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마 땍!!

"아빠아!!!"

"응? 우리딸 왜그러니?"

"헤헤헤"

이제 나는 말을 텃다

"엄마가아 빱목으로 오래요!"

'비록 말이 이따구이긴 하지만!!!!'

"응?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됬나?"

"웅!"

"하하, 안녕하십니까 공주님"

"웅?"

분명 아빠만 있었던거 같았는데?

의아함에 목소리의 근원지로 고개를 돌리자 보라머리의 파란눈을 가진.......

"잘섕겼떠!"

잘생긴 아저씨가 있었다....아니 형이라고 불러야 하는거야??

"오? 하하 우리 공주님께서 제가 마음에 드시나 봅니다!"

"잘섕긴게 쵝오야!"

"에? 세... 세즐리아??? 그런걸 누가 가르친거니!!!!"

"오... 옴마?"

"....어히..어히... 어히.......엄마가 그러든?"

"웅!"

"풉..푸으흐하하하흐하하하흐하하하하핳 하흐하하핳"

"꺄르르르륵"

아빠는 당황해서 어쩔줄 모르며 "내가 잘생겨서 결혼해준것인가...." 를 중얼거렸고

아저씨는 박장대소를 하며 고개를 재껴가며 웃어댔다

"하하.... 공주님 저희 아들딸도 이번 식사에 참여해도 될까요?"

"응? 갑짜기?"

"폐하께서는 허락 하셨거든요"

"우리 세즐리아도 친구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칭구? 오오오..."

나는 눈을 반짝였다... 아들 딸이라니... 딸!! 분명 예쁠게 분명했다...!!!!! 크으ㅡ으~ 드디어 나에게도 봄이!!!

"이뽀?"

"네? 아, 칠라는...음.. 네! 둘다 예쁘고 잘생겼습니다!"

"구럼 조아!"

"허허허... 우리 세즐리아가 누굴 닮아서 이리 밝힐꼬..."

".....옴마?"

"크흐흐흑.... 그래 얼굴을 밝히는걸 보니... 그래 우리 세즐리아는 엄마를 닮았지! .... 그래도 다음부터는 아빠닮았다고 하려무나..."

"응!"

'하하... 엄마가 얼굴을 밝힌것도 한두번이 아닌데... 아빠는 몰랐으려나?'

가만히 엄마방에서 놀다가 침대 밑에서 작은 훈남들이 그려져 있던 종이를 발견했을때

'분명 엄마는...'

"호호홓, 잘생긴게 최고란다"

라고 했었는데 말이야... 프흐흣

나 혼자 자신만의 감상에 빠져 아빠의 품에 안겨 식당에 도착했을때는...

"햐... 마있겠따"

진심으로 맛이있어보이는 음식이 차려져 있었다...

'크으으~... 이게바로 진수성찬인가?'

"햐.... 마있겠따아...."

'근데 내가 먹는건 이유식이겠지....'

"햐아아..."

물론 이유식도 맛있다, 맛은 있는데....

"옴마, 나 꼬기"

"으으음.... 하지만.. 아직은......"

"괘차나 목을 수 있쪄"

"으으음...'

'고기를 못먹는다 말이야아아아아!!!!'

결국 엄마는 내가 아직은 고기를 먹는걸 반대했고 시무룩해서 이유식이나 먹고있는그때에...

"저기..."

남자애가 내 손을 톡 톡 건드렸다.

"웅?"

'아, 얘가 그 잘생긴 아저씨의 아들인가?'

초롱초롱한 파란눈, 보라머리... 무었보다 잘생긴 얼굴.. 응 쟤인가 보다

"여기"

"웅?"

조그마한 손으로 접시를 식탁 밑으로 살짝 건내주는데... 그 위에 있는건...

(고기!!!)

"오이오잉오오오옹오!!!!"

저... 저사람은 천사야!!! 드디어... 인생 21개월만에 처음으로 고기가 들어오는것인가!!!!

저도모르게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기를 받아든 손을 바들바들 떨며 꼬맹이를 초롱초롱하게 쳐다보니

"먹어.."

볼을 붉히며 주는데....

"효옹....!!"

절로 형소리가 나오더라...

"........형?"

".....아핫"

아 맞다 나 왕녀................지... 크흐흐흐흐...흐어엉ㅜㅠ

"햐아......."

"형? 이라고 한건가?"

'그래.... 내가 내뱉을 말은.....'

"옵빠아..."

'겟지......'

"...... 형이라고 했던거 같았는데?"

"오빠아"

"...응 먹어"

분명 저얼굴은 미심적지만 내 귀가 어떻게 된거일거니 하며 고기를 내미는 얼굴이다...

'하아...'

기분이 씁쓸해진 나는 몰래 조그마한 손으로 고기를 집어 챱 챱 질겅 질겅 하게 먹었고

"하아~"

사르르 기분이 풀려 고기에 집중했다

".....세즐리아?"

하지만 이런 변화를 눈치채지 못할 오빠들과 아빠와 엄마가 아니었고...

"히끅! 히끅! 히끅! 히끅!"

"고.. 고기니?"

"우웅?"

"세즐리아!!"

"옴마 땍!!"

을 왜쳐버렸다.....

"프흐흣.....씰룩 씰룩"

"옴마 땍!" 이라는 영향력 때문이었을까....

"..ㅋ,....크흐흣...흐흐.흠"

화를 내는 상황인데도 씰룩 씰룩 입꼬리를 내려가며 최대한 엄한척 하려고 했다

"옴마 미안......"

'엄마아!! 미아내앵엥에에에에ㅔㅇ에에에에에에!!!!!!'

4
이번 화 신고 2018-08-12 19:20 | 조회 : 1,593 목록
작가의 말
하르림

오, 의외로 딸님의 분량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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