작은 귀두를 살살 손톱으로 비비다 기둥을 손바닥으로 쭉쭉 쓸며 흔들자 품안의 고양이가 자지러질듯 헐떡대며 몸을 붙여왔다. 터질 듯 부푼 내 것을 연이의 꼬리뼈에 밀착해 비비며 연이의 것을 꽉 쥐고 앞부분을 자극했다.


" 하, 으응… 힉! 안, 안대! 하앙, 흐으응! "

" 후- 하아, 잔뜩 쌌네. 기분 좋았구나. "


파들파들 떠는 것을 꼭 안으며 손 안에 질질 흐르는 연이의 정액을 휴지로 대충 닦아냈다. 인위적인 사정감을 버티지 못했는지 연이가 벌건 눈가에 눈물을 매달고는 쌕쌕대며 다리를 그대로 벌리고 있었다.


" 그럼 이제 2교시 시작이야. "







23
이번 화 신고 2020-04-04 22:03 | 조회 : 14,501 목록
작가의 말
영영일

오타지적 환영합니다!!>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