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리아...."
"리아야..."
"아빠..."
"리아야..."
"오빠들...."
왜였을까 나는 외로웠던걸까? 그렇게 무참하게 버림받고 버려졌는데도... 나는 그들을 가족이라고 생각했던걸까?
왜... 안심이 되는걸까?
그들은 모두 내 침대에 둘러 앉아 나를 위로해 주었다.
그저 아무말도 없이 따뜻하게 안아주며 내 등을 토닥여 주었다.
나는 그들을 아버지, 어머니, 오빠.. 라고 말하기는 했지만
솔직히 거리감이 있었다.
내가 저들의 '가족' 이 되어도 되는걸까?
그들의 얼굴을 보고 해맑게 웃어도
그저 겉에서 우러나온 웃음이었다.
내가 아는 가족과는 괴리감이 들었으니까, 너무... 너무 따뜻했으니까
내가 이곳에서 지내도 될지 몰라 '사랑' 이라는 말은 숨겨두었었다.
그런데...
"괜찮아... 괜찮아.... 그니깐..........그렇게 안웃어도 돼...."
"...응?"
"너는 아직 애교부리고.. 떼쓸 나이잖아..... 그니까... 그렇게 웃지마......."
"...."
"울어도 돼"
저 울어도 돼, 라는 말이 내 가슴을 울려버렸다.
내가 진심으로 운 적은 딱 두번이었을 것이다.
사고당하고 바로 환생한날,
그리고...
오늘.
"뚝... 뚝... 뚝 후두둑"
눈에서 굵은 눈방울들이 떨어졌다.
그저 말없이, 입을 움찔거리며 우는게... 왜이렇게 시원한지..........
"나는.. 외로웠을까"
나는 외로웠었다.
"지금도 외롭니?"
지금도 외로울까?
따뜻한 가족, 이게 진짜 가족일까....
"..아니"
"그러면 됬단다........"
"응.."
춥다못해 시려웠던 마음이 따뜻해졌다
"...........모두"
아마 은연중에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던거겠지... 하하...
"사랑해"
'가족'.... 이라고..........
"저를 낳아주셔서...... 감사해요......."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